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떻게 나가
유심 김 양 호
영국의 철학자이며 고전 경험론의 실질적 창시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하였다.
한편, 흔히 말하기를 "경험은 가장 좋은 스승이다"
라고 한다.
하지만 무경험 또는 모르는 것이 유경험 또는 아는
것보다 더 순진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며칠 전 <아름다운 5060 카페 느림산행방>에서
1박 2일 남도여행을 하면서 화순군 소재 <00 무인텔>
에서 숙박을 하였다.
<무인텔>이란 사전적 의미로 입실과 퇴실을 관리
하는 직원이 없는 모텔 즉 이용자가 기계를 이용하여
직접 드나드는 모텔을 말한다.
따라서 비밀을 요하는 사람에게는 편리하게 사용
하는 장점일 수 있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용
하기에 불편한 단점이 있기도 한다.
필자는 고령으로 나이가 비슷한 사람과 투숙한바
먼저 필자가 방에 들어가 문이 닫히고 다른 사람이
들어 오려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시력이 좋지않아 작은 글씨는 보이지 않는데다 경
험이 없어 어쩔 줄 모르고 헤매다가 어찌어찌하여
문이 열려 들어올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출발하기 전 필자와 같은 사연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저마다 사연을 이야기하며
웃느라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
출발 시간이 다 되어 인원을 책크한바 오지않은
사람이 있어 리더가 전화를 하였다.
그러자 상대방의 대답이 백만 불짜리다.
"나 어떻게 나가"
쉽게 말하자면 방에서 나오는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
었던 것이다.
얼마나 재미있고 웃기는 이야기인가?
그보다 더 재미있는 말은 그가 차에 올라
오면서 하는 말이다.
사연을 말하기 민망해서일까?
"아직 출발 시간이 안된 줄 알았다."라고 하는
천만 불짜리 말이다.
순간 웃음과 박수가 차내에 울려 퍼졌다. 모르긴 해
도 "나 어떻게 나가" 유행어가 되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생각건대, 이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본받을만한 순진함이다.
따라서 이글을 통하여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 짝! 짝!
첫댓글 ㅎㅎ
선배님
그날 에피소드는 너무많아 기억도 다 나질않네요 ㅎ
이렇게 후기를 올려주셔서
다시한번 웃어봅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좋은말씀, 좋은글,
열심히 보고 마음 깊이 새기곤 합니다
대 선배님이 곁에 계셔서 늘 마음 든든합니다.
즐겁고 웃음 만발한 시간들의 전남 여행
언제 그런 경험을 하겠습니까?
재밋는 세상. 좋은 경험해 본 여행
즐거운 경험 마음에 안고 ,,,,,
그날 저도 천사섬님과 함께 한방을 쓰기로 배정 받았는데
찬사섬님 께서 먼저 룸에 들어가시고 현관문이 닫히고 저는 박에서
아무리 열려고 해도 열리지는 않고 천사섬님도 안에서 이것 저것 눌러도 안열리다가
어떻게 우연히 열리게 되어서 들어 갈수 있었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