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합격 하신 분들이 하나 둘 씩 자소서 띄우시는데 정말 CJ는 일련의 공통점을 찾는 듯 하네요 . 그건 아마 보신 분들이 다들 잘 파악하셨으리라 봅니다. 사실 제 꺼 그다지 눈에 들어올 만한 이력은 없습니다. 거기서 고만 고만한 내용들이죠.
<br>
하지만 힘을 많이 주었습니다. 정말 앞에서 핵심 한 번 때리고 나서 예 들고, 또 정리해서 마지막에 핵심 함 더 때리고.. 저번에 합격 하신 분들 이력서 많이 참조 했습니다. 학점이 모자라서 저도 많이 불안했었는데 일단 한 단계는 넘어서 한 숨 돌립니다. 뭐,, 남은게 더 많기는 하지만요. ^^*
<br>
<br>
모두 희망을 잃지 마시고 힘 내서 다음 회사도 뽀개고, 다음 면접도 뽀갭시다.~!!!
<br>
<br>
==============================================================================
<br>
1. 왜 잘 할 수 있는가?
<br>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통해 배운 친화력과 리더쉽입니다. 사실 제 성장과정은 바로 왕따 탈출 성공기입니다. 헌신적인 부모님의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서 자랐지만 전 소극적이고 이기적인 마음가짐으로 인해 결국 왕따를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1년간을 고민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비로소 어머니와 함께 울며 왕따 탈출 결심을 했습니다. 그 후 저를 이끌어 주었던 것은 '카네기의 처세술’이라는 책 한 권이었습니다. 그 책과 함께 저는 저를 완전히 바꾸어 나갔습니다. 중학교를 다니며 타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쏟는 것을 몸에 익혔고, 고등학교 때는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 애썼습니다. 입에 발린 관심 표현이나 칭찬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했고, 그 결실은 아직까지 저를 아끼는 중,고등학교 동기들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저는 그렇게 멋지게 왕따를 탈출했고, 대학에 와서는 오히려 97학번 섹션장, 고등학교 동문회 회장, 그리고 지도 교수님 모임 회장 등, 각종 단체의 리더가 되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3PL 영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렇게 사람들과의 교류를 트고 지속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리더쉽과 전체의 의견을 이끌어가는 조율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바로 그 점에 있어서 제가 강점을 지닌다고 확신하기에 3PL 영업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br>
<br>
2. 학교 생활 중 독특한 경험
<br>
군에서 배운 것 보다 더한 인내와 외국인에게도 통하는 친화력, 그리고 도전의식을 3학년이 되던 해에 배웠습니다. 그 해 2002년, 늦기 전에 외국 생활을 무척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힘을 빌어서 남들처럼 편하게 연수를 다녀오고,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나태한 모습이 싫어서 독자적인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2002 년 Working Holiday Visa를 통해 호주를 1년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하루에 12시간이 넘도록 양파밭에서 기어다니며 양파도 캐어 보고, 과일 상자도 씻고 날라 보았습니다. 엄청난 체력과 인내력이 필요한 낯선 일들을 많이 해보고, 번 돈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그렇게 일하고, 여행 다니면서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 그들의 문화와 가치체계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친구들과 아직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며 틈이 나면 서로의 나라에 왕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 누구보다 값진 경험들을 얻었다고 자신합니다.
<br>
<br>
3. 꼭 알리고 싶은 거
<br>
현대는 갈수록 창의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그것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그 창의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50여개 팀 속에서 선전하여 국내 본선까지 진출했던 로레알 마케팅 어워드, 2번을 참가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던 LG글로벌 챌린저, 그 외 AT-kearney, KT&G의 컴피티션 등 크고 작은 마케팅 컴피티션에 참가하였습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도전했던 것은 그만큼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에 대한 도전을 좋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br>
저의 이런 도전 정신과 창의력이 앞서 말씀드린 제 역략과 함께 CJ가 바라는 것이라 믿습니다. 또 물류 시장에서 치열한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CJ GLS에도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열의와 도전정신, 그리고 창의력을 앞세워 CJ GLS의 3PL 영업의 최전선에 언제나 우뚝 서 있겠습니다.
