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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헌옷 ... 푸른솔
동생 결혼식 하는날...
작년부터 입었던 헌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매고 남동생이 신부 화장하는 미용실에 나타났다.
이럴수가...... “ 넌 그 옷 입고 결혼식 하냐? ” “응.. 어때서....”
“야!~ 난 지금 화가 나는데....” 동생의 표정이 어두워 진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셔츠하고 타이 하나 사러 가자.”
“냅둬어.... 괜찮다니까...”
결혼 하면서 옷 한 벌도 안 사 입고 헌 옷을 입고 나타난 동생이 얄밉기만 하다.
즐거운 날인데 동생의 맘을 내가 상하게 하고 있음을 알아 차리며
다시 한번 좋은 말투로.....“누나가 동생 장가 가니까 옷 하나 사주고 싶다야~~”
“괜찮다니까.....”
더 이상 얘기하면 서로의 마음이 불편해질것 같아서 말은 하지 않지만 내 맘은 편치 않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결혼할 때 새옷을 입어야 한다는 관습에 매여 내 마음만 불편해 하는구나. 내 동생이니 좋은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이 나는구나...나만 조용히 있으면 아무도 모를텐데..하는 생각이 드는건 장가 가는 녀석이 헌옷 입고 결혼식 한다고 사람들이 흉볼까봐 그러는 마음이구나.. 내가 생각하는 형식의 틀에서 내가 편치 않으니 동생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음을 알아 차리니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새 옷을 입지 않고도 결혼식을 잘 치러지고 있었고 동생이 입은 옷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듯 했다.
틀에 매인 관습으로 불편하고 맘 상하고......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 그러지요 헌옷을 입고 결혼식 하면 안된다는 틀에 매이니 서로 불편해 질 것 같은 마음을 잘 보았네요 ...그러니 그 틀을 깨는 공부기회가 되네요 ...이제 미리 챙기지 못한 나도 살펴요 **
국수 ...김명현
숙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한숨자고 일어나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몇시간 뒤면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
맛있는 걸 해줘야 겠다는 생각에 집안 정리를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국수를 해야지 생각을 하고 지단도 부치고 멸치 육수를 내며
아이들이 좋아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레인다.
준비가 다 되갈 무렵 아이들이 집으로 들어 온다.
엄마 엄마를 부르며 너무 좋아한다.
엄마가 아주 맛있는 국수를 준비 했습니다...와~~신난다. 엄마 최고 하며 즐거워한다.
조그만한 일의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저려온다.
배고프지 하며 국수를 정성껏 차려 주었다.
국수를 먹는 도중 (민수) 별로네 아빠가 해준 것이 최고다..
(민지) 아니다~엄마가 해준 것이 최고다..(민수) 뭐~아빠가 최고다.하며 민지를 건드는 모습이 보인다. (민지) 아니다~엄마가 최고다 하며 목소리를 높인다..계속해서 민수는 아빠가 최고다며 민지를 건든다 .결국 민지가 울기 시작한다.
점 점 울음 소리가 커진다.
순간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이며 민수.민지 그만하자 그만해 하고 생각을 하니
화를 내면 안되지 그래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자 마음을 정리하고
민수.민지 엄마는 민수.민지 좋아하는 것 해주고 싶어서 정성껏 준비했는데
이렇게 말다툼을 해야겠어 정말~정말~서운하다.
엄마 마음도 몰라주고 울어 버릴거야..하자
(민수) 일부러 민지 약올릴려고 장난 한거예요..미안해요
그럼 민지한테 사과해 민지야 미안해 내가 장난한 거야 ~엄마가 해준게 최고지 그치 민지야~하자
민지 울음을 그치며 정말 엄마께 최고야 정말이지 하며
언제 말다툼을 하고 울었냐는 듯 웃으면서 맛있게 먹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애는 애다 .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우고. 울고. 웃고 하는 걸 보니... !!!...생각을 하며 웃음을 짓는다...
