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덩어리 꽃게
우리는 최근 연이어 생각만해도 섬뜩한 이야기들을
꽃게속의 납, 복어속의 납으로 목격하였다.
사람들은 먹을게 없고, 믿을게 없다 한숨을 쉰다.
먹을 것 같고 장난치는 사람들에게 향한
참을 수 없는 분노는 누구나 다 마찬가지 일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잠시 동조하는 이 흥분은 막연한 것이고 ,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납중독에 대한
경각심은 낮은 편이고 체계적인 연구도 부족한 편이며
이에 대한 정책과 교육, 홍보와 캠페인은 아주 미천한 수준이다.
납은 체내에 축적되어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 그 독성이 나타난다.
납중독의 초기 증상은 식욕부진, 변비, 복부 팽만감,
두통, 권태 , 불면 , 관절통, 마비감, 근육통 등에서 시작한다.
납중독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추 신경장애인데 납이 일단 뇌세포를 침범하면
뇌신경세포간 연락을 차단하여
심한 흥분, 정신착란, 경련, 발작 등 뇌 중독 증상을 유발한다.
소아의 경우 중금속의 흡수는 더 빨리 일어나며
발병하면 그 손상 또한 치명적이고 ,
납의 만성적인 중독은 집중력저하, 신경질, 짜증,
흥분, 경련 , 지능저하, 성장 지연, 과잉행동, 학습 장애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납은 국제적으로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금속이다.
UN에서도 납함유제품에 대한 수출입을 제한하고
미국의 경우에는 식품캔에 납땜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FDA도 납땜 캔에 들어 있는 과일쥬스를 먹은 아이에게서
유아 납중독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여러 단계의 납사용 한도를 제안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대기오염과 수질 오염, 토양 오염, 식품 오염등으로
심각한 상태의 납중독에 노출되어 있다.
대개 성인의 경우 흡입을 통해 납중독이 일어나는데
대표적인 경로는 페인트를 취급하는 사람,
납을 취급하는 용접공 , 합금공 , 교통 경관 ,주차요원등에게서
만성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자동차 가스의 에틸납, 머리 염색약의 초산납,
살충제의 사용, 담배연기, 식품속의 농약 성분,
납땜한 캔 음료, 수렴과 미백 효과를 강조하는 화장품 ,
낮은 온도에서 굽은 도자기의 그림에서
용출되는 경로를 타고 호흡과 피부와 입으로 들어온다.
중금속은 인체에 들어와 지방이 많은
조직과 뼈 조직 등에 축적된다.
체지방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중금속의 농축정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고
칼슘, 마그네슘, 구리 , 아연등이 부족하면
납과 같은 중금속의 뼈의 침착이 가속화 된다.
셀레늄의 결핍또한 중금속의 해독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셀레늄은 비타민 C와 E와 협동하여
중금속 오염의 해독을 촉진한다.
급성 납중독의 경우 병원에서는 킬레이션 요법을 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납중독은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원인모르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납의 만성적인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은
체지방을 줄이고 충분한 칼슘을 비롯한 미네랄의 보급으로
골밀도를 유지할 것과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의 킬레이션을 통한
배설을 돕기위해 계란을 하루 1~2알 정도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또한 고용량의 비타민 C와 E, 셀레늄을 충분히 섭취할 것 등이다.
셀레늄은 해독과 항산화작용으로
하루 50~200마이크로그램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식물이 자란 토양에 따라 그 함유량이 다르고
먹이사슬과 오염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견과류, 곡류, 종자류, 어육류 , 패류에서의
보충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셀레늄은 효모에 풍부하고 요즘에는
셀레노메치오닌, 셀레노시스테인으로 치환된
유기셀레늄이 풍부한 영양효모도 있고
저단위의 셀레늄공급 영양제도 있다.
환경오염을 줄여나가고 무공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은
무방비 상태의 환경오염과 식품오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