<br>
<br>
4. 추가사항
<br>
물은 건너 봐야 알고 사람은 지내봐야 안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속담은 매우 중요한 교훈이 될 것입니다. 이렇듯 일과 사람에 대한 경험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 속담을 저는 두 번의 소중한 조직생활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br>
첫 번 째는 사람에 관한 것으로써 군대에서 관제병으로 근무할 때 경험한 것입니다. 사실 하사관과 일반 병은 그다지 친해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경계감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정말 심적으로 어려웠을 때 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한 하사관 덕분이었습니다. 그 때 그 분의 정성어린 카운셀링과 소주 한 잔은 저를 감동 시켰고, 하사관과 일반병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써의 대화가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흔히 우리 병들이 가지고 있었던 경계의 장벽이라는 것이 그렇게 우습게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 저는 항상 하사관과 병들 사이에서 믿음과 신뢰를 전달하는 다리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인연이 바탕이 되어 저는 아직도 그 분을 비롯해 저와 같이 근무했던 하사관들과 병들 모두와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산에 내려가고, 또 그 분들이 서울에 올라올 때면 언제나처럼 소주 한 잔, 고기 한 점에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br>
그리고 두 번 째는 실제로 회사에서의 일을 통해 배웠습니다. 저는 2001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교수님의 소개로 ㈜캐릭터.TV 라는 벤쳐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는 블랙박스라는 학교 벤처 동아리에서 뜻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창업했던 작은 회사입니다. 사업 아이템은 캐릭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익창출을 한다는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업계 최초로 증권 투자의 개념을 응용하여 캐릭터 주식 시장을 만들고, 온라인 가입자들의 직접 거래를 통해 가격과 순위을 형성하도록 만든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 중 제가 맡았던 부분은 인터넷 마케팅 및 기획 담당이었습니다. 따라서 캐릭터를 발굴하고, 가입자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를 기획해야 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바타의 개념과 그 수익성 향상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지금처럼 정비되기 전이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경품행사만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기에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들을 토대로 많은 밤을 새서 고민을 하며 새로운 기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정말 값진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동호인들로 모인 까페들과 접촉을 하여, 맞춤형 이벤트 제공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내는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비록 자금난으로 인해 회사가 합병을 하고, 결국 문을 닫게 되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서 벤쳐 기업의 운영과 기획, 프레젠테이션 등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소규모 회사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간의 단결과 분열, 그리고 조직이 태어나고, 사라져가는 전 과정을 겪어 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이들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일 것입니다.
<br>
이 두가지 일은 저를 제 것이 아닌 타인의 기준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지 않게 하고, 실패한 일을 통해 성공을 위한 포석을 놓을 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듯 소중한 두 경험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도 저를 성공으로 이끄는 두 축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성공의 길로 가는 첫걸음을 CJ에서 크게 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
첫댓글 멋집니다. 안뽑을 수 없겠는데요...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진짜 잘쓰셨어요..저는 언제쯤 멋진 자소서를 카페에 풀수 있을런지..추카요!~
멋진 자소서 뒤에는 값진 경험과 노력이 있군요 ...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다고 자소서가 걍 나오는게 아니죠
아주 잘 쓰셨네요. ^^ 그런데 3PL이 뭐죠? --; 참고로 요즘은 '하사관'이 아니라 '부사관'입니다.
3PL=3자 물류입니다..^^
쿠ㅜ쿠쿠쿠쿠.. 저 공군이었는데 .. 그때는 하사관이었는데요 .. ^^* 제대 4년차라서 요새는 .. ㅜ^^;;
멋져요..축하드립니다 ㅠㅠ
저도 GLS서류합격은 되었는데 님 자소서 보니깐 제꺼는 어떻게 뽑혔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암튼 축하드리고요 남은 전형 화이팅입니다요...
우아 정말 잘 쓰셨어요!
진짜 저는 왜 서류합격이 되었을까요... 저두 GLS 서류합격인데...ㅡ,.ㅡ 완전 강추입니다~~!!
합격한 분들 자소서좀 올려주세요..ㅠㅠ 저 이번에 떨어졌는데 다음에 다시 지원하려고요...흑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