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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제13. 권지품(勸持品)
안녕하십니까? 6월 14일 염화실 인터넷 방송법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해가 이렇게 늬엇늬엇 지고 있는 이 시간에, 불교 대승경전 중에서도 왕이라고 하는 최고의 가르침을 가지고 우리가 이러한 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정말 인류의 스승으로서 제 1좌를 차지할 정도로 훌륭한 그런 인격자십니다.
그러한 분의 가르침 중에서도 최고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이 법화경을 우리가 이렇게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제대로 설명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나마도 읽고 서로 의논하고 생각하고 하는 이러한 일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이고. 값진 것이고 우리가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일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이렇게 자부심을 가집니다.
우리 법우님들도 그러한 신심을 가지시고 이 경전을 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전을 이렇게 해설은 하고 있었습니다마는 평생을 강의를 하고 또 공부하고 강의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많지요. 그런데 사실은 경전 그 자체를 각자가 이렇게 읽고 생각하고 거기서 느끼는 것이 사실은 제일입니다.
누가 옆에서 이렇게 설명해주고 자기 감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그 뜻을 해설하느라고 저처럼 이렇게 하고는 있지 만은, 사실은 본인이 경전을 읽고 거기서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지요. 내가 잘못 설명할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잘못 이해할 수도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잘못 이해 하고도 또 잘못 이해 한대로 혼자 감동 해 가지고 뭐라고 뭐라고 아주 흥분을 한 그런 경우가 사실은 되돌아 보면 정말 많을 거예요.
그렇더라도 어떻습니까? 그것이 제대로 이해는 못했다 하더라도 그래도 엇비슷하게 부처님의 그 위대한 가르침에 가까이할 수 있다고 하는 그것만으로도 큰 행복이고 다행이다. 나아가서 이런 다행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고맙고 감사하기 이를 데 없지요.
그런 비유가 있습니다. “성 외 우유라.” 서울 밖에서 나는 우유가 진짜 우유고 서울 성안에 들어오면은 모두가 가짜 우유다. 이런 말이 있는데 왜냐하면 이제 양을 불리기 위해서 물을 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밖에 우유가 되기를 경전을 이해하고 해설하고 하는 사람들은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것이 좀 물을 타 가지고 제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 가짜가 많은 그런 우유가 되지 않도록 그런 말씀들이 옛날 조사 스님들의 말씀 속에 아주 많이 있거든요. 그런 생각을 늘 하면서 참으로 이것이 제대로 오롯이 부처님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늘 합니다.
오늘은 법화경 13번째 품으로서 권지품이라고 하는 품을 공부할 차례입니다. 권지품이라고 하는 것은 권할(勸)자 수지 한다고 할 때 가릴(持)자 이죠. “수지 하기를 권하다.” 부처님은 평생 소원이 당신이 정말 큰 희생을 치르고 깨달으신 그 내용을 펼쳐놓으신 가르침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오래 오래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것이 부처님의 소원입니다.
그러면 부처님의 재산이란 무엇인가 하면은 부처님의 깨달음과 깨달음에 의한 진리의 말씀! 그 가르침이 재산이거든요. 소중한 재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널리 오랫동안 전해지기를 바라는 것이 부처님이 늘 원하는 바이고 소망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러한 부처님의 마음이 담겨있고 또 그것을 제자들과 여러 보살들이 이 법화경을 널리 전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그런 맹세가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마하파사파제 비구니와 야수다라 두 비구니가 또 수기를 받습니다. 그것은 또 그 대목에 가서 다시 말씀 드리기로 하고 본문으로 들어가도록 하지요. “약왕보살의 서원”이라고 그랬습니다. 약왕보살이 부처님 앞에서 이런 서원을 합니다.
1. 약왕(藥王)보살의 서원(誓願)
1 그 때 약왕(藥王)보살마하살과 대요설(大樂說)보살마하살이 이만(二萬) 보살 권속과 함께 부처님 앞에서 서원(誓願)을 하였습니다.
약왕보살과 대요설 보살이 모두에게 지도자들이니까 그 지도자를 따르는 그런 제자들이 또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두 함께 이만 권속인데 서원을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예들이 불가(佛家)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 큰스님들의 제자들이 예를 들어서 “직계 상좌 되시는 분 일어서세요.” 하면은 대표가 나가게 되면 나머지 직계상좌 되시는 분들이 다같이 일어섭니다. 그래서 잔은 한 사람이 올리고 향도 한 사람이 대표가 꽂지 만은 직계 상좌들은 다같이 절을 합니다.
