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정형외과] 오십견,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1.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그렇지 않다. 어깨가 아픈 데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단순한 어깨결림으로부터 시작해서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건염, 오십견, SLAP 등의 여러 질환들이 어깨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십견 확진을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2. 오십견은 50대만 생길까?
아니다. 오십견은 50대에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오십견은 40-60대에 걸쳐 자주 발생하지만,
특히 50대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다.
요즘은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함으로 인해서 20~40대에도 오십견이 자주 발병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오십견이 생기기 전에 충분한 어깨 스트레칭 및 올바른 생활습관 등을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좋고, 오십견이 일단 발생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3. 오십견, 남자에게 많이 생길까?
오십견은 여성에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6:4의 비율로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오십견이 여성의 가사노동,
생리주기(출산, 육아, 폐경 등)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오십견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의 사람이나 갑상선,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나 장기간의 입원이나 수술 후,
깁스를 풀고 난 후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4. 오십견, 한두 잔의 술은 괜찮을까?
반주나 약주 개념으로 마시는 한두 잔의 술은 어깨 관절 주위의 기혈 순환을 도와
어혈 질환으로 단단하게 굳어있는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이 된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전신의 피로를 풀어주며,
신진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그러나, 과도하거나 잦은 음주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간 피로를 증가시키며, 어깨 주위에 어혈 생성을 조장하므로 오십견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5. 오십견엔 목욕탕이 최고다?
오십견, 어깨결림, 담결림, 일자목과 같은 질환에 20-30분 전후의 따듯한 목욕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근피로도를 개선시키고,
경결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며, 어깨 주변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혈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어혈, 담 등의 불순물 제거를 도와준다.
그러나, 장시간에 걸친 목욕탕 이용은 몸 안의 수분이 일정 부분 빠져나간 상태에서
목욕 후에 느끼게 되는 상대적 습도차와 온도차로 인해
근육이 상대적으로 큰 범위내에서 수축하게 되므로,
오십견으로 경결된 부위의 통증을 상대적으로 심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오십견 상태에 맞춰 적절하게 목욕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6. 오십견엔 운동 치료가 최고다.
오십견을 치료하는 단계에 있어 운동 치료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안정시에도 통증이 있는 동통기에는 가급적 팔 사용을 자제하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는 가급적 팔 사용을 자제하면서 아픈 어깨 부위로 열감이 있으면 쿨팩을,
냉감이 있으면 핫팩을 10-20분 정도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인대를 늘리면서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수동적 관절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7.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구분
회전근개 파열은 심한 운동이나 평소에 안하던 동작을 갑자기 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어깨통증과 동작 제한(대개 극상근에 문제가 많이 생겨
팔을 옆으로 올리는 외전 장애가 생긴다.)이 생긴다.
오십견의 경우, 회전근개 파열과 같이 급성으로 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서서히 진행되며,
야간에 심한 어깨통증과 앞, 옆, 뒤로의 어깨 운동 제한을 수반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천층 파열은 보조자의 도움없이 팔을 올릴 수는 있으나 통증이 수반되며,
전층 파열의 경우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서 옆으로 팔을 올리면 올릴 수는 있으나,
팔을 내리라고 하면( 혹은 팔을 받쳐주지 않으면 혹은 그 상태로 팔을 지지하라고 하면 )
근육이 완전히 파열되 올린 팔을 지탱하지 못하므로 ‘툭’하고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8. 오십견과 충돌증후군의 구분
두 질환 모두 야간에 통증이 심하나, 오십견은 40-60대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어깨를 앞, 옆, 뒤로 움직이는 어깨 관절 운동의 제한을 많이 받는다.
반면, 충돌증후군은 30-40대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팔을 옆으로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수반되지만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감소되고(painful arc), 어깨 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을 아래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시
통증이 발생한다.
9. 오십견과 목디스크의 구분
오십견과 목디스크가 생기는 부위가 구조적으로 인접해 있다 보니 오십견을 목디스크로,
목디스크를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십견의 경우, 주로 통증이 견관절 주변에 한정되고 낮엔 덜하고 야간에 심해지며,
방산통으로 인해 통증이 손가락까지 퍼질 수는 있으나,
목디스크 환자에서 발생하는 저릿저릿한 느낌,
남의 살을 만지는 것 같은 감각 이상 장애는 대부분 발생하지 않는다.