** 아이들의 싸움을 옆에서 보고 있으니 장난이고 애는 애로 보이지요
사실은 어른들도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싸우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옆에서 3자의 눈에는 애들 장난같애라고 하지요?
그래서 나를 보면서 제3자가 보는 것처럼 나를 보라는 것이지요 **
아들의 거짓말...하송희
고된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급히 뛰어나간다.
매일 출퇴근을 도와주는 언니가 있어 기다리게 하는게 미안해서 언제나 뛰어 나온다
차에 오르자마자 큰 아이의 학교 준비물이 있다고 한다.
원고지와 매미 자석이란다.
언니도 시간이 없었지만 아침에 사기도 늦고 할수없이 문구점에 갔다
서너군데 다 돌아다녀도 매미 자석은 없다고 한다.
학교 준비물에 매미 자석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번 전화해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니 준비물은 원고지밖에 없다는 아들의 말 짜증이 났다
그러니깐 알림장에 꼭 적어오라고 했잖아
엄마 피곤한테 헛고생 했잖아 라며 화를 냈다
이틀 후 언니 왈 큰 애가 매미 자석을 사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아마 가지고 놀고 싶어서 준비물이라고 했나 보다고 한다
요녀석을 어떻게 한다
잠시 생각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누운 아들에게 "재원아 매미 자석을 가지고 싶어 준비물이라고 한 거야?
미안해서 사실대로 말 못한 거지?
다음부턴 그러면 안돼 하니 포동포동한 얼굴로 고개만 끄덕끄덕한다
속으로 한숨이 나온다.
요새 엄마가 일 한다고 아이들이 생활이 조금은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걱정도 되고 미안한 마음에 심란해진다
** 아들의 그 마음을 인정해요
그러면 안된다고 하지 말구요
가지고 놀고 싶은데 사달라고 하면 사주지 않을 것 같으면 거짓말이라도 해서 사고 싶어지니까요
사실의 전말을 다 알고 나니 그래도 대화로 아이의 교육은 되네요
거기에 엄마가 준비물인지 알고 여기 저기 살려고 고생을 많이 했거든 ...
그러넫 준비물이 아닌줄 알면 다음에 시간날 떄 사도록 하면 되잖아 ... 그럼 엄마가 고생을 덜하게 되지? 그렇겠지? ...그렇게 전해 주면 아이도 깨닫게 되지요? **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 -김재은-
뉴스를 보고 있는데 버지니아 공대에 총격사건이 일어났고
33이라는 꽃다운 아이들이 희생됐고 범인은 아시아 사람이라고 뉴스 앵커가 말을 한다.
순간 설마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겠지 하고 놀란 마음을 가라앉혔다.
다음날 한국인 이라는 발표가 났다
경계다
세상에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한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이런 무참한 행동을 하다니
전생에 쌓인 업이 이다지도 크단 말인가?
그리고 살아오면서 비관하고 원망생활을 얼마나 많이 했으면 남도 죽이고 자기도 죽고 하나 싶다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지른다는 문구와 동영상을 보았다
자기 때문이 아니고 남 때문에 이 일을 저지르고 돈 많은 사람들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문구들이 정말로 어리석어 보인다
자기 마음이 들어서 이런 일 저런 일 일어난 줄 모르고 이렇게 큰 업을 쌓아서 어떻게 해
하루하루 살면서 찰나찰나를 소중히 여기고 진급은 될지언정 강급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는 세상이 되도록 기도를 올린다.
** 그 마음에 얼마나 크게 한이 맺혔으면 그럴까 하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심정이 보여야지요?
그러면 안된다는 것으로만 매도 하면 그런 것까지 감싸 안는 자비는 나오지 않지요?