그 다음에 “손자 상좌들 일어서세요.” 이렇게 해서 손 상좌 대표가 한 사람이 이제 잔을 올리고 향을 꽂지 만은 다른 손 상좌 모든 사람들이 전부 같이 일어나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 형식으로 그 다음에 또 큰스님의 장례식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것은 또 “본사 주지 스님들 나와서 분향하세요.” 이렇게 하면은 대표가 한 사람이 가서 분향을 딱하고 나머지 본사 주지 스님들이 다 같이 일어서서 그 자리에서 예배를 하고 그런 식으로 합니다.
여기도 경전에 그런 예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법화경에서 그런 예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여기 약왕 보살과 대요설 보살이 나가는데 “이만 권속들이 함께 부처님 앞에서 서원을 했다.” 이것이 그런 광경과 똑 같은 것이죠.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이 경전을 받들어 지니고 읽고 외우고 설하겠습니다. 후세의 나쁜 세상 중생들이 선근(善根)은 적어지고 뛰어난 체하는 이가 많아 공양에 탐을 내며, 착하지 못한 뿌리를 증장(增長)시키고 해탈을 멀리 여의어 교화하기 어려우나 저희들이 마땅히 크게 참는 힘으로 이 경전을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설하고 쓰며 갖가지로 공양하되,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주 큰 서원이지요. 이것이 오종법사라고 저 앞에서 법사품에서 있었던 그대로지요. 독(읽고 讀) 송(외우고 頌) 받아 지니고(수지 受持)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하고(위인해설 爲人解說) 이야기 한다는 것이지요. 강설 하거나 또 누구에게 일러 주거나 한 대목만이라도 읽어주거나 설하고 쓴다(서사 書寫) 사경(寫經)이지요. 출판하는 것도 이 속에 다 포함이 되겠지요. 설하며. 또 그리고 갖가지로 공양하되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모든 우주와 삼라만상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살아가는 그 삶이 가장 우선하는 일이고 그것이 또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그것은 곧 법화경을 통해서 표현 되어질 수 있다. 이렇게 이제 우리가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거기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참 가슴에 와 닿는 말이지요.
뭔가를 좋은 일을 한다면은 희생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 자기 챙길 것 다 챙기고 그 다음에 좋은 일을 한다. 이것은 뭐 안 되는 일이지요. 그러니까 자기 희생을 치르고 그것이 곧 또 자기를 위하는 일입니다. 희생 같지 만은 자기를 위한 길이고 그것이 또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과 행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그런 일입니다.
그런 일에는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겠다. 그런데 법을 전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쳐 주는 것과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이것을 일깨워주는 것이 가장 값진 일이고 의미 있고 어떤 일 보다 도 바쁜 일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이 보살들이 이만이나 되는 보살들이 이런 서원을 합니다.
그 다음에 또 오백 아라한과 팔천 성문이 또 이런 서원을 해요. 우리가 서원이 없으면은 살아가는데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 서원은 다른 말로 하면은 꿈이요 희망이요 기대감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내가 뭘 하겠다 하는 그것이 여러 사람에게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는 것이라면 더욱 좋은 것이지요.
그렇지 않고 자기 한 사람만을 위한 그런 것이라면 그런 것은 그대로 의미도 있습니다마는, 이 불교에서 바라는 것은 보살행 이죠. 그 보살행이란 정말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고 가장 값진 것으로 여러 가지 베풀 것은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베풀 것은 참으로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을 생각을 하고 베풀면은 훨씬 소득도 크다는 것입니다.
2. 오백 아라한과 팔천 성문의 서원
2 이 때 대중 가운데 있던 오백 아라한으로서 수기(授記)를 받은 이들이 스스로 부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서원 코 다른 국토에서 이 경(經)을 널리 설하겠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다른 국토라고 하는 것은 중국이나 한국과 일본 같은 그런 나라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쪽으로 원력을 세우고 중국으로 한국으로 이렇게 일본으로 대승경전이 전해지도록 그런 서원을 세워서 대승경전이 전해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또 학(學)과 무학(無學) 팔천 사람으로 수기를 받은 이들이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서원하였습니다.
