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형제님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이제 출소할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서 걱정도 되시면서 또 새로움의 도전으로 인해 설레임도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어쩌면 형제님의 기대만큼, 혹은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다 해서 좌절하거나 힘들어 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더 힘들고 고된 시간도 지나오셨는데요......
형제님,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것을 이제는 아시잖아요?
주님을 붙들고 가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답니다.
지난날 내 마음이 가는곳에 발길을 옮겨도 보았고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다 해보았지만 결과는 늘 허망하고 절망스러웠을테지요.
형제님, 그러나 이제는 마음에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외에는 세상 그 어떠한 것도 마음의 주인이나 위안으로 삼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형편이 일반인과 다르다 할지라도 이제 형제님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하나님께서 형제님의 삶을 함께 해 주실테니 염려과 걱정을 내려놓고 이 시간도 주실 앞날의 시간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네! 어쩌면 구별된 삶으로 인해 힘들게 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힘들다 할지라도 그게 내 삶의 모두가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있었다면 그것을 치유하시고 회복 시키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아픔만이 내게 있고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기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하실 것으로 믿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당장의 성과가 없더라도, 아니면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에 젖어 있을지라도 형제님께서는 주님을 향한 그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아무도 알수 없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의 때가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기에 지금 내 눈에 무엇인가가 보이지 않고 내 손에 당장 잡히지 않는다 해서 주님의 끈을 놓는것을 정말 큰 실수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아니 형제님에게 베푸실 그 은혜와 사랑을 우리의 짧은 소견으로 판단하고 우리의 잣대로 재지 않기를 원합니다.
내 잣대로, 내 기준으로 인해 하나님을 평가하고 하나님을 틀 속에 넣고 계산할 때부터 그 어긋남은 이루 말할수 없이 아니 영원히 어긋나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과 단절된 삶 가운데 놓여졌다가 다시 그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한다는 그 부담감이 형제님을 힘들게 할지 몰라도 이제는 형제님이 주님을 만남으로 인해 변화되고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늘 스스로 인식하면서 그리고 기도하면서 생활 하셨으면 합니다.
세상 가운데 우리가 놓여진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형제님은 형제님 대로, 저는 저 만의 삶의 방법이 있겠지요. 형제님, 세상도 하나님이 주신 훈련장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깨달을수 있고 하나님의 독특한 훈련방법에 의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다듬어져 가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광야....... 바로 이 세상 우리가 살아가고 발길이 머무는 그곳이 광야입니다.
바로 그 광야에서 주님은 우리를 만나주시고 그리고 부족함을 채워가시고 치유하시고 우리를 만지시고 그리고 또 훈련 가운데 온전한 모습으로 세워 주시는 것입니다.
광야는 무섭고 두려운 곳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곳임을 저는 깨닫게 되었고, 한치의 실수도 없으신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 바로 광야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힘내시기 바라며 용기 내시기 바랍니다.
내 곁에 나를 언제나 격려하시고 힘 주시기를 원하시며 내게 할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심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형제님, 형제님의 마음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하실 일들에 대한 기대가 있기를 원합니다.
나를 위해 예비되어진 일이 무엇일까? 나는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 내게 주신 달란트는 무엇인가를 잘 깨닫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분명 형제님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 교회에 출석하셔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형제님께서 ‘내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이라는 고백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빨리 그 날이 오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힘들거나 어려울때 언제나 주님을 먼저 생각하시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하신 그 고난과 아픔을 먼저 생각할수 있는 형제님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서신을 계속 나누기를 원하셨는데 전도단으로 보내 주시면 말씀을 나눌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서신을 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십자가 전도단 까페가 있습니다. 꼭 회원가입하셔서 언제나 소식 전해 주시고 까페에 동참 하셔서 형제님의 소식과 근황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서신이 중단되는 일없이 계속 말씀을 나누기를 원하며 항상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10월23일 조영경 간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