그런 사람도 그런 사람을 매도하는 사람도 다 공감하는 마음이 되어질 수 있어야 그 누구라도 제도할수 있지요? **
동창회 ...임해인
동창회를 한다고 한달 전부터 문자며 전화로 연락이 온다
꼭 참석해 달라고
그러치만 내 마음은 갈까말까 망설여진다
또 보고 싶은 얼굴들 또 얼마나 변해을까?
작년에는 서울에서 동창회 모임을 했는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 맞지 않아 참석은 못하고
복분자 술만 3병 택배로 보내줬더니 잘 먹었다고들 했단다.
올해는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쉬는 조도 바꾸고 휴일도 바꾸고 할 것 같아 복잡할 거 같아
마음이 요란해져 갈까말까 망설이는 마음은 여전하다
몇일 생각끝에 가기로 결정을 했다
토요일날 저녁에 참석해서 밥먹고 놀다 밤 12시쯤 오기로 했다
오늘은 동창회 날 집안 일을 대충하고 토요일이라 병원 들려 약을 타가지고
광주 동화병원에 두분 친정부모님 입원해 계셔서 병원에 들려 점심을 먹고 고향인 해남으로 향하는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가 절로난다.
양쪽 가로수엔 꽃이 피여 보기좋고 날씨 좋아 여행다니기 딱 좋은 계절인 것 같다.
모임 장소는 해남 대흥사로 들어가는 입구 가든 이였다
들어서자 가까이에 사는 애들은 와서 술 한잔씩을 했는지 어서 들어오라고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작년에 보지 못하고 이 번에 만난 친구들 너무나 변해 버린 얼굴들
전교 회장이였던 오재원이라는 친구는 부산에서 학원을 차려 운영하고
어려서 야무졌던 용석이는 울산 지방법원 서기관으로 있다고 명함을 주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주라고 또 처가집이 부안이라며 처가집 들릴 때 전화하면 술 사달라고
그리고 광주 무슨 대학 교수로 있다는 양선이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서 배,양파즙을 해서 가져왔다는 경철이
목포에서 산다는 영초,미순,순자,순덕이,인순이 모두 반가운 얼굴들
노래방에서 놀다 12시 조금 넘어 살며시 빠져나와 즐거움을 뒤로하고
내일의 일을 위해서 고창으로 향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내가 너희들한테 말했잖아. 없어지면 가는 줄 알라고 나 목포 왔어 했더니
조심해서 가~참석해 주어서 고맙다며 다음 만날 날을 약속하고
너무 좋아 엔돌핀이 솟는 즐거운 경계였다
** 그래요 오랫만에 만난 동창들의 모임이 즐거운 삶의 활력소가 되겠네요 **
돕는다는 게 해가 되네...김진성
매월 첫째주 일요일이면 재가훈련을 교당에서 실행한다.
회의중에 교감님께서 연꽃을 옮겨 심어야 하는데
청운회하고 각 단원들이 자원 봉사해서 해달라고 부탁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14일 토요일 오전에 하기로 결정을 했다.
집에 와 생각해 보니 나는 휴무였다.
오전만 한다고 하니 나도 봉사 한번 해 봐야지 하고 계획을 세웠다.
13일 아침 조국장님께서 아마도 오늘 연을 캐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요 그렇게 해야 내일 오전에 끝나제 안 그러면 내일 하루 종일 해도 못 끝날 거여요
연캐는 일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니더만요
이틀 전에 영산에 가서 캐봤기에 힘든 일인 줄을 나는 알았다
조금후에 국장님께서 오후에 캐기로 했다고 말씀하신다.
잘 됐네요 하고는 오후에 내가 할 일을 생각해 본다.
전기요금 내고 치과 가면 된다 그
래서 힘든 일이기에 조금 이라도 도와주고 가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말했다
나는 3시까지만 하고 가야제 했더니
국장님께서 애기를 볼려면 끝까지 봐야지
어제 밤에 한숨도 못자서 쉬기도 하고 전기요금도 내고 내일 와야지요 하고는
나는 연을 캐다가 그 시간에 왔다.