이렇게 꼭 조건을 다는데 오백 아라한도 그렇고 학(學) 무학(無學)도 팔천 사람도 그런데 “수기를 받는 이들이” 이런 조건이 꼭 붙습니다. 이것이 참 중요한 것이 법화경의 종지가 무엇입니까?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뜻이지요. 이 근본 취지를 모르고 덮어놓고 가서 원력만 세워 가지고 그렇게 불법을 편다면은 이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불교를 포교를 한다고 하는 그런 생각은 좋은데 그것이 참으로 올바른 사상이어야 한다 하는 그런 그 의미가 이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기를 받은 사람이라야 비로소 올바른 사상을 가진 사람이다. 그 수기라고 하는 것은 “본래 사람은 부처님이다.” 하는 그런 보증이거든요. 그런 이치를 아는 사람이 가서 법화경을 전하겠다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다른 국토에서 이 경전을 널리 설하겠습니다.
다른 국토라고 하는 것은 앞에서도 다른 국토 여기서도 또 다른 국토 했는데, 나는 은근히 ‘아, 이들이 다른 국토라 하는 것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저기 저 티베트까지 대승불교 권의 원력 보살들이 바로 이분들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원력을 세운 사람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이 사바세계 사람들은 못된 이들이 많고
사바세계라고 하는 이 말은 당시의 인도사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뛰어난 체하는 생각을 품었으며
잘난 체 아주 불교공부를 잘 했다. 이것입니다. 그리고 ‘다 안다. 더 이상 뭐 알 것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공덕이 얕고, 성을 잘 내고, 마음이 흐리고, 아첨하고, 진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대승불교를 제대로 이해 못하니까 이런 폐단이 생기는 것이지요. 정말 이 부처님의 진실한 취지를 이해를 하면은 그렇지 않을 텐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되니까, 자기들이 그 동안 공부한 것만 가지고 아집을 부린다. 이 말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이런 데서 는 자기 자신을 비우고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다손 치더라도, 비우고 또 듣고. 비우고 또 듣고. 비우고 또 듣고 이렇게 계속해서 거르고. 거르고 거르셔야 돼요. 그래서 자기소신과 판단이 서야 됩니다.
나는 가끔 신도님들이 오셔 가지고 이런 저런 한마디로서 해결 못할 그런 이야기들을 내놓는데 “부디 공부 좀 많이 해서 자기 판단을 가지도록 하라.” 나는 늘 그렇게 말을 합니다. 어디 가니까 누가 뭐라고 했고 어디 가니까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이것 참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그것도 내가 뭐라고 또 내 주장을 하면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불교공부의 주된 그런 길은 모든 것이 타력신앙 같지 만은 궁극에 가서는 타력신앙까지도 자력신앙 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은 의지하고 매달리고 그래서 다른 힘있는 어떤 성인의 힘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끌려 가는 것 같이 되어있지마는,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는 그것은 하나의 방편이고 결국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가게 되어 있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것을 물어 오면은 뭐라고 내 소견을 내놓지 않고 “많이 듣고 함부로 성급하게 결정을 짓지 말고 또 행동에 옮기지 말고 스스로 확신이 설 때까지, 이것저것 잘 듣고 잘 사유하고 스스로 잘 걸러서 자기의 어떤 소신으로 행동에 옮기도록 하라.” 그렇게만 말합니다. 더 이상 어떻게 할 길이 없지요. 여기에
이 사바세계 사람들은
이 사람들은 당시의 인도 소승불교를 공부하고 거기에 도취해 있던 그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법화경이 참으로 훌륭한 경전임에도 틀림이 없는데 이 사상을 오늘날 한국불교에서도 널리 참 전해졌으면 좋겠고 이것이 바르게 좀 이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법화경 신봉하는 사람들은 많아요. 우리나라에 사실은 여러 신흥 종파들이 많은데 법화경을 근거로 한 종파가 제일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예를 들어서 한국불교 법화종 대한불교 법화종 천태종 관음종 일승종 불승종 이런 것들이 전부 대충 꼽아도 여섯 개 종파인데 전부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는 종파입니다. 그만치 법화경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은 바르게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법화경이 좋아서 신봉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진정 법화경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이것을 바르게 알면은 유익한 경전이고 좋은 경전임에는 틀림없는데, 어떻게 하더라도 우리 염화실 법우님들이라도 바르게 이해해서 바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 간절합니다.
