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가운데 하나 옮깁니다..)
결혼할 결심
당신과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하기까지
무척 어려웠습니다
자유를 잃고
얽매이게 되며
그때까지 내가 해오던 것들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도
나는 알았습니다.
나는 나를 아무것도 아닌
대수롭지 않은 사람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나의 숨은 꿈을
실현할 수 없을까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기대를, 설계를, 소망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이지만
아직도 당신은 나를 모르기 때문에
나를 사랑할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선택을 잘못 하지나 않았나 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진정 몰랐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에게서 무엇을 바랄 것인지를
결혼의 일방통행로에서는
뒷걸음질이 불가능하다는 게 두려웠습니다.
이런 모든 두려움이 나로 하여금
초조하고 확신이 없고 방어적이게 하였습니다
참아주고
나의 착각을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돌이켜볼 때
내 모든 두려움은 당연한 것이었음을
그리고 결혼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걱정이 있음을 압니다
내 주위 곳곳에서
결혼의 희생자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결혼을 하든 혼자 살든
그러한 걱정은 있을 수 있는
삶의 걱정이요 두려움임을
나는 또 배우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걱정을 그대로 버려둔다면
내 꿈을 포기하기로 결정한다면
내 독창성을 메마르게 버려둔다면
내가 느끼는 대로 행동한다면
결정할 수 있는 특권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걱정은 현실화한다는 것을
나는 또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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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
Re:결혼할 결심
푸렁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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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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