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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금)
1. 어제 쌈배추 포기정리를 마쳤다. 죽은 포기는 없으나 아랫잎 1~2장이 누렇게 변색되었다. 웃자란 포기의 잎은 반으로 접혀 있기도 하다. 예년에 비하여 누렇게 변색된 잎이 많아 보인다. 상토나 생땅 출신이나 비슷하다. 포기 아래 깐 마른 풀을 걷어내고 포기 밑을 눌러 포기를 바로 세우고 테두리를 둥글게 정리하여 오줌물을 주고 다시 마른 풀을 포기 아래 깔던 방식보다 있는 그대로 포기의 밑부분을 약간 눌러 고정한 후 그대로 오줌물을 부었다. 오줌물이 흘러나가기도 하지만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1:2 오줌물을 많이 주도록 한다.
2. 어제와 오늘 양배추류 포기정리도 마쳤다. 예년에 비하여 포기가 많이 작다. 특히 브로콜리. 밭이 금방 말라 포기정리후 곧바로 물을 주었다.
3. 구입한 모종으로 정식한 쌈샐류는 낮은 기온 탓인지 잎이 커지지 않고 작은 잎이 빼곡하게 포기를 채운다. 오줌물을 세 번째 주는가 보다. 포기의 아랫잎을 돌아가면서 1~2장씩 떼어냈다. 괜히 그래야 할 것 같아서.
4. 논국 모내기를 1주 미뤘는데도 벼의 성장이 걱정된다. 계속해서 오줌물을 주고 있으나 키는 커지지 않는 것 같다. 내일과 모레는 논의 풀을 정리하기로 한다. 논죽에는 사위질빵이 그득하다.
5. 감자싹은 아직 마른풀을 뚫고 나오지 않았다. 두둑 주변의 풀을 베어 두둑 위로 얹었다. 싹이 나오기가 더 힘들게 되었다.
6. 그동안 3~4회 물을 주고 나니 표고가 제법 많이 달렸다. 오늘 3차 수확을 했다. 주로 아랫부분에서 물을 많이 먹고 커다랗게 자란 것들만. 모레쯤 다시 한번 수확하기로 한다.
5월 4일(월)
1. 지난 3일간 논 풀정리를 했다. 논국에는 예년과 비슷한 정도의 줄풀과 사위질빵이 약간 늘어난 정도이나 논죽은 작년 풀정리를 잘 하지 못하고 벼 마저 생육이 부진했던 탓인지 사위질빵이 엄청나다. 논 동쪽편에는 사위질빵이 2m정도 더 번져 논 중심을 향해 진격하고 있고 서쪽의 줄풀도 만만치 않다. 다만 서쪽 배수구 옆에는 풀의 종류가 바뀌고 있다. 무성하던 풀에 덮어 죽이는 그동안의 방식도 유효한 것 같고 퍼머컬쳐에서 지적한 대로 한 종이 과다하게 번성하면 스스로 개체 수를 정리한다는 개념도 맞는 것 같다. 예년까지는 풀을 뽑아 안쪽에 던져 넣었는데 올해는 뜯어낸 풀을 경계선에 맞추어 덮었다. 경계선에 놓았다가 더 성해질까 걱정되어 그동안 하지 못했는데 결과가 궁금하다. 사위질빵의 뿌리는 생각보다 깊었다. 최대 10cm정도. 손가락 3개를 흙속으로 뻗어 걸리는 뿌리를 뽑아내려 했다. 뜯어내는 것만으로는 풀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 모내기를 하면서 나머지는 정리하기로 한다. 3일동안 했는데도 논죽의 동쪽편의 정리를 마치지 못했다.
2. 오늘 수수와 조를 파종했다. 종자가 작고 포기수가 많아 트레이를 사용하여 파종하고 하우스 안에서 육묘하기로 했다. 수수는 72구 6판 3~4알씩, 조는 128구 4판 5~6알씩. 작년 채종분의 상태가 불안하여 파종알 수를 늘렸다.
5월 5일(화)
1. 가물어서 표고버섯의 숫자가 너무 적었다. 버섯도 자라기 전에 말라 백화고로 작은 상태이다. 맘 먹고 3~4회 물을 뿌렸다. 4~5일 간격으로. 표고버섯이 엄청 많이 나와 자라 이번 4차 수확에는 많은 버섯을 거두었다. 두둘기기 보다는 역시 물주기가 관건인가 보다.