1. 교담미는 일체중생희견(一切衆生喜見)여래가 되리라
여기 교담미 마하파사파제 비구니는 누군가 하면은 부처님께서 태어나서 칠일 만에 어머니를 잃고 이 교담미 마하파사파제에게 말하자 면은 컸지요. 부처님 어릴 때 키워준 사람 양모(養母)이죠. 생모(生母)는 돌아가시고 양모인 이 교담미인데 이분이 최초의 비구니지요. 최초의 비구니가 될 이 교담미인데 저 앞에서 법화경 서두에서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부처님이 무슨 마음으로 인지 쉽게 허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성이 출가수행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만류했어요.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그냥 우리도 교단에 끼워주십시오. 하고 출가수행 하기를 간절히 바라니까 부처님이 여러 번 거절을 했는데 이 교담미가 아란존자에게 가서 사정을 했습니다.
사정할 때 그랬어요. “내가 키워준 분이 아니냐? 내가 당신의 양모인데 어떻게 양모를 다른 사람은 다 중(僧)만들어 주면서 양모는 어떻게 중을 안 만들어 줄 수가 있느냐? 그냥 안 있을 것이다.” 사정도 하고 어르기도 하고 하는 그런 어떤 내심을 아난존자에게 다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부처님 시자인 아난존자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가서 참 난처합니다. 부디 잘 생각 하셔서 이 교담미와 그 일행들을 출가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아주 자상하게 부처님을 설득을 해서 그래서 비로소 교담미를 위시해서 비구니가 교단에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비구는 250계의 어떤 규칙 사항이 있다면은 비구니는 348계라는 상당히 숫자가 많은 어떤 수행지침을 받고 스님이 되었다 하는 그런 역사도 있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여기 법화경에서도 보면은 앞에서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수기를 받았습니까? 내 놓으라 하는 제자들이 다 받았는데 ‘아, 제일 가까운 양모인 이 교담미 마하파사파제가 수기를 못 받는 다는 것은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런 어떤 표현이 경전의 말씀 내용 속에 이렇게 깔려있습니다.
2 이 때 부처님의 이모이신 마하파사파제 비구니가 배우는 이들과 다 배운 이들 육천 비구니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일심(一心)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을 우러러보며 잠깐도 한눈 팔지 아니 하였습니다.
서서히 법화경이 중반을 넘어 서는데 자기에게는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주지 않으니까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이지요.
어찌하여 근심 어린 얼굴로 여래를 보는가
앞서 오백 비구 이천 성문 등등 수많은 성문들이 한꺼번에 수기 줄 때 그 속에 포함되었는데, 자 이런 것을 보더라도 개인 이름을 불러서 부처님이 되리라는 이런 식 수기는 정말 형식적인 것이지요. 그런 이름 구태여 불러야 좋겠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신도님들도 이렇게 보면은 축원할 때 자기 이름이 안 들린다고, 요즘은 그런 분들이 잘 없을 것입니다마는 우리 어릴 때만 하더라도 불공을 이렇게 하다가 당신 이름을 불렀는데도 틀림없이 여러 사람들을 같이 부르니까 잘못 듣고는 이름 안 불렀다고 이름 안 불렀다고, 그냥 불공이 끝난 뒤에 그렇게 항의를 해서 돌아가서 불공을 새로 해드리고 하는 그런 예들도 참 있었습니다.
사람의 소견이라고 할까? 어리석음이라고 할까? 지혜의 차별됨이라고 할까? 참 이것도 각양각색이고 천차만별이고 만별 천 차이죠. 그런 것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기 교담미가 꼭 그런 사람 같네요. 수기 하는데 “모든 사람은 다 부처님이다” 이렇게 부처님이다 했거늘 꼭 자기 이름 불러서 수기 주는 형식을 취하지 아니했다고, 또 이렇게 부처님이 나중에 불공 다 끝난 뒤에 사 다시 이름을 불러 가지고 축원해 주는 식이 딱 되었어요.
참 어쩌면 사람들의 마음이 같을까? 또 그러한 것을 이 법화경은 어찌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도 같을까? 이렇게 잘도 그려놓았는가? 참 생각하면은 아주 기가 막히고 참 무서운 경전이다.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내가 앞서 모든 성문(聲聞)들을 한꺼번에 들어서 다 수기를 주었느니라. 이제 그대가 그대의 수기를 알려거든, 오는 세상에 육만 팔천억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큰 법사(法師)가 되고, 여기 배우는 이들과 다 배운 육천 비구니들도 모두 법사가 될 것이니라.
그대는 이리하여 점점 보살의 도를 구족하여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이름이 일체중생희견(一切衆生喜見)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성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라 하리라.
