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30)이 10일 오후 일시 귀국한다.
이종범은 이날 오후 2시반 나고야를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 약 한달간 머물 예정이다. 부인 정정민씨(29)와 두 자녀(정후, 가연)가 동반한다.
이종범은 당초 이달 15일에서 20일께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창 국내 복귀설이 떠돌고 있는 시점에 갑작스레 이를 앞당겼다는 점이 주목거리다.
이에 대해 이종범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나고야에 있으면 어중간한 시기여서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광주에 들어가 무등산이라도 타면 운동이 될 것 같아서"라는 것이 일정을 바꾼 이유였다.
이종범은 또 "한국에 가면 어차피 이런 저런 자리에서 김성한 감독(해태)이나 김응룡 감독(삼성) 등 몇몇 구단 관계자들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누군가 국내 복귀에 대해 얘기한다면 '2군이라도 내년에는 무조건 일본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까지 나고야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던 이종범은 5일부터 시작된 가을훈련에 빠졌다.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올겨울 보강의 초점을 하체 단련으로 정한 이종범은 빨리 광주로 가서 '무등산을 타며' 크로스컨트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종범은 국내 체재 기간중 12월 5일에 있을 조성민(요미우리)과 최진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12월 9일에는 서울에서 딸 가연양의 돌잔치를 연 뒤 12월 11일께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내년 시즌 연봉 협상은 이후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