2. 도태랑 토마토 모종을 제일종묘사에서 발견했다. 32포기를 샀다. 500원씩. 8포기씩 5군데에 심을 계획이므로 현재 육묘중인 부진한 포기 중 8포기를 골라 따로 심고 그 포기에서 채종하도록 한다. 같은 품종이므로 지속되어온 채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3. 논국 볏모를 경화하기 시작한다. 오늘부터 낮에는 모두 벗기고 밤에는 속비닐만 덮는다. 며칠사이로 기온이 올라 볏모의 키가 많이 커졌다. 15일로 잡은 모내기 일정을 조금 당겨도 될 것 같다. 일정을 조율해본다.
4. 모내기를 미루었느니 풀정리와 파종구 정리를 시작한다. 오늘 길밭1번이랑 전체의 풀정리를 했다. 길밭의 옥수수 파종분의 싹이 시작되었다.
5월 6일(수)
1. 오늘은 갑자기 기온이 올라 초여름 날씨가 되었다. 밭육묘상의 모든 덮개를 개방했다.
2. 어제 구입한 토마토는 72구 트레이에 심어져있다. 좁은 간격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지상부는 굵고 웃자라지도 않았다. 지상부에 비하여 뿌리군이 너무 작다. 이대로 정식하면 활착하는데 오랜 시간이 들것이므로 이식을 결정했다. 트레이에서 모두 꺼내 20~30분 물에 담근 후 한 포기씩 떼어 뿌리를 물에 넣고 조물조물 만지면서 흔들어 흙을 떨어냈다. 흙과 늙은 뿌리가 떨어져 나간 뿌리군은 트레이 크기의 1/3정도로 작았다. 뿌리를 뒤집어보니 중심부의 직근은 지상부쪽으로 휘어져있고 직근을 중심으로 수염뿌리가 둥글게 퍼져있었다. 한번 휘어진 직근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나 전체적으로 뿌리군을 키우기 위해 작업한다. 상자에 상토를 담고 지름 4~5cm로 동그랗게 둔덕을 만들어 뿌리를 앉히고 상토를 덮었다. 첫 번째 본잎이 덮이지 않을 만큼 약간 깊게. 마른 상토를 사용해서 작업한 후 물을 뿌리면 상토가 뿌리 사이로 스밀 것 같았다. 12포기씩 2상자와 8포기를 따로 모두 3상자를 만들어 놓았다. 7~10일 후 정식하기로 한다. 지상부의 성장이 있는지 관찰하기로 한다. 뿌리군이 빨리 성장하여 지상부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이 작업의 이유이므로 지상부의 성장이 없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토마토 정식자리에 유인줄을 묵고 주변의 풀을 정리했다. 고정핀도 박는다.
3. 길밭2번이랑까지 풀정리를 마쳤다.
5월 9일(토)
1. 어제 저녁부터 비가 온다. 예상으로는 70~80mm 오기로 했으나 비는 아침이 조금 지나 거의 멈추었다. 이후로는 보슬비정도가 오후까지 내렸다. 30~40mm정도 온 것 같다. 조금 아쉽다. 그래도 두달만에 처음 온 비로 밭은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풀이 무성해지겠지. 비가 그치면 풀베기에 집중한다.
2. 길밭 풀베기를 멈추고 그제와 어제 감자 포기정리를 했다. 10cm정도로 길게 자란 포기도 있지만 대부분 4~5cm로 포기정리할 적기였다. 비오기 전에 마치려 애썼다. 통감자로 심은 곳과 자른 감자로 심은 곳의 차이는 없어 보인다. 사전에 눈 정리를 하지 않은 탓에 싹의 숫자가 평균 4~5개 많은 곳은 7~8개도 된다. 한두 포기를 제외하고는 굵고 긴 싹을 2개씩 남겼다. 심기전 눈 정리를 하여 2개씩 남겨도 싹은 3~4개가 나온다. 눈 정리 없이 심고나서 세력이 좋은 싹을 남기는 현재 방식이 더 나은 듯하다. 풀이 덮힌 상태에서 흙과 풀의 경계쯤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조금만 건드려도 감자 뿌리가 겉으로 드러난다. 오줌물을 주고 지름 20cm정도로 가볍게 북주기를 했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흙을 긁기보다 흙을 떠다 덮었다. 주변의 풀을 정리하여 더 덮었다. 논흙은 습기가 부족하면 아직 단단해진다. 자주 물주기로 흙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3. 밭육묘상의 덮기를 어찌할 것인지 고민했다. 비를 맞아도(과습) 덮개를 덮어도(광부족+고온) 웃자라기는 마찬가지. 어느 정도 자란 볏모들은 비를 맞추기로 했다. 밭육묘상들은 겉비닐만 덮어 비를 피하고 양옆을 모두 열어 온도가 높지 않게 유지하기로 했다. 웃자람보다는 덜 자람을 택한다. 다만 일부 육묘상은 겉비닐을 덮어도 양옆으로 비가 들이친다. 내년에는 비닐이 육묘상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만들기로 한다. 비교적 고온이 필요한 하우스안의 육묘를 위해 동쪽 창만을 30cm 열었다.
