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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갤러리 서안양지회 나를 놓아 주세요
조영수 클라우디아 추천 0 조회 73 22.11.27 18:10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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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1.27 18:43

    첫댓글
    ㅋ~
    가을을
    잡으려 했는데
    그래서, 잡아왔는데
    느닷없이 "나를 놓아 주세요"?

    가을은
    그만큼이나
    몹시도 애매하여
    잡으려 내민 손길에 잡힐 듯
    그래서, 잡은 듯 하다가도
    바람 한 번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은 아직도
    그 숲길로 숨어버렸던 것을...

    가을은
    나 모르는 때에
    노랗다가 붉으스레 익어
    여름은 무엇하였던가 묻는데...

    가을은
    아무 탓 없이
    그저, 불그스레
    거기로 가고있는데
    새삼, "나를 놓아주세요"
    하는 그 까닭은,
    어리석은 이놈이
    미련을 버리지 못함이겠거니와...

  • 작성자 22.11.27 19:35

    감사합니다^^
    가을을 담아 왔지만
    벽면 장식하고 있는 철제가 떨어지는 낙엽을 붙잡고 있더라구요
    마치 가을을 잡고 있는 듯~~~

  • 22.11.27 20:02


    "마치 가을을 잡고 있는 듯"
    작품이 주는 느낌도
    너무도 가을인데
    거기에,
    공허한 여백이
    가을보다 훨씬 가을입니다.

    저는,
    깊게 느낍니다




  • 작성자 22.11.27 20:03

    감사합니다^^
    멋진 가을 보내세요~

  • 22.11.27 20:40


    하늘에
    별 하나, 둥
    진하던 노을 두고
    산 너머로 여름 떠나면
    거기엔 푸르름보다 색바랜

    꽉 찼던 벅참보다
    떠나고 비운 여백이
    새삼 아름다운 까닭은
    역시, 버리고 비움이겠거니

    약간은 푸르게
    그렇게 지나는 바람에
    서늘함보다 다른 느낌이려니
    이게, 가을인가
    떠나고 비워지는 쓸쓸함이
    다시, 진하게 몹시 느껴지는 것은

    오늘은
    가을입니다


  • 작성자 22.11.27 21:01

    멋진 글 입니당~

  • 22.11.29 17:28

    아름다웠던 가을도 끝자락이네요
    아쉬워도 보내야겠지요
    하얀 여백처럼
    겨울을 맞이해야지요
    그림자
    여백 수놓은듯 고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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