불공 다 끝나고 축원할 때 내 이름 안 불렀다고 노 보살님 막 때를 써 가지고, 주지스님 할 수 없이 불공 다 끝나고 신도들이 다 내려간 뒤에 다시 또 축원을 해주는 것을 “건단 진언”이라 그렇게 합니다. 건단 진언(建壇眞言)이라고 하는 본래의 뜻은 “부처님 모시는 단을 건립한다.” 하는 그런 진언인데 건성건성으로 한다는 스님들끼리만 통하는 말입니다. “아주 건단 진언으로 해버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고요. “건성건성 대충해서 넘겨라” 이 말인데 부처님이 여기에도 건단 진언으로 대충 이렇게 교담미에게 수기를 주는 그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무것도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그대로 다 부처님인데 불공이 다 끝난 뒤에 사 그렇게 달리 축원을 합니까? “부처님을 양육하신 양모이신 분인데 내가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교담미님! 그리고 마하파사파제 비구니님! 그런데 또 교담미도 우정 사람의 심리를 잘 간파해서 이런 그 역할을 한 것이지요. 이 무대에서 이런 역할을 스스로 맡아서 한 것이다 이렇게 또 볼 수 있습니다.
교담미여, 이 일체중생희견불과 육천 보살들도 차례 차례 수기를 주어 최상의 깨달음을 얻게 하리라.”
1.야수다라는 구족천만광상(具足千萬光相)여래가 되리라
육천 보살들도 다 여기서 함께 수기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또
야수다라는 구족천만광상여래가 되리라. 그랬습니다.
이제 나올 대로 다 나옵니다. 사람들이 저 앞에서 사리불부터 시작해 가지고 목건련으로 무슨 사대성문으로 그 뒤에 오백 성문 이천 성문 등등 사이에 또 꼭 필요한 그런 이름들도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끝에 가서 이렇게 마하파사파제 비구니, 부처님을 양육한 양모 그리고 여기 누굽니까? 이 야수다라가 여기 이 경전에 표현은
이때 라후라(羅후羅)의 어머니인 야수다라(耶輸陀羅) 비구니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
이렇게 아주 교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법화경 첫머리에도 그렇지요. “라후라의 어머니인 야수다라도 이 법회에 동참했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어요.
글쎄요, 부처님의 출가하기 전 부인인 야수다라, 이렇게 표현해도 좋을 텐데 그렇게 표현하지 않고 우회해서 표현한다고 하는 것이 라후라 아들도 소개해 버리게 되고 라후라의 아들은 곧 어머니가 있게 되고 그 어머니는 곧 부처님의 부인이 되고 뭐 이것이 다 드러난 사실 아닙니까? 뭐 우회할 것이 뭐 있어요. 그러나 이것이 글은 훨씬 좋지요. “라후라의 어머니인 야수다라” 표현은 훨씬 좋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여기서 억지를 쓴다면은 당신의 과거부인이었던 야수다라 비구니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럴 수도 있지요. 그것은 제가 억지로 표현해 보는 것이지요.
‘세존께서 수기를 주시는 가운데 유독 내 이름만을 말하지 않으시는구나.’
내가 누구냐 이거예요. “내가 누구냐? 그런데 유독 내 이름만 말하지 않구나, 양모 이름까지도 들먹거리는데 어째 그사이에 나를 잊었는가? 내가 누구냐 말이야.” 이런 인간적인 마음이 여기에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야수다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오는 세상에 백 천 만 억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보살의 행을 닦으며 큰 법사(法師)가 되었다가 점점 부처님의 도를 갖추고 좋은 국토에서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라. 이름이 구족천만광상(具足千萬光相)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라. 하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무량 아승지 겁이니라.”
건단 진언이지요. 이것도 정법 이야기도 없고 상법 이야기도 없고 그냥 마하파사파제하고 야수다라는, 그야말로 참 내가 앞서 시골 할머니가 귀가 어두워서 자기축원 불렀는데도 못 듣고는 나중에 부르지 않았다고 때를 써 가지고 일부로 다시 또 축원을 건단 진언으로 라도 해서 마무리 짓게 했던 실제로 그런 일이 많이 있었거든요. 마치 그와 같이 “동참불공을 하면서 성문들을 다 똑 같이 수기를 주지 않았던가?” 부처님이 그랬지요.
“내가 앞서 성문들을 한꺼번에 들어서 수기를 주었느니라.”
