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현] 무실책 행진 "불어라 신바람"
LG 톱타자 유지현(28)이 팀 특유의 `신바람 야구'를 다시 일으킨다.
지난달 28일 잠실 한화전에 2루수로 복귀한 유지현은 4경기에서 19타수 4안타(타율 0.211) 1득점을 기록했다.
다소 저조한 성적이지만 최근 2경기에서 10타수 4안타로 타격감이 부쩍 살아난 모습.
특히 지난달 31일 잠실 현대전에서는 상대선발 김수경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첫타석에서는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뒤 결승득점을 올렸는가 하면, 6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2차례나 펼쳐 김수경의 어깨에서 힘을 뺐다
2루수로 옮긴뒤 무실책 행진, 3차례 병살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유지현이 복귀한뒤 LG는 2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 무드로 접어들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38경기(4.11∼5.27)나 빠졌지만, 개인적인 기록 달성에도 문제가 없다.
우선 규정타석(409)을 채울 수 있다.
1일 현재 45타석에 나간 유지현은 나머지 84경기에서 4타석씩 꾸준히 뛴다면 421타석을 기록하게 된다.
골든글러브 수상도 가능하다.
내,외야수의 경우 전체경기중 3분의 2(88경기) 이상을 한 포지션으로 뛰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에 충분하다.
2루수로 나머지 경기에 계속 출전한다면 딱 88게임, 오는 9일 잠실 삼성전부터 유격수로 복귀한다면 2년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노릴 수 있다.
유지현도 "앞으로 한경기도 빠짐없이 나가는 게 목표"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광주=전동희 기자]
06/02(수) 13:42 입력 ◀ 이전화면 ∥ ▲ 초기화면 ∥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