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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럽여행을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언젠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비싸다는 생각에 감히 엄두를 못내다가 군대 제대하면서 유럽에 대한 꿈을 현실로 옮기자 이 생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2.다녀온곳은 어디인가요?
자세한 일정과 장소를 알려주세요^^
도쿄 경유해서 런던을 시작으로 파리 아웃 할 때 까지...
런던, 맨체스터 <영국>
마르부르크(Marburg), 뮌헨 <독일>
짤쯔부르크, 빈 <오스트리아>
부다페스트 <헝가리>
프라하 <체코>
베네치아, 로마, 알바노호수 및 프라스카티(로마 근교 마을) <이탈리아>
헬싱키, 로바니에미(산타마을 ^^) <핀란드>
스톡홀름 <스웨덴>
코펜하겐 <덴마크>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독일>
파리 <프랑스>
3.여행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여권도 처음 만들고 유럽으로 가고는 싶은데 유레일이 뭔지, 어떻게 다녀야 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유럽 가야겠다 이 생각이었는데 이곳 카페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그리고 가이드 책을 구입해보면서 (가이드책만 자그마치 5권도 넘게 사서 봤다는...)
유럽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해외에 나가면서 그것도 한달 이상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너무도 막연하게 그냥.. 여행 가야지 이 생각에.. 카페 글 하나하나 읽어가며...
거의 3개월여를 카페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 경비는집에서 항공권과 유레일은 집에 도움 받고 나머지 현지에서 쓸 돈은 아르바이트로 모았습니다. 여행 떠나기 전까지.. 계획한 만큼 돈을 모으지 못해 고생을 좀 했지만요 ^^
4.쓴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경유지(1박) 도쿄 엔화 (JPY) : 3,614 JPY (28,912원. ¥1 : 8원)
영국 파운드(GBP) : 160.31 GBP (296,574원. £1 : 1,850원)
헝가리 포린트 (HUF) : 4,630 HUF (23,150원. 1 Ft : 5원)
체코 코룬 (CZK) : 3,613 CZK (162,563원. 1 kr : 45원)
스웨덴 크라운 (SEK) : 990 SEK (145,530원. 1 SEK : 136원)
덴마크 크라운 (DKK) : 523.5 DKK (86,901원. 1 DKK : 166원)
유로 (EUR) : 1,460 EUR (1,825,000원. ?? 1 : 1,250원)
현금 찾을 때 수수료 등도 있었으니 한화로 2,600,000원 쯤 쓴 거 같네요.
선물 사느라 쓴 비용까지 모두 포함입니다.
선물 빼면... 200만원 조금 넘 는 것 같아요.
5.환전은 어떻게 했나요?
출국하기 며칠 전에 신한은행가서 2000엔, 100파운드, 200유로 환전하고..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50파운드, 1000엔 환전했습니다.
나머지는 그 때 그 때 체크카드로 뽑아썼습니다.
여행 가기 전에는 환율이 얼마인지 따져보고 했으나..
환율이란 것이 그 때 그 때 다른데다가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6.숙소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숙소평도 해줄수 있나요?
런던에서는 아기와 빨간 이층버스라는 민박집 머물렀고
맨체스터에서 1박 할 때는 유학하는 형이 있어서 그 집에..
독일 Marburg에서는 사촌누나 집에서
뮌헨에서는 Euro Youth Hostel
비엔나에서는 비엔나하임
프라하에서는 Oh!프라하
로마에서는 Free 하우스 라파엘로점 (1호점)
스톡홀름에서는 City Backpaker Hostel (YH)
코펜하겐에서는 DanHostel (YH)
하이델베르크에서 Jugendherberge (YH)
파리에서는 우리집민박
이렇게 머물렀었습니다. 숙소평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7.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냥.. 다니다가 많이 배고프면 근처에 보이는 것으로 사먹은게 많습니다.
현지 음식들도 많이 먹었고, 따로 음식점 찾아다닌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국음식 못먹어서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음식은 크게 문제가 없던거 같네요..