이렇게 동참 축원을 다 했는데 개별축원 안 했다고 이렇게 들고 일어나 가지고 때를 쓰니 부처님도 할 수 없이 수순 해서 그렇게 야수다라에게 수기를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법 이야기 상법 이야기 다 없으니까 이거야말로 참으로 스님들이 잘 말하는 건단 진언이지요.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또 거기에 자비로서 응해주는 그런 내용이 여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하파사파제 비구니 교담미와 또 야수다라가” 여기 권지품 중간에 떡 들어가 가지고 도대체 부처님 설법하는 소리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들리지도 않고 나는 수기 안 주는가? 나는 수기 안 주는가? 이런 생각만 하고 앉아 있었다고 하는 이 대목이 읽을 때 마다 사실 나는 재미있어요.
그러다가 그 찌푸러진 얼굴 그냥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어쩌면 그냥 화를 낼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부처님이 굽어 보시고는, “내가 앞서 모든 성문들을 한꺼번에 들어서 다 수기를 주었느니라.” 그렇게 해놓고 다시 건단 진언으로 라도 교담미와 야수다라에게 수기를 주었다고 하는 것이 참 재미있어요. 이 대목은 생각해 볼수록 여러 가지로 이야기 거리가 되고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꼭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 부처님이라고 하는 수기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이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인불사상이라고 하는 것! “바로 사람이 부처님이다.” 하는 것은 그런 어떤 조건이 결코 필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제바달다도 부처님이고 심지어 용녀(축생)까지도 저기 인도식 표현으로 치자면은 여덟 살 먹은 암놈 코브라까지도 부처님이다 이렇게 까지 이야기 했는데 어떻게 우리가 믿고 이해하겠습니까?
철두철미하게 사람이 부처님임을 드러내서 이해 시키려고 하는 그것이 모든 인간들의 삶에 있어서 일체문제의 답이고 열쇠다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면은 이 사상이 결코 답을 어디서 찾을 수 없고 해결의 열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어쨌거나 교담미와 야수다라의 수기 받는 내용까지 우리가 살펴보았습니다. 이 일로 사실은 방편으로 우정 그런 역할을 그저 연극으로 보여준 것이지 본인들의 어떤 마음이야 실지로 그랬겠습니까? 어쨌거나 이렇게 수기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법화경 공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첫댓글 진여혜님 감사합니다. 늘 가르침에 고맙습니다._()()()_
_()()()_ 원해여래진실의. 진여혜님! 화이티~ㅇ!!
진여혜님,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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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또 듣고.. 비우고 또 듣고.. 비우고 또 듣고.. 계속 거르고 거르다가 자기 판단이 서야한다..._()_ 진여혜님 수고하셨습니다...
포교를 한다고 할 때는 참으로 올바른 사상이어야 한다 ....스님! 감사드립니다..._()()()_
모든 우주와 삼라만상과 실상을 제대로 알고 살아가는 그 삶이, 가장 가치있는 일이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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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부처님임을 드러내서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 그것이 모든 인간들의 삶에 있어서 일체문제의 답이고 열쇠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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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부처님임을 드러내서 이해 시키려고 하는 것, 그것이 모든 인간들의 삶에 있어서 일체문제의 답이고 열쇠다. 감사합니다. _()()()_
공덕이 얕고, 성을 잘 내고, 마음이 흐리고, 아첨하고, 진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좋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_()()()_
인불사상! “바로 사람이 부처님이다.” 하는 것은 어떤 조건이 결코 필요치 않다 ... 제바달다도 부처님이고 심지어 용녀(축생)까지도 부처님이다... _()()()_
“많이 듣고 함부로 성급하게 결정을 짓지 말고 또 행동에 옮기지 말고 스스로 확신이 설 때까지, 이것저것 잘 듣고 잘 사유하고 스스로 잘 걸러서 자기의 어떤 소신으로 행동에 옮기도록 하라”....감사합니다.._()()()_
....인불사상..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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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이 경전을 받들어 지니고 읽고 외우고 설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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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부처님임을 드러내서 이해 시키려고 하는 그것이 모든 인간들의 삶에 있어서 일체문제의 답이고 열쇠다..._()()()_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_()()()_
마하반야바라밀()()()마하반야바라밀()()()마하반야바라밀()()()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재산은 깨달음과 깨달음에 의한 진리의 말씀입니다.
교담미와 야수다라에게도 수기를 주시다.
고맙습니다.
교담미.야수다라가 용녀보다도 늦게,건성으로 수기 받는 것도 무척 의미 심장한 듯 합니다
-"법을 전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쳐 주는 것과,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이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가장 값진 일이고, 의미있는 일이다."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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