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 근처에 있는 순대집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순대국밥(3000\)을 판다
순대국은 냄새가 없음은 물론이고 국물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순대는 상호대로 당면 순대가 아닌
껍질이 약간 질기고 약간의 매콤함을 강조하는 맛이다
다른 건더기로는 머릿고기,돼지고기 등을 파와 들깨가루를
첨가하여 내놓는다 그리고 고추가루 다대기는 상당히
매콤하여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이다
반찬으로 숨을 조금 죽인 양파를 주는데 맛갈스러운 쌈장과
곁들여 먹기에 좋고 달착지근한 깍두기도 꽤 맛있는 편이다
소주 한잔 하면서 식사를 하려면 아바이정식(4000\)이 괜찮다
여느 순대국집과 마찬가지로 국에는 건더기가 없고 밥이
따로 나온다 대신 찰지고 고소한 아바이순대,부드럽게 씹히는
머릿고기,쫄깃한 돼지껍데기를 조금씩 접시에 내놓는다
그밖에 안주로는 아바이순대(3000\),왕순대모듬(10000\)이
있다 좌석은 40석이 채 안되고 저녁에는 식사와 술손님으로
어수선하며 다소 지저분한 느낌이 들고 종업원 아주머니도
그리 살가운 편이 아니다
위치:방배역 3번 출구 맥도날드 뒤편 먹자 골목에 위치한다
남성집(599-1175)
순대국(5000\)이라고 하지만 순대는 전혀 없이 대부분
돼지내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메뉴에는 모듬순대도 없다
이 집이 여느 집에 비해서 다소 비싼 이유는 국에 메뉴판에
적힌 대로 고사리감투,새끼보,머릿고기,곱창 등의 다양한
내장을 첨가해 쫄깃하게 씹는 재미와 여러 부위의 맛을 섭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은 곱창의 특유의 냄새 빼고는 다른 내장에서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고 양념장을 풀기 전에는 설렁탕처럼 허연 국물이며
담백한 맛을 낸다 양념장을 풀면 얼큰하면서 시원하고
끝맛은 꽤 깔끔하다 밑반찬으로 어김 없이 겉절이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깍두기 잘 익어 알싸한 맛을 내며 국물을 순대국에
섞어 먹으면 얼큰함이 배가 된다
하지만 겉절이는 싱싱한 것은 느낄 수 있으나 양념이 덜 베어
밍밍한 것이 단점이다
그밖에 술국(8000\)과 고사리감투(15000\),새끼보(10000\) 같은
내장 등을 안주로 내놓는데 가격에 비해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좌석은 50석 정도 되고 저녁에는 식사와 술 손님으로 항상 어수선하고
분주하다 참고로 바로 옆집 "천복집"이라는 순대국집이 있는데
어지간하면 가지 않는게 좋다 하도 맛이 없어 억지로 먹은 기억이 있다
위치:4호선 총신대역 14번 출구로 나와 남성시장 입구 좁은 골목에 위치한다
진미순대국(532-6498)
국에 주로 순대는 2개 정도 넣어져 있고
머릿고기,간 등의 돼지 내장으로 거의 채워져 있는
내장탕에 가까운 순대국(4000\)에 밥을 말아서 내놓는다
맛은 들깨가루의 고소함과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 돌고
걸죽한 맛은 없지만 꽤 시원하며 특히 국이나 돼지내장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 깔끔함을 자랑한다
조금은 내장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도 괜찮을 법한데
이 집은 그것마저도 완벽하게 제거하는 노하우를 보여 준다
따로국밥(5000\)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밥을 국에
말지 않고 공기밥으로 따로 나오고 아무래도 1000\ 비싸니까
내장을 약간 더 첨가해 준다
김치류는 접시 하나에 배추김치,깍두기,열무김치가 나온데
열무김치는 달착지근하면서 맛이 있고 깍두기도 무난하지만
배추김치 맛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또한 마늘을 고추장에 무쳐서 나오는데 쌉살한 맛이 식욕을
돋구어 주는 역할을 하고 다진 청양고추를 국에 넣으면
조금 더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식사 메뉴로 감자탕을 1인분으로 만든 뼈해장국(5000\)이
있고 안주로 술국,감자탕,오소리(10000\),머릿고기 등이 있다
좌석은 30석이 채 안되고 식탁을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 지
실내는 그런대로 깨끗한 편이다
위치:7호선 남성역 4번출구로 나와 인도를 따라 200미터 직진하다가
건널목에 왼쪽으로 꺾어지면 "베스킨라빈스"건물 2층에 위치한다
장안순대국(588-0528)
사당역 근처에서도 위치상 찾기 힘든 골목에 숨은 맛집으로
순대국(4000\)에 들어가는 건더기는 매일 아침마다
만든다는 유난히 쫄깃한 순대와 머릿고기,목살
돼지살코기 등이 인심 좋게 큼지막하게 썰어져 첨가 되는데
돼지 내장은 거의 쓰지 않는 것이 아쉽다
국물은 다대기를 풀면 감자탕처럼 연한 갈색빛을 띠는데
한 술 뜨면 진하고 걸죽함이 입안에 가득 돈다
한가지 좀 텁텁한 느낌이 드는데 해결 방법은
반찬과 같이 나오는 다진 청양고추를 넣으면 금새
텁텁함은 사라지고 얼큼한 맛이 가세한다
순대국에서 냄새가 없음은 물론이고 처음에는 별로다
싶다가도 먹을수록 이 집만의 진가가 나타나는 것 같다
담백하거나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필이 힘든 맛이지만 투박하고 걸죽한 순대국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알맞다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곁들여 나오는 배추겉절이와 깍두기가
양념이 겉도는 듯한 싱거운 맛을 내는 것이 단점이다
순대국을 싫어하는 사람은 따로국밥(4000\)을 주문하면 좋은데
장안의 유명한 소고기국밥집에 준하는 맛을 지니고 있다
두툼하게 썰어 국물을 낸 양지살에 고사리,무,콩나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 한술 떠 보면 고사리와 소고기향이 물씬 나며
얼큰하면서 시원함이 입안을 자극한다
국밥은 거의 육개장에 가까운 맛을 내며 굵은 콩나물이 아닌
가느다란 국산 콩나물은 써서 아삭아삭 씹은 맛이 좋아
재료에 대한 정직함이 엿보인다
뼈비지탕(4000\)은 돼지등뼈 한도막과 김치를 넣은 콩비지로
꽤 고소한 맛을 내며 비지향이 스며든 등뼈살도 맛깔스럽다
그밖에 안주로 술국(8000\),순대(6000\),감자탕(15000~20000)
등이 있고 감자탕이 식사메뉴로 나오는 뚝감자탕(5000\)도 판다
위치:사당역 13번 출구로 나와 지하철공사 뒤편으로 가다가
"주문진물회"식당 골목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