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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종자골에 봄노래 공연 구경 가실라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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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종자골 텃밭 앞쪽에<BR>진홍빛 진달래 화사하게 화장하고 <BR>앞장서서 우쭐대며 등장하고<BR>노란빛 개나리 줄래줄래 줄지어 뒤쫓아 나서서<BR>어깨동무하고 기대어 부르는 노래<BR>'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BR>고 가냘픈 꽃잎속에 숨어있는 정열적인 사랑 한움큼<BR>나이들어 쓸쓸해진 가슴팍에</P>
<P align=center>샛노랑빛깔로 질투심 그어<BR>붉은 빛으로 불질러 놓았다.<BR><BR> </P>
<P align=center>종자골 앞산 중턱에 <BR>우르르 몰려 솟아나던 조팝나무에<BR>무리지어 너울너울 흰빛 물결 꽃들 등장해<BR>순백의 비단옷 차려입고 부르는 합창노래<BR>'봄처녀 제 오시네'<BR>고 우아한 자태에서 풍겨오는 잔잔한 기쁨이<BR>미풍처럼 스쳐 지나가<BR>겨우내 황량해진 마음 들판에<BR>아름다운 둔덕 남겨 놓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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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종자골 텃밭 뒷쪽에<BR>오년만에 키다리 아저씨된 자두나무 세그루<BR>가지마다 다닥다닥 꽃눈 매달고 등장해<BR>묵직한 몸 유연하게 흔들며 부르는 노래 <BR>'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BR>고 구수한 음성에 묻어나는 옛고향이<BR>성큼성큼 걸어 들어와 <BR>잊혀져간 동무들 옆자리에 앉혀 놓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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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아! 아름다운 봄날!<BR>고 노랫소리 아리도록 저며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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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글 모 음 ◈
종자골에 봄노래 공연 구경 가실라요.
chanmi
추천 0
조회 72
07.03.27 12:5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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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쁜 찬미씨가 모처럼 차분히 앉아서 포샾을 하셨군요. 멋져요.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자골의 이야기와 노래는 끝도 없는 연속극입니다. 
오랜만에 시간좀 투자했는데 영 답답한 구성으로 끝..아이디어 좀 빌려주세요.
봄노래 잘 듣고 갑니아요
멋진 구성진 음성으로 봄노래 들리네요
아 봄이여
변덕부리며 오는 봄
장미언니 목소리로 이 노래들 부르면 딱 안성맞춤일텐데... 언제 들려주시죠?
아
그리워라 
멀리있어도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일입니까.... 조금있으면 온천지가 
잔치로 야단일텐데... 우리도 함께 
놀이 하자
그럼! 꼭꼭꼭!! 날짜 잡아보시게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