5월 13일(수)
1. 모내기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길밭의 풀을 정리하고 있다. 이미 포기정리를 하면서 풀을 정리했지만 비가 온후 가장 풀이 많이 자라 심은 작물을 위협하는 길밭6번과 9번을 먼저 풀정리하고 쌈배추를 다음으로 이후 차례대로 풀을 베었다. 아무것도 심지 않은 두둑의 풀도 모두 베어 깔았다. 풀이 길게 자라도록 방치했다가 정식 며칠 전에 풀을 베곤 했는데 올해부터는 비가 오는 시점을 기준으로 2회 풀베기후 정식하는 것으로 바꾼다. 봄풀의 다양성을 위해서. 오늘 논국의 논두렁과 논죽, 오미자 근처의 풀도 모두 베었다. 내일 토마토 구입분과 애호박, 미니단호박 일부, 시계꽃, 매발톱꽃을 정식하고 안이랑의 풀을 마저 정리하기로 한다.
2. 서리태 파종을 포기하고 고구마 순 구입과 정식도 25일 이후로 미루었다.
3. 논국 볏모는 20cm이상 자랐다. 냉해를 입은 근처의 모들이 덜 자라 키 차이가 난다. 내일 모를 뜯으면서 키가 큰 모와 작은 모를 구분하여 나누어 작은 모는 논두렁 근처 수위가 낮은 곳에 심기로 한다. 모레부터 논국 모내기를 할 예정인데 종일 비가 온다고 한다. 논국 모내기 일정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논국의 물은 그제부터 서서히 수위를 낮추기 시작하여 오늘 최하위로 수위를 낮추었다.
4. 오늘 미니단호박 파종구를 정리했다. 파종하면서 좁게 파종구를 팠더니 싹이 늦은 듯하다. 30%정도가 싹이 나오고 있었다. 쥐가 파먹은 듯한 파종구는 2개정도이다. 주변의 수수, 조 대가 높아 지름이 30cm정도는 되도록 파종구를 만들어야 근처의 지온이 올라 발아가 빨라질 것 같다.
5월 20일(수)
1. 지난 14일에는 모내기를 하루 앞두고 논국의 볏모를 떠내 논국으로 옮겼다. 동쪽 편의 짧은 둑을 허물고 양옆의 좁은 틈으로 삽을 찔러 넣은 후 10cm 깊이로 작은 각삽을 찔러 넣어 볏모를 떠냈다. 삽날은 깊게 넣었으나 실제 뿌리의 길이는 대부분 상토 깊이와 비슷한 4~5cm정도였다. 밖에서 볼 때 보다 훨씬 웃자라 뿌리의 길이는 길지 않고 약했다. 왜 그렇게 볏모가 웃자랐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일단 너무 이른 파종으로 냉해를 입은 것은 분명하고 육묘상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비닐을 덮어놓은 것도 30도 이내의 온도였다. 육묘 후반에 자람세를 높이기 위해 오줌물을 1주정도 주었는데. 어느 것도 웃자람의 원인이 되긴 어렵다고 본다. 떠낸 볏모는 다음 날 모내기를 위해 논국의 논두렁을 따라 논물에 담갔다.
1-1. 논국의 배수구 검은 통을 벗기고 수위조절통을 양손으로 최대한 눌러 물을 뺀 후 모내기를 시작했다. 모내기를 시작하면서 논국에 던져 놓은 볏모를 보니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뿌리가 작아 던져 놓은 볏모가 흩어진다. 웃자란 탓에 볏모가 연약하여 볏모만을 붙잡고 이동하기도 어려웠다. 뿌리는 아주 작아 뜯어내고 나니 1~2cm에 불과했다.