대개 오십견은 어깨 중에서 어느 부분이 특히 더 아픈 지를 아는 경우가 많으나,
목디스크로 오는 어깨통증은 어느 특정부위에 한정되기 보다는 폭넓은 부위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목디스크는 아무리 심해져도 오십견과 같은 심한 어깨 운동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물론, 목디스크와 오십견이 같이 있는 경우, 두 증상이 복합적으로 생길 수는 있다.
10. 오십견과 어깨결림의 구분
목과 어깨가 만나는 목덜미 부위가 뻐근하고 무겁고 당기는 경우 어깨결림이라 진단할 수 있는데,
어깨결림이 아무리 심해도 오십견과 같은 심한 어깨관절 운동 장애와 통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반면, 오십견은 기본적으로 어깨를 전, 후, 좌우로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질환이며,
저녁이면 더 심해지는 전형적인 어혈질환이다.
물론 오십견과 어깨결림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두 증상이 복합적으로 생길 수는 있다.
11. 오십견 예방 스트레칭
간단하게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한 손으로 다른 쪽 팔꿈치를 잡고 몸쪽 방향으로 당겨준다.
이때 가급적 당겨지는 팔꿈치의 팔이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깍지낀 양손을 등 뒤로 해서 어깨 근육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등위쪽으로 들어올린다.
③ 한 쪽 팔꿈치를 다른 손으로 잡아 아래로 당긴다.
④ 등 뒤에 양손으로 타올을 잡고서 상하로 움직여 준다.
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어깨를 잠시 당겨 올린 후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12. 오십견 치료 기간
오십견은 어깨가 어혈로 인해 굳어져 통증이 심한 동통기,
동결기와 어혈이 어느 정도 풀려 어깨 통증이 심하지 않은 해리기로 나눌 수 있는데,
평균적으로 볼 때 동통기와 동결기에는 3-6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해리기에는 1개월 전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십견은 환자와 의사가 각각 치료의 반을 담당하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오십견 환자가 한의사의 진단에 따른 치료(한방치료 - 침, 봉약침, 한약, 운동 치료 등)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른 한의사의 지침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1-2개월 안에도 많은 차도를 볼 수 있는 질환이다.
13. 오십견 증상
어깨 관절에 운동 범위 제한 및 통증이 생기고, 어혈로 생긴 질환이어서 밤에 통증이 심해지며,
아픈 어깨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오십견 증상이 발전하면 불편함이 어깨 주변이나 팔과 손으로 뻗치기도 하고,
습하거나 찬 곳에 가면 통증이 심해진다.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가져와 코트를 벗거나 머리 위로 물건을 잡거나
바지 뒤 호주머니에 지갑을 넣거나 브래지어 뒤로 손을 올리거나,
머리를 감거나 빗기 혹은 옷입기 등을 하기 힘들며 통증이 수반된다.
체중 감소, 고혈압, 편두통, 우울증, 식욕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14. 오십견 전문병원
오십견 전문병원을 표방하기 위해선 어떤 전제 조건이 필요할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할 수 있으나,
우선 의료진이 오십견에 대한 분명한 치료관을 확립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어야 환자의 치료만족도 또한 높아지게 된다.
오십견은 대표적인 어혈 질환 중 하나다.
그러기에 통증이 어깨 주위에 한정되며(심해지면 팔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특징을 가진다. 어혈은 서양의학에는 없는 순수한 동양의학적 개념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양의학에 어혈에 대한 관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혈액순환 장애가 그나마 어혈에 가장 가까운 개념이다.
그러나, 이는 한의학의 어혈 개념 중 일부분으로 한의학의 어혈 개념이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오십견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힌트를 제시한다.
즉, 오십견 치료에 있어 어혈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다.
어혈을 다스리지 않는 표증치료는 오십견의 재발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오십견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오십견이 어혈로 인해 생기고,
어혈 증상을 동반하기에, 어혈을 치료하고 다스리고자 하는 치료관이 있어야
이에 대한 치료도구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환자의 치료 기간을 단축하면서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를 제시할 수 있다.
서양 의학의 석회화되고 굳어진 어깨를 단순히 깨는 데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깨에서 완전히 축출하는데 있어
한의학에서 제시하는 활혈, 보혈, 기혈 순환 개념과 논리적인 한방 치료법의 도입은
오십견 치료에 있어 서양 의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바로 이러한 원리를 치료에 도입하고 치료에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병원이 오십견 전문병원의 구비 요건을 정확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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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깨가 아프면 견우한의원 원문보기 글쓴이: 견우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