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믿음의 경주는 끝까지 할 수 있기를!!" 창세기 47장
어제는 내가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얼릉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기도를 부탁드렸다. 딸 수진에게도 같은 기도 부탁 문자를 넣어 두었더니 내게 음성메세지로 기도를 넣어 주었다.
내가 음성메세지로 사람들에게 기도를 남겨 놓는 때는 있지만 나에게 음성메세지로 기도를 해 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
딸 수진이가 가끔 음성메세지로 나에게 기도를 해 주는데 어제 기도문을 들으면서 ㅋㅋ 웃음이 나왔다.
바로 이 대목에서 웃음이 ㅎㅎ "하나님! 우리 엄마는 좀 쉼이 필요한데 잘 쉬지 않으세요. 그런데 아프면 쉬시더라구요. 엄마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하고 밀어를 할테인데 얼릉 몸은 낫고 계속 주님과 아름다운 시간을 갖게 해 주세요! 저는 엄마를 참 자랑스러워하는데 하나님은 더 하시겠죠?"
이렇게 수진이의 기도가 이어져서리 나는 기도 들으면서 웃고 말았다. ㅎㅎ 녀석하곤...
많은 분들의 빠른 기도 덕분에 몸은 얼릉 정상이 되고 있다.
병원에 어제 아침부터 갔더니 목이 부었지만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감기니까 전염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모든 감기는 전염성이 있다!" 고 우문현답을 해 주셨다 ㅎㅎㅎㅎ
일단 오늘 있을 사역을 어제 취소 부탁을 했는데 교회 측에서 이해를 해 주셨다. 다른 날 설교하기로..
아픈 덕분에 기도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질 수 있었다. 기도하면서 딱히(?) 아픈 몸이 낫게 해 달라는 기도보다는 내가 아프다고 말하면 얼릉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넘 감사하다는 감사기도가 먼저 나왔다.
나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어려운 문제 자체에 대한 기도 보다는 그 상황에서 가지게 되는 많은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아프거나 힘들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을 많은 감사의 제목들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감사하다 보면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심의 깊이 높이 넓이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는지라 울컥 울컥 많이 운다.
감사의 눈물이요! 하나님의 나 사랑하심을 깨닫는 감동의 눈물이라고 하겠다.
어떠한 일이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깨닫게 되면 내가 처한 모든 상황을 넉넉히 극복(?)해 내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환경이 어떠함보다는 내가 얼마만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있는가.. 그것이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결(?)이 아닌가 한다.
하여튼 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감기가 전염될까봐 병원 다녀온 후로 방에만 있으면서 기도하는 시간도 가지고 이 사람 저 사람 카톡으로 할 수 있는 "위로 사역"을 하였다. 목이 아픈 것이지 손가락이 아픈 것은 아니니 감사 감사 ^^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창 세 기 47 장
31 -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Swear to me," he said. Then Joseph swore to him, and Israel worshiped as he leaned on the top of his staff.
야곱의 이름은 이스라엘로 바뀌었다. 그가 죽게 된 나이를 성경은 147세라고 한다. 그러니 가나안에서 이집트 땅으로 와서 살은 세월은 17년의 세월이었다.
그는 죽는 날까지 하나님을 섬긴 사람이었다. 중간에 하나님 섬기는 마음을 변심한 사람이 아니라 죽는 날까지 하나님을 섬기다가 하늘나라로 이사를 한 것이다.
내가 죽는 그 시간까지 하나님을 잘 섬기기를 원하고 기도하면서 마음에 간직해 둔 성경 말씀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히브리서 13장 7절 말씀이다.
내가 이전에 하나님을 잘 믿은 것도 중요하고 지금 잘 믿는 것 역시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잘 믿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전에 감사 잘하다가 이전에 기도 잘하다가 이전에 전도 잘하다가 이전에 선행 많이 하다가
이제는?
그렇게 하나님 앞에 잘했던 많은 것들이 오늘의 나의 신앙 모습이 아니고 이전을 추억하게 되는 모습이라고 한다면
참 주님이 서글퍼 하실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이전에는 하나님 속 참 많이 썩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래도 정신 차려서 하나님께 매일 기쁨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 모레 10년 20년 지난 다음 저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요?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처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디모데후서 4장 7절, 8절)
이러한 고백을 하면서 저의 임종을 준비하기 원합니다.
믿음 생활에서 중간에 하차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저를 도와주시옵소서!
"기 승 전 복음의 통로"가 되어야 하는 제 삶의 목표가 희석되지 않도록 저를 도와주옵소서!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감기가 오려다가 얼릉 물러가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잘 쉬고 내일은 주일이니 주일 설교 사역을 건강한 목소리로 잘하게 될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