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정말로 이루어지네요.
전 마이산이 있는 진안의 마령면에 살고 있어요.
37세에 결혼을 하여
38세에 첫 딸을 낳았어요.
그 딸이 조금 영리했어요.
전주에 있는 소아과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께서 영리하게 생겼다고 칭찬도 많이 들었답니다.
근데 어린애가 자존심이 어찌나 강한지
애 아빠 친구가 5살 무렵 약간의 용돈을 주는데
"우리 아빠도 돈 있다"며 거절해
어른들의 놀라움을 받기도 했었지요.
그 애가 올해 중 3이 되었어요.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조금 슬퍼지대요.
부모로서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키워주지 못한다는 생각에서요...
도시의 아이들은 고액과외로 만들어지지만
이 곳 시골에서도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이기때문에요.
지리적인 여건과 경제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아이를 볼 때마다 미안하고,심하게 자괴감까지 밀려 오더군요.
지난 5월 서울 과학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지요.
수학, 과학분야에 흥미가 있어
초등때부터 지역 교육청 영재원을 다니며 사사교육을 받았던터라
용감하게 대쉬를 한것입니다.
각종 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수상경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이는 곳,
이름하여 영재학교에 말이죠.
오늘 아침 9시 최종 결과가 나왔네요.
합격이라고.
꿈인지,생시인지 얼떨떨한 기분...
그러나 정말 합격했더라고요....
한 학년 2학급인 농촌학교에 다니지만
꿈을 가지고,노력을 하면
꿈은 이루어지네요.
생명공학을 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울 딸에게 박수를 부탁드릴게요.
팔불출 엄마가
마치 하늘의 별을 딴것인양
둥실거리는 마음에서 열어버린 우리 집의 큰 이야기를
손가락질 없이 같이 기뻐해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축하해주시는 고운 마음에
비록 그림속의 떡이지만
정성들여 빚은 쑥갠떡 한 접시 올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그어려운학교를...
나라에 큰기둥 되실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큰 인물 되실 겁니다. 마구마구 자랑하셔도 괜찮고 말고요.
축하드립니다.
자랑하실만 하세요~
축하드립니다. 계속 잘 키우세요. 그리고 너무 부럽습니다. ~~~~.
자식가진 부모가 가장 자랑스럽고 행복하고 기쁜일인데...벌떡 일어서서
박수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