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민감한 소비층인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 위한 화장품 광고계의 움직임이 뜨겁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2대 기업인 가네보와 시세이도는 같은
날, 각 사 브랜드의 이미지 모델로서 내노라하는 톱스타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기업의 얼굴로 낙점된 것은 스마프(SMAP)의 카토리 신고(香取愼吾, 24)와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 30), 쿠라키 마이(倉木麻衣, 19)이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가네보(カネボウ)의 [테스티모(テスティモ)].
이 브랜드의 립스틱 광고에 카토리 신고와 후지와라 노리카를 등장시키기로 한 가네보 측은 3일, 도쿄 인터시티호텔에서 CF제작발표회가
열었다. CF발표회장에서는 수많은 보도진 앞에서 광고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광고 내용은 카토리가 "당신을 바꾸고 싶어"라고
말하며 후지와라에게 다가가 립스틱을 칠해 준다는 내용으로, 카토리는 핸섬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역을 맡아 후지와라에게 섹시한 화장을
해 준다고 한다.
카토리는 "후지와라씨와 같은 소파에 앉아 립스틱을 칠해 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으며, 노리카는 "카토리군이라기 보다는 카토리씨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어른스런 면을 보여준 광고. 매우 즐거웠고 신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브랜드의 아이새도우 광고에는 카토리와 가토 아이(加藤あい, 18)가 함께 출연하는데 이 날 발표회장에는 고열로 참석하지 못했다. 방송은 14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에프티시세이도(エフティ資生堂)는 [씨브리즈(シ-ブリ-ズ)]의
2002년도 모델로 쿠라키 마이를 기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브랜드는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봄여름용 브랜드. 이제까지 TRF나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惠, 24) 등 가수들을 주로 모델로 기용해왔다.
또한 올 해는 씨브리즈 탄생 100주년을 맞아 1월 12일부터 2월 27일에 걸쳐 'Loving You... Tours 2002'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로써
쿠라키 마이는 2001년도의 소켄비차 공연에 이어 내년에도 제품 광고와 제휴한 투어를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