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바라 본 제주의 비경
휴가를 다녀 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제서 첫 포스팅을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다 보니 한 주가 훌적 지나 버렸다. 무엇을 먼저 포스팅 할까? 포스팅의 제목은 무엇으로 할까? 잠시 고민에 빠져 본다.
우도는 성산포로 유명한 성산항에서 15 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성수기에는 30분 간격으로 배편이 운행되지만 실제 그 보다 더 자주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갔을때도 정기편 시간과 관계없이 계속 출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같은 휴가철에 차량을 가지고 우도에 가려면 이른아침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우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우도 차량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도 차량총량제'는 우도의 자연환경 보호와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서 성수기인 7.1일부터 2개월간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입할 수 있는 차량의 수를 1일 605대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다행이 우리는 이른 아침시간에 들어갔다가 오후에 나와서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
우리가 타고 갈 '우도사랑 2호' 가 성산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성산항 등대
우도항에 들어서다 보면 해안가의 아름다운 펜션들이 주위 풍경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우도 선착장에서 바로 나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우도 여행을 위한 개인 이동수단이 스쿠터와 ATV(4륜 오토바이) 대여점들이 있다. 차량을 가지고 들어 가지 않을 경우 우도를 일주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좀 더 자유롭고 우도를 깊이 있게 구경을 하려면 아무래도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우도봉을 올라가면서 바라 본 우도항의 풍경
우도봉에서 바라 본 성산 일출봉 모습
이곳에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언덕위라 항상 바람이 많이 불기때문에 기념촬영 할때 모자를 조심해야 한다. 사진찍는 걸 싫어하는 쌍둥이들이 오늘은 왠일로 엄마가 촬영하는 카메라 앞에 섰다.
우도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과 해안 절경들
파란 지붕과 노란색의 배가 있는 곳이 잠수함을 타는 곳이다. 그 위에 물살을 가르며 잠수함 투어 관광객을 태운 배가 들어 오고 있다.
바다 위의 하얀색 풍력 발전기가 푸른 바다와 어울려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우도봉에서는 멀리 섭지코지 해변까지 한눈에 들어 올 정도로 전망이 좋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 세트장인 교회가 보인다
우도봉을 오르다 보면 건너편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까깝게 보인다.
우도에서 해상 관광을 하려면 이곳 검멀레 해안에서 배를 타고 떠난다 절벽 아래 검은 부분이 경안동굴인데 가을에 이곳에서 동굴 음악회가 개최되는 곳이다.
하얀 물살을 가르며 우도 해안 절경을 관광하고 있는 모습
하고수동 해수욕장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해녀 상
우도에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게양되어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답나니탑이라는 검은 돌로 쌓은 망대 위에서 바라 본 등대
산호사 해수욕장이라 불리는 우도의 명물인 서빈백사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가 1km정도로 동양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홍조단괴(紅藻團塊)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다. 우도 8경의 하나로 하얀 모래와 에머랄드빛의 바다는 수심에 따라 물빛이 달리 보이는 곳이다. 2004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 438호로 지정되었다.
해변가의 하얀 모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래가 아니고 산호 조각 같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의 깊이에 따라 달리 보이는데 에머랄드빛의 바다빛이 환상적이다.
빨간 머리 앤의집 동명 소설의 무대인 캐나다 동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것을 본따 지었다고 한다 서빈백사 해수욕장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1층 매장 입구에서 제일 머저 방문객을 반겨주는 녀석인데 엄청 순하고 귀엽게 생겼다.
1층에는 초콜릿 박물관의 홍보관인데 매장에는 초콜릿보다 앤의 모자, 앤 인형, 앤 비디오 등 빨간머리 앤과 관련된 기념품이 더 많다. 모두 캐나다에서 수입해 온 것이라고 한다.
2층은 앤과 앤의 친구 다이애나의 방으로 꾸며진 펜션이러고 하는데 개방되어 있지 않고 방문하려면 별도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
모녀의 기념촬영으로 오늘의 포스팅은 끝...
2010. 7. 26. 제주도 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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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내와 함께 떠난 사진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핫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