1-2. 볏모가 연약하여 처음 1/3은 5~6포기씩 심었다. 이후 볏모가 너무 부족할 것 같아 3~4포기로 줄여 심고 규원이네서 볏모 5판을 얻어왔다. 중간 이후부터 깊은 곳은 육묘한 볏모로 심고 낮은 곳은 얻어 온 볏모를 심었다. 얻어 온 볏모도 상황이 다르지 않아 15포기 내외로 잡히는대로 심었다. 모내기를 하면서 1~2cm씩 수위 두 번을 높였는데 얻어 온 볏모가 너무 작아 다시 수위를 낮추었다.
1-3. 내일 6~7줄을 더 심으면 논국의 모내기가 끝난다. 얻어 온 볏모도 부족할 듯하여 후반 20줄 정도는 10포기 내외로 줄여 심는다.
1-4. 내일부터 논죽의 수위를 낮춘다. 이틀간 수위를 낮춘 후 23일 토요일 오전중에 논죽 볏모를 떠내어 물에 담그기로 한다. 볏모가 부족할 것이므로 다시 규원네서 5판을 얻어 오기로 한다.
1-5. 내일 논국 모내기를 마치고
1-5-1. 야콘 싹정리와 풀정리 21일
1-5-2. 미니단호박 발아가 안된 곳에 육묘한 포기 정식 21일
1-5-3. 고구마 정식: 22~24일
1-5-4. 오이 정식: 25일(유인망 덮기 포함)
1-6. 논죽 모내기 26~30일
2. 지난 14일에는 토마토 구입분 32포기를 정식했다. 뿌리군이 너무 작아 이식한 후 8일만이다. 뿌리군의 실제 크기를 정확히 볼 수는 없었지만 제법 커져 있었다. 뿌리군을 크게하기 위한 이식이 효과가 있었다. 눕혀심기와 세워심기를 병행하여 비교해보고자 했다. 일단 길6남이랑의 동쪽 이랑에는 현재 육묘중인 토마토 모종을 심기 위해 비워두었다.
길6남 서쪽 이랑 눕혀심기 8포기
길6북 서편 눕혀심기 4포기 동편 세워심기 4포기
길9-3 서편 세워심기 4포기 동편 눕혀심기 4포기
길9-4 눕혀심기 8포기
3. 14일 애호박을 모두 정식했다. 일단 길1과 길2 애호박이랑에 9포기씩 18포기를 심고 길5북 세자매 지역에 17포기를 심었다. 본잎 2~3장으로 웃자랐으나 무난할 것으로 본다. 남은 애호박은 어찌할꼬?
4. 14일 길9-4 입구에 시계꽃 3주를 심었다. 길밭 1, 2 입구이랑에 매발톱꽃도 심었다.
5월 24일(일)
1. 지난 21일 오전 논죽 모내기를 마쳤다. 볏모 육묘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
2. 모내기를 마친 21일 미니단호박을 정식했다. 직파한 곳에서 아직 싹이 나오지 않은 곳에 육묘한 미니단호박을 정식했다. 25포기 정도? 밭육묘한 미니단호박도 지난 비로 웃자랐다. 수숫대를 자르지 못한 이랑에서는 길고 뻣뻣한 수숫대가 정식을 방해한다. 정식구 주변에 수숫대를 일일이 전지가위로 자르면서 심었다. 올해에는 꼭 잘라야지 그것도 5cm 간격으로.
3. 지난 22일부터 오늘까지 고구마를 심었다. 도로3번 114주 4번 108주 5번 96주 6번 40주 7번 39주 합 397주. 중간중간 한 단에서 선별한 비실한 모를 두 개씩 함께 심었다. 비교를 위하여 도로7번이랑만 숫자를 기록한다. 처음부터 29주는 1포기씩, 이후 10주는 2포기씩. 올해는 봄가뭄이 심해 두둑 위에 풀이 많지 않다. 예년에 비해 4~5일 일찍 심음 고구마, 그리고 고구마 두둑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두고 본다.
4. 지난 21일 야콘 싹을 고르고 풀을 베어 깔았다. 야콘은 100% 모두 싹이 나왔거나 흙표면에 얼굴을 내밀고 나오는 중이다. 두둑 아래는 남겨두고 두둑 위쪽 주변의 풀을 베어 포기 주변에 깔았다.
5. 지난 22일과 23일 종자가 부실하여 4~5알씩 뿌렸는데 오히려 싹이 고르게 잘 나온 조의 포기수를 줄여 파종구당 2포기로 조정하고 3~4알씩 뿌렸는데도 싹이 몹시 부진한 수수는 포기나누기로 72구 6판을 거의 채웠다. 조는 물에 가라앉는 씨앗은 싹이 무난한 것으로 보이고 수수는 가라앉는 씨앗 중에서도 겉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씨앗으로 파종해야 할 것 같다.
