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조관우 노래 모음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정말 특이한 가수...^^
여자보다도 더 여자처럼 부르는 노래들이
그의 목소리에 알맞게 편곡이 되어
참 정겹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미장원에 가면 조관우노래들로 가득찼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정말 돈 많이 벌었을 것같은데...어떨까요? ㅎㅎ
그의 노래 중에서 '님은 먼곳에'를 들으며 가사를 생각해봅니다.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갔네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정말 그럴까?...
'사랑한다'고
'당신이 없으면 못산다'고
말을 안해서
님이 갔을까
내가 망설이는 바람에
님이 가버려
그를 놓친 것일까...
정말 그럴까?...
제가 가끔 방문하는 블로그 중의 하나가 '관운장철학원'이라는 곳인데
얼마 전에 애인이 자살한 사건으로 뉴스에 오른 손호영의 사주 풀이를 읽다보니 그 중에
관운장이 쓴 이런 귀절이 있었습니다.
"불가(佛家)에는 '시절인연(時節因緣)' 이란 용어가 있는데
모든 인연(因緣)에는 오고가는 시기(時期)가 있음을 뜻합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因緣)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 할 인연은 절대 만나지 못합니다
사람이나 일상생활, 물건(物件)과의 만남도 그렇고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시절(時節)의 인연(因緣)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입니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지 않아도
시절(時節)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헤어짐도 마찬가집니다
인연되어 만나다 헤어지는 것도 두사람 인연(因緣)이 딱 거기까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든 재물(財物)이든 내 품 안에 내 손 안에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간관계에서 헤어짐이나 재물의 부족함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 섭섭해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만남도 헤어짐도 '인연' 때문이다...
제가 자주 쓰는 말로는 '공부' 때문이다?^^
만남도 헤어짐도 해야할 '공부'에 따른 것이다...
물론 우리 삶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가지만
더 큰 자아가 우리 공부를 위해 이끄는 힘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공부할 때가 되면
만날 사람을 만나고
헤어질 사람과 헤어지게 된다.
그래서
붙잡을 인연의 사람이라면
'사랑한다'고
'당신이 없으면 못산다'고
눈물바람을 하며 말하게 되고
그래서
헤어질 때가 된 사람이면
그런 말 하기를
망설이게 되어 버린다...
헤어지지 않아야 할 사람이면
같이 있을 수밖에 없도록
무슨 일이 생기고
그럴 수밖에 없는
어떤 일을 벌이게 된다.
헤어져야 할 사람이면
기를 써도
헤어질 상황이 벌어지고야 만다...
왜?
삶은 공부니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 한다.
내 마음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또는
놓기 위해...
하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어지는 상황이면
받아들여야 한다...이것이 내 공부인가보다...하고...
님들의 님은얼마나
'멀리'
또는
'가까이' 있을까요?
^^
첫댓글 삶???늘공부지요,~인생도 공부요,하루하루 배우고 느끼고 깨닭고 반성하고 하~~~그래요,
그렇지요? 공부...^^
캔디계순님...어느 것이 본명이실까요? ㅎㅎ
많이 배우는 하루하루 만들기 위해 저도 노력은 하는데...늘 모자라네요. ㅠㅠ^^
님은 먼곳에 원곡은 김추자 아닌가요? 여하튼 님은 항상 먼 곳에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요, 김추자가 원조이지요.
하지만 조관우가 부른 것은 또 색다른 맛이 물씬 나네요. ^^
맞아요...님은 항상 먼 곳에...ㅠ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못알아보는 어리석음 때문인지
님을 잘 챙기지 못하는 어수룩함 때문인지...ㅠ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덕분에 저도 공부합니다
머 조금은 공감.이해되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워낙 자유로운영혼이시라서 조금 공감하시는 걸까요? ㅎㅎ
삶 자체가 공부라고 믿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좋은 날들 만들어야 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