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이란, 서로 접촉하거나 문질렀을 때 어떤 물질이 (+)로 대전되고, 어떤 물질이 (-)로 대전되는지를 순서대로 나타낸 것이다. 그 순서에는 금속도 포함되고, 사람 피부도 포함될 수 있다. (+)로 대전되는 것은 전자 구속력이 작아서 전자를 내주는 경우이고, (-)전하로 대전되는 경우는 그 전자를 받는 경우이다.
(+) 석면 - 토끼 털가죽 - 유리 - 운모 - 양털 - 석영(수정) - 고양이 털가죽 - 납 - 실크 - 알미늄, 사람의 피부 - 솜 - 나무 - 호박 - 구리 - 고무 - 황 - 셀룰로이드 (-)
위 대전열을 보면, 사람에게는 알미늄이 가장 정전기를 생기지 않게 하는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이 털 옷을 입으면 (-)로 대전되고, 솜 옷을 입으며 (+)로 대전이 된다. 따라서, 털 옷을 입을 때에는 솜 내의를 입는 것이 좋겠다.
금속을 대전시키고 싶으면, 예를 들어, 구리막대를 대전시키고 싶으면, 털가죽으로 문지르면 (-)로 대전시킬 수 있다. 단, 구리봉이 대전되면 곧바로 전하들이 흘러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구리봉을 절연체로 잡고 털가죽으로 문질러야 하겠다.
또는 검전기 위의 금속판에 스카치 테이프를 붙혔다가 떼어도 금속판을 대전시킬 수 있다. 이때, 어떤 전기로 대전이 될까? 직접 한 번 확인해 보기 바란다.
또, 알미늄 캔에 절연체로 손잡이를 만들어 들고, 캔 주위에 랩을 감아 붙힌 다음에 랩을 떼어도 캔을 대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