6. 지난 21일에는 계획보다 5일정도 늦게 들깨를 파종했다. 복토를 아주 얇게 했다. 4알씩 128구 8판, 72구 6판을 파종했다. 늘 싹이 부진한 들깨를 위해 파종후 부직포를 덮었다. 아침마다 물을 흠뻑 주고 싹이 나올 때까지 부직포를 2겹으로 덮기로 했다.
7. 지난 21일과 22일 2번에 나누어 논죽의 물을 뺐다. 22일 오후에 규원이네 남은 대안볏모를 6판 얻어다 손바닥크기로 나누어 논죽 물에 담갔다. 논죽 모내기는 27일쯤 시작할 것 같다.
8. 고구마 심기를 마치고 길밭9번이랑부터 양배추류 풀정리와 토마토 포기정리를 시작했다. 토마토는 시작이 좋아 보인다. 눕혀심기를 한 포기는 줄기 뒤쪽으로 흙을 쌓아 5cm정도 흙에 줄기가 닿아 뿌리가 더 내리도록 했다. 오줌물을 주고 주변 풀을 베어 깔았다. 양배추류 중 브로콜리가 유독 포기가 작다. 다시 한번 오줌물을 주고 주변 풀을 정리한다. 배추흰나방 애벌레가 보이기 시작한다. 토마토와 양배추류 사이에 심은 옥수수는 한 포기만 남기고 솎은 후 북을 주었다. 싹이 나오지 않은 구멍이 꽤 된다. 포기나누기로 이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너무 싹이 부진하면 고려해야한다.
5월 26일(화)
1. 어제는 오이 유인망을 덮고 오이를 정식했다. 다소 웃자라기는 했으나 비교적 잘 자란 포기들이 많았다. 호박과 더불어 오이는 밭육묘로 비교적 성공적이다. 유인망의 마무리는 오이덩굴을 한바퀴 굴린 후 유인망을 오르기 직전 마무리하기로 한다. 쌈배추의 수확기한과 오이덩굴 작업 일정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인망 안쪽에서 작업하는 것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한다.
2. 어제 콜라드 정식을 시작했다. 하우스에서 재파종하여 육묘한 콜라드는 성장이 좋고 포기와 뿌리도 상자에 꽉찰 만큼 컸다. 아랫잎 1장에서 비절이 진행중이다. 현재 육묘중인 러비지의 성장여부가 불확실하여 다년생구역의 콜라드 표시점과 러비지 표시점(남쪽으로 10cm 이동)에 2포기씩 심는다. 10개 다년생 구역에 20포기 나머지는 안쪽 이랑 어딘가에 심기로 한다.
3. 오늘 논죽볏모를 떠내어 논죽물에 담갔다. 규원이에게 미리 얻어다 논죽물에 손바닥크기로 잘라 담가놓은 관행 볏모는 꼴이 더욱 망가졌다. 논국 볏모에 비하여 성장세가 균일하고 포기수도 많은 듯하다. 웃자람정도는 비슷한데 약간 낫다. 가능하면 관행볏모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다. 논국 모내기시 확인한 바로는 기존처럼 줄간격을 40cm로 했을 때 논바닥을 걸을 때는 볏모 사이 새로운 이앙지역을 밟지 않을 수 있으나 모내기를 하면서 볏모사이에 직각으로 발이 놓이면 새로운 이앙지역을 밟게 되는 경우가 많다. 줄간격을 40cm에서 50cm로 더 넓게 하면 새로운 이앙지역에 더 많이 확보되어 모내기가 더욱 쉬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볏모가 아직 서있으므로 다소 불편하겠지만 논죽에서는 줄간격 50cm를 시작해본다. 관행볏모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3포기 이앙을 정확하게 지켜가야한다.
4. 토마토와 양배추류, 옥수수 혼작 구간의 풀정리와 토마토 포기정리를 계속한다. 현재까지는 눕혀심기한 토마토 포기의 성장세가 더 좋은 것 같다. 옥수수의 싹이 부진하여 포기나누기하면서 나아가는 중이다. 내일 중으로 모두 마치고 모레부터는 모내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오늘 오후에도 비가 와서 작업을 멈추었다.
5. 밭육묘 중반 이후에는 비를 맞추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재 남아있는 고추류, 토마토, 박과류 등은 꽤 많은 비를 맞은 후 더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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