다만.. 가끔 체하기는 했답니다. ^^
8.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 아니면 만난 사람이 있나요?
여행 막판에 사촌누나랑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때 마침 프랑크푸르트에 국제소비재박람회라고 하는 박람회가 개최되어서 유스호스텔, 민박집 할 거 없이 모든 숙박비가 2배 이상 뛰고(유스의 경우도 1박에 35유로가 넘었다는.. 민박은 50유로...)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하이델베르크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도대체 박람회가 뭐길래.. 라는 생각에 프랑크푸르트 박람회 장으로 가는데 기차에서 만난 한국분들..
박람회 때문에 출장오신 아저씨 두 분 이셨는데.. 박람회장 입장료도 비싸다고(60유로가 넘는다고 함) 배낭여행와서 박람회 같은데 가면 부담스러울거라면서 입장 티켓을 한장 주셨습니다.(저녁 때 맛있는 거라도 사먹으라면서..)
이 티켓 한 장이 참 많은 것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기에.. 이분들께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박람회가 끝나고 가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며 만난분께서 숙소가 공항에 있다며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저녁이나 함께 먹자며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중소기업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분이신데 참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며 경제도 알려주시고.. 한국가서 꼭 연락드리겠다고..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학생일 뿐이지만 나중에 꼭 훌륭하게 되어서 찾아뵙겠다며 명함까지 받아서 잘 챙겨놓았으나...
귀국해서 정리하다보니... 아무리 찾아도 명함이 보이지 않아서 연락도 못드리고 너무 죄송할 뿐이네요.
어느 기업이었느지.. 또 연락처가 어떻게 되는지도 알 수 없지만... 주방용품을 만드는 회사의 이재훈 대표이사님. 비록 명함을 찾지 못해 연락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그 때 프랑크푸르트에서 해주셨던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큰 꿈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9.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스위스, 페인과 프랑스, 네덜란드 및 벨기에, 노르웨이 그리고... 터키와 그리스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들 스페인 바로셀로나를 추천하는지라 어떤 곳이길래 그렇게 추천을 하는지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스위스를 빼버렸는데..
어린시절부터 가장 가고 싶던 곳이 스위스였으나.. 2~3일 동안 스위스를 보기에는 너무 아쉬운지라..
언젠가 기회가 되면 스위스만 일주일 정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 밖에도 이번에 못가본 많은 곳을.. 다음번에는 꼭.. 가보고 싶네요.
10.나중에 떠나는 분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배낭여행가고 싶어요~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여행을 떠나시는 거예요? 관광을 떠나시는 거예요?
배낭만 메고 캐리어만 끌고.. 유럽으로 관광을 가는것은 아닌가요??
저도 떠나기 전에 그랬지만.. 한국 사람들은 많이들 짧은 시간동안에 많은 것을 보려고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관광지 몇 군데 가는거..
나 여기 가봤다~ 이렇게 찍고 끝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여행... 그것은... 느낌이 아닌가 싶어요.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고...
내 마음이.. 내 느낌이 가는 곳으로 떠나는 것.. 그것이 여행이 아닌가 싶어요
여행을 떠나는 목적이야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내 느낌대로..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떠나세요. 그것이 정말 여행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영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저도 영어 때문에 고민했지만.. 한국사람들.. 듣는건 잘 들어요~~
다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할 때.. 안타까워요
영어는.. 사람과 사람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하나의 약속일 뿐이에요. 공용어일 뿐이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아무 가이드책이나 들고서..
(사실 가이드책 없어도 되요. 어드곳을 가던지 제일먼저 information에 들려서 지도부터 구하세요)
훌쩍 떠나세요. 너무 관광지만 찾지 말구요..
좀 헤매면 어떤가요. 한국에서도 처음 가보는 곳에선 헤메기 마련인데..
숙소도.. 좋은 곳만 찾아다니지 마세요.
시설이 어떻다느니...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며..
민박집이든 호스텔이든..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왕이면.. 시설 좋은데..... 그럼 왜 호텔로 안가세요.
