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부드럽고 탐스러운 가을무 잎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며, 고급 식물섬유소를 충분히 함유한 채소다. 무청 젓갈절임은 짙은 생젓갈에 마늘 고추 맛이 함께 삭아들어가, 월동 후의 봄이나 여름에야 특유한 향취의 토속절임 맛을 지니게 된다. 농어촌의 비절(非節) 가정식품으로 소중한 음식이다.
절인 무청과 풋고추를 찬물에 헹궈 소쿠리에 건진다.
알마늘을 낱낱이 다듬고 꼭지 쪽의 검은 부분을 잘라낸다.
넓은 그릇에 쌀가루풀 멧젓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물기를 뺀 무청 풋고추 알마늘 쪽파를 넣고 함께 버무린다. 무청은 덮개용으로 조금 남겨둔다.
버무린 무청을 알마늘 풋고추 쪽파가 고루 섞이도록 해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무청으로 위를 덮고 잘 다진다.
눌림을 하고 뚜껑을 덮어 찬 곳에서 익힌다.
보충|우리나라의 싸늘한 가을 기온에서도 2 - 3주간 익혀야 제 맛이 든다. 연하고 부드러운 무줄기에 갖은양념이 배어들어 삭은 맛은, 짙은 젓갈 냄새와 함께 특유의 맛을 지닌다. 땅에 묻어 저장하면 다음해 여름까지도 변치 않는다.
첫댓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하얀 쌀밥에 찬물 말아서 무청김치 척 걸쳐서 먹어보고 싶은데...
그지? 정기야 너두 젖갈 들어간 김치 좋아하니??...반갑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