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과 관한 각종 질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선 햄버거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는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리아와 파파이스 등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햄버거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업체 7곳이 운영하는 서울 시내 21개 매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6개 매장에서 파는 햄버거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햄버거에서 균이 나온 매장은 롯데리아 광장점과 양재점, 파파이스 영등포점과 역삼점, BBQ 역삼점과 KFC 충무로점입니다. 균이 검출된 햄버거는 롯데리아 불갈비버거, 파파이스 치킨휠라버거, BBQ 치즈버거, 징거버거로 하나같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김미영(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런 포도상구균 같은 경우는 만들어놓은 독소를 먹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익힌다고 해도 예방되지는 않습니다.
⊙기자: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된 햄버거들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 야채샐러드 등 내용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유입됐을 수도 있다는 게 소보원의 설명입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이 햄버거 매장들의 위생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위생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