호텔은 시설도 좋고 친절한데 왜 구지 민박집을 찾으면서 민박집이 어떻다느니 말하는거..
20유로.. 25유로.. 여행객들에게 적은 돈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20유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네요.
민박집도.. 호스텔도.. 많은 곳을 다녔지만...
어느 곳 하나 부족한 곳 없었습니다. 오히려 20유로가 너무 부족할 듯 싶었죠.
여행하는 사람들 보며 안타까운 점이... 무슨... 숙소 평가단도 아니고..
좋은 기억만 좋은 추억만 가지도 돌아와도 짧은 유럽여행인데...
여행은.. 혼자 떠나는 것도 좋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함께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무언가에 쫒기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은 것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가는 곳.. 내 느낌이 가는 곳...
그것이 여행이며.. 또.. 그곳이 유럽입니다. ^^
첫댓글 기타 자세한 것은.. 사진 정리되는 대로 여행기에 쓰겠습니다. (흔들린거 하나도 안지웠더니.. 사진 찍은게.. 9,000장에 이른다는....)
많지 않은 나이에 많은 것을 보고 배워 오신거 같습니다. 저도 그래야 할텐데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느 곳을 가던지.. 목적이 있다면 저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돌아오실거예요. 저도 무작정 간지라.. 많이 아쉽네요. ^^
스스로 여행이었다고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게 아닐런지요...여행기 기대할께용...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행기는.. 사진 정리하고.. 차츰 올릴께요 ^^
우아 잘 정리하시네ㅐ요, 머ㅡㅅ지십니다
정리가 하나도 안된건데..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곳곳을 대표하는 사진들.. ^^ 그런곳에서 나가서 만나게 되는 분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시죠.. 글 잘봤어요
명함을 찾지 못해..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부터... 며칠까지 여행하셨어요? ㅎㅎ 사진으로봐선 이번 겨울인거 같은데 ㅎㅎ
아.. 날짜를 안썼네요... 귀국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1월 8일에 런던 들어가서 2월 15일까지 있었어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마지막말이 확~와닿네요 전 지금 준비중인에,,완전 우왕자왕이라 걱정만 잔뜩이였는데,,,글 보니까 잘할수 있을거 같아요 ㅋㅋㅋ
저는 여권조차 처음 만들었어요. 겁먹지 마세요. 그리고 직접 부딪혀 보세요. 너무 많은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부족하면 현지에서 조달하면 되요. 좋은 여행 되셨으면 합니다. ^^
님글의 숙소에 대한 평... 맞는 말이네여... 글구 음식에 대해서 잘 견디신듯.. 후기 언넝 올려주삼..^^*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후기는.. 빨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눈 쌓인 카를교는 첨 보네요..... 와. 멋있어요....저도 겨울유럽은 간적이 있었는데.....정말 이쁘네요....사진도 잘 찍으시고..... 숙소에 대한 얘기는 정말 좋은 말....여행기 빨리빨리 올려보시지요.....예약대기자가 많은데요. ㅋㅋㅋ
^^ 프라하에서 눈이.. 20cm도 넘게 왔었어요. 제대로 추웠죠~ 물론 북유럽에서의 추위는 비교도 안되었지만... 여행기.. 늦어져서 죄송해요.. 은근히 부담스러운걸요 ^^
눈 쌓인 카를교를 보니까 겨울에도 다시 가고싶은걸요? ^^ 사진이 멋지네요 ~ 특히 제가 제일 좋아했던 부다페스트.. 다른 사람의 사진을 통해서 그곳을 다시 보니까 가슴이 또 짠하게..ㅋㅋ 얼른 다시 가야겠어요 ㅎㅎ 잘봤습니다 ^^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츰 여행기를 통해서 더 많은 사진들 올리겠습니다.
여행을 꿈꾸고 있는데, 직찍사를 보니 더더욱 가고 싶어지네요, 글 잘 봤습니다,
꿈꾸고 있는 여행...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세요~
글잘봤어요. 소중한경험을 하고오셨네요..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