다음날 아침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어가는 발 걸음이 다른 때와 달리 씩씩하고 즐겁다
한참 가다가 생각 해본다.
매일 아침이면 가는 길이고 같은 장소에 가는 건데 내가 왜 이렇게 즐거워 하지
봉사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연 심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국장님이 오신다.
반갑습니다 인사를 하니
"어제는 숙직하고 나가는 날이였다면서"
" 네"
" 그러면 대신 세워놓고 가던가 처음부터 나오지를 말던가 해야지"
"무슨 대신이여요 나갈 사람 못 가게 하고 내가 간 것이 아닌데
나는 나가는 사람하고는 상관없이 간 건데요, 그래서 국장님도 캐셨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 가버렸으니 해야지"
"다리 아픈데 하셨어요?"
"그렇게 잘 알면서 가버려"
"그럼 효도의 집은 한두명 남겨놓고 나갔는데 얼마나 힘들것어"
"우리는 어르신 병원 가시는 데 따라 갈 사람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따라 갔는데요,
저는 나가고 남은 것은 몰라요 조국장님에게 말씀하세요"
"그러면 우리도 밖에 못 내보내제" 하시면서 참살이 쪽으로 가신다.
참 돕는다는 게 해가 됐네
그렇게 화날 일인가?
다음부터는 그냥 집으로 가야지 이것이 대소유무에 없는 자리가 아니고 있는 자린가 보네
** 그래요 나는 상관없이 한 일인데 상대는 자기 생각으로 받으니 그렇네요 못나오기도 하고 덜 나오기도 하는 그 사정을 서로 이해하면 좋을 텐데... 그것이 참 아쉽네요 ... 어찌 되었던 돕는다는 것이 그렇게 해가 됨도 알았고 ...또 봉사하고 난 뒤에 즐거움이 크다는 것도 알았네요 **
눈물 ...이법주
연 뿌리를 캐며 너무 힘들다. 하여 눈물이 나올려고 한다.
왜 우냐? 해야 할 일인데 일을 끝내고 와서 이층에 있는데 사무실에서 찾는 전화가 온다
사무실로 내려가 찾으셨어요? 하니 "쌤 이것 좀 써 주세요"한다
"힘든데..."하니 국장님 하시는 말씀 "뭐가 힘들어" 하신다.
말이 끝나자마자 눈물이 나오며 "그럼 해 보세요, 힘든가 힘 안든가~!"
꼭 저렇게 말씀하신다니까 고생했다라고 하면 안 되나 말만 해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데
"그래서 찐빵 사주자나~" 눈물만 펑펑 나온다.
아무 말도 않고 정 쌤이 부탁한 것 만 써주고 나와 옥상에 올라가 실컷 울고 나니 속이 풀리면서
안쓰러운 마음에 그렇게 얘기 하신 것 같은데 내가 힘들다는 생각만 하고
쏘아 부쳤구나..미안한 마음이 든다.
** 말에 말꼬리 잡으면 힘든다 하면 뭐가 힘들어 하는 것이 우리 삶의 통례이지요?
그러나 그 말을 마음으로 새기니 안쓰러워 하는 말인데 내가 힘들다는 생각만으로 그러함을 알게 되었네요 그것이 소중한 발견이네요
힘들다고 이해하면서 말을 해도 눈물이 핑 돌앗을 거예요
이미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
그래서 힘들다는 맘을 보고 생각을 바꾸어 이왕 하는일 재미있게 하는 일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지요 **
숙제와 컴퓨터...이법주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저녁 준비를 하면서
애들이 즐거워하는 얼굴을 생각하며 행복을 느낀다.
아이들이 들어오며 "엄마"하고 즐거운 목소리.....
살짝 숨으며 웃음를 지으니 네 개의 눈동자가 싱글벙글이다.
