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감자를 먹게 하는 법

[태이자 이재운1045]

- 감자 줄기. 2012년 초겨울에 멋모르고 자라난 철부지. 그냥 그림만 보시길. 

- 2007년에 내가 직접 재배한 감자. 놀라운 상식, 감자는 뿌리가 아니라 줄기가 변형된 거라네요. 시험 문제 나오면 뭐라 답하지?

감자(甘藷)는 가지과의 다년생식물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때문에 1년생이다.

세계적으로 150여 종이 있다.

옥수수, 밀, 벼와 함께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먹을거리다.

감자는 사과보다 6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며, 식량작물로는 유일하게 알칼리성 건강식품이다.

대부분 탄수화물로 소화가 아주 잘 되며 비타민C(감자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음)·아미노산·단백질·티아민·니코틴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감자 100g 중 성분의 함량

- 열량 72 Kcal

성      분          함량(mg)           주요 효과
 
단 백 질              1,900              체내 각 기관의 작동을 강화한다.

탄수화물           17,300               당뇨병식으로 뛰어나다.

섬      유               300               심근경색을 막는다.

칼      륨               200               고혈압을 방지한다. * 쌀의 16배

철      분                0.5               빈혈을 방지한다.

비타민B1                0.1              각기병을 방지한다.

판토텐산                0.4              위궤양, 뇌혈전을 방지한다.

비타민C                 15               동맥 경화를 막고, 스트레스를 감경한다. * 사과의 6배

플 라 본                 -                 모세 혈관을 강화한다.

비타민B6               0.3               뇌출혈을 방지한다.

코      린                 27               간장이나 동맥을 튼튼히 한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다.

주로 온대 지방에서 재배한다. 식용하는 부위는 덩이줄기로,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 중 하나이다.

감자는 과일이나 뿌리가 아니고 땅속 줄기 끝이 변형되어 부푼 것이다.

감자는 현재 재배되고 있는 식물 가운데 가장 재배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해안가에서 해발 4,880m의 히말라야나 안데스 고산지대까지 재배되고 있다. 기후로는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서 눈 덮인 그린란드까지 재배된다.

이 감자를 처음 들여간 16세기 후반, 유럽 사람들 반응은 어땠을까.

안데스 산맥 잉카족의 식량이던 감자가 유럽에  유입되자 사람들은 '악마의 식물'로 '나병의 원인' 또는 '노예가 먹는 비천한 음식'이라며 푸대접했다.

감자가 어두운 땅속에서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악마의 농간이며 지옥의 선물로 여겼다. 여기에는 거의 같은 시기에 들어온 고구마가 달콤한데 비해 빛을 받고 자란 감자는 쌉쌀한 독성 때문에 더욱 그랬다.

1770년 유럽 대기근 때 먹을 게 없어도 사람들은 구호품으로 보내온 감자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프러시아 정부가 기근대책으로 감자를 심으라고 명령하자 국민들은 왕에게 "개도 먹지 않는 것을 우리보고 먹으라고 하느냐?"며 반발했다.

아일랜드만은 구황식물로 감자를 심어 목숨을 연명했을 뿐 아니라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영국 사람들로부터 두고두고 조롱을 받았다.

그런데 1845년 한파와 더불어 감자잎마름병이 퍼지면서 감자로 일어선 아일랜드가 감자로 망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5년 동안 100만명이 넘는 인구가 굶어 죽고, 200만명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미국 등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조상도 이때 건너간 사람들이다.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은 단일작물에 단일품종을 심었던 것이 그 주된 원인이었다.

이 무렵 프랑스에 파르망티에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는 신대륙에서 들여온 감자가 매우 좋은 음식이며 가난을 구제할 좋은 작물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감자를 잘 먹으려 하지 않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먹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는 마침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군인들을 동원해 감자밭을 지키게 한 것이다.

그걸 본 사람들은 감자가 엄청나게 귀한 것인 줄 알고 몰래 훔쳐 먹거나 특별히 얻어다 먹었다. 이러는 사이 감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그러면서 감자에 대한 좋은 인식이 퍼지게 되었다.

그런지 오래지 않아 감자는 아주 귀한 음식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프랑스 감자 요리에는 파르망티에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오늘날에 와서 감자를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시킨 나라는, 아일랜드계 이민자가 많은 미국이다. 해마다 33억 달러의 농업 소득을 안겨주는 작물로, 맥도날드 햄버거는 프렌치 후라이를 만드는 데만 연간 140만 톤의 감자를 소비한다. 특히 미항공우주국(NASA)에서는 미래 우주식량으로 가장 적합한 작물로 감자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감자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2011년 6월 모두 해독되었다. 2002년 쌀, 2009년 옥수수, 2010년 밀에 이어 4대 작물의 유전자가 모두 해독된 것이다.

<추가>

감자를 날로 깎아 먹거나 생즙을 내 먹으면 무지무지 좋다는 주장이 있다.

아래 자료 보실 것!

일본의 의학 저널리스트인 岡田明씨는 승려들의 생즙요법중에

감자생즙이 악성종양,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간장병, 피부병 등 성인병과 만성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권장하고 있다.
 

일본의 건강잡지 『壯快』1991년 12월호에는

감자생즙으로 간장병(특히 간경화, 간암, 간염), 위장병(특히 위암, 위염, 설사, 변비, 식욕부진),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기침, 천식, 불면증, 비만, 탈모 등의 병을 고친 놀라운 체험담들이 실려 있다.

감자생즙의 과학적 근거

일본秋田대학의 加美山교수팀은 1989년 국제암학회에서,

동물실험결과 감자에 함유된 페놀류는 발암물질의 대사를 억제하며 퀴논류는 발암물질을

물에 잘 녹는 형태로 바꾸어 체외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고 보고함으로써

감자의 제암효과 및 억제메카니즘이 규명되었다.

감자의 알기닌 성분은궤양의 출혈을 막고 소염, 소독하여 보호막을 만드는 구실을 하며,

사포닌 성분은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녹여 피를 맑게 해준다.

감자에는 비타민 C가 많아서 멜라닌 색소의 증가를 억제하고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를 젊고 아름답게 유지시켜 주며,

풍부한 칼륨은 염분흡수를 제한시켜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감자생즙 만들기 및 복용법

1. 보통크기의 생감자 3개정도를 깨끗이 씻는다.

2. 싹이 돋은 부위와 푸른 껍질(여기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음)을 깎아낸다.

3. 껍질채로 강판을 이용하여 갈아내린다.. 믹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4. 베보자기로 짜서 분량을 1컵(200㎖) 정도로 한다.

매일 아침과 저녁식사 30분전 공복에 1컵씩 마신다.

감자생즙이 역하여 마시기 어려운 사람은 사과 등 과일을 혼합하여 갈거나

효소과즙 30㎖ 정도를 섞어서 마시면 한결 먹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