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3,000평을 재배하고 있는 송영화씨(46·경북 영주 부석면)는 올해 모두 1,200평에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데 성공했다.
송씨가 살충제 없이 사과재배를 할 수 있었던 데는 까치 등을 쫓기 위해 사용하던 나프탈렌이 큰 역할을 했다. 송씨가 사과재배에 나프탈렌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부터.
처음엔 새를 쫓기 위해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았으나 인근 과수원과 비교해 유독 해충발생량이 적은 것을 보고 해충퇴치용으로도 이용하기 시작한 것.
기술지도를 담당한 농산물품질관리원 박승민 계장은 “해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방류는 특정한 냄새를 싫어하는 성질이 있어 어린 사과 때부터 나프탈렌을 매달아 두면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무살충농약 사과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땅심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 송씨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초생재배를 하고 있는데 한약 찌꺼기나 아미노산 영양제, 수용성 칼슘제 등의 천연자재와 양질의 퇴비 등으로 토양관리에 주력해오고 있다.☎054-633-3842.
〈영주=김기호〉
khkim@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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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두막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나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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