저녁을 맛있게 먹으며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잘조잘 서로 얘기하겠다며 아우성이다.
"엄마 정신없다, 한 사람씩 얘기하면 어떨까?
"그래 너 먼저 해" 하며 저녁 식사가 끝나고 작은 애가 숙제를 한다.
"용민이 숙제 하니?" "네"
이제 알아서 숙제 하네 컴퓨터 먼저하고 싶을 텐데....
씩 웃으며 옥편을 펼쳐 놓고 숙제를 열심히 한다.
살짝 지나가며 보는데 국어읽기 책이다.
어, 제가 국어라면 싫어하는데 옥편을 펴 놓고 단어를 찾아가며 열심히 한다....
"무슨 숙제야? 모르는 단어 찾아서 뜻을 써 오라는 숙제라고 한다.
"그래, 우리 용민이 옥편 찾는데는 왕이야!"
조금 있으니 다 했다며 책을 가방에 넣는다.
모르는 단어도 많을 텐데 벌써 다 했나 싶다
"벌써 다했어?" "네" "빠르네~ 어디, 엄마 한번 보자"
"싫어요~"
"왜?"
"엄마, 또 잔소리 할 거잖아요"
"엄만 잔소리만 하냐"
"네"
눈을 살짝 흘기며 미소한번 짓고..."아니 엄마도 보고 모르는 단어 있으면 물어 볼려고,
용민이하고 같이 읽으면서 찾아보게"
"싫어요"
"너~ 컴퓨터 하고 싶어서 그러지?" 아무 말이 없다...
"용민이 30분만 얼른 하고.... 용민이가 더 빨리하면 시간이 단축 될수도 있는데~"
"싫어요~" 오직 컴퓨터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인거 같다
얼른하고 컴퓨터 하면 되지?
이것 하기 싫어?
시간만 보내는 것 같아 속에서 부글부글하고...
"너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이것 다 시킬 거니까 알아서 해"
어..이게 아니다....
조금 있다 옥편을 펴며 "몇개만 찾고 내일 할 거예요" 반문이 오고
어차피 보지도 못하고 화 냈으니까 끝까지 하자 하며
내일 일은 내일 있고 오늘 일은 오늘하는 거야
한참을 하더니 "엄마 몇 개는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그때 할께요"
오죽 컴퓨터 하고 싶으면 그럴까...
"그럼 아침에 약속대로 할 수 있어"
"네"
컴퓨터 하는 모습이 얼마나 재미 있어 하는지 껄껄껄 웃으며 신이 났다.
** 알고 하면 이거 아닌데도 아니예요
나를 모르고 하면 문제가 터지는데 알고 하면 터질것도 대미가 되거든요 **
요요 ...ㅇ법주
작은 애가 여기저기 다니며 무언가 찾고 있다
"엄마, 요요 못 봤어요?"
"못 봤어"
조금 잇다 "엄마, 요요 못 봤어요?"
"못 봤어"
왔다 갔다 하며 찾지만 나오지 않는다
"엄마, 요요 못 봤어요?"
"왜 그래, 자꾸 물어보고...(사 달라는 것 아니야?) 엄마가 뭐라고 했으면 하는데?"
"엄마는 좀 더 찾아볼께...하면 되잖아요" 한다.
아차! 사달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이 있어 저것이 또 저러네 하고 있는데
아이가 저렇게 말을 하니 뜨끔했다...
"아~ 맞다! 그래, 알았어, 다시 찾아볼께...우리 용민이가 대단하네"
"왜요?"
"엄마보다 마음을 잘 봐서" 하니 씩~ 웃는다.
** 그래요 없어서 차는데 엄마는 이미 사달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니 요란해지지요?
아이들은 아직 머리 돌릴줄 모르거든요
그러니 있는 그대로 보는 공부는 더 잘하지요? 알려만 주면 아이들은 더 잘해여
크면서 머리 사심이 들면 머리를 돌리게 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