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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無比) 큰스님 妙 法 蓮 華 經 문수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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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爾時五百萬億國土에 諸梵天王이 與宮殿俱하사 各以衣祴으로 盛諸天華하야 共詣 이시오백만억국토 제범천왕 여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공예 西方하야 推尋是相타가 서방 추심시상 34. 見大通智勝如來이 處于道場菩提樹下하사 坐師子座하시니 諸天龍王과 乾闥婆緊 견대통지승여래 처우도량보리수하 좌사자좌 제천룡왕 건달바긴 那羅와 摩睺羅伽人非人等이 恭敬圍繞하며 及見十六王子가 請佛轉法輪하고 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35. 卽時諸梵天王이 頭面禮佛하야 繞百千帀하고 卽以天華로 而散佛上하니 즉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其所散華가 如須彌山이라 幷以供養佛菩提樹하니 其菩提樹의 高十由旬이라 기소산화 여수미산 병이공양불보리수 기보리수 고 십유순 36. 華供養已에 各以宮殿으로 奉上彼佛하고 以作是言하대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이작시언 惟見哀愍하사 饒益我等하시며 所獻宮殿을 願垂納處하소서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헌궁전 원수납처 37. 時諸梵天王이 卽於佛前에 一心同聲으로 以偈頌曰 시제범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38. 世尊甚希有하사 難可得値遇라 세존심희유 난가득치우 具無量功德하사 能救護一切하시며 구무량공덕 능구호일체 天人之大師로 哀愍於世間하시니 천인지대사 애민어세간 十方諸衆生이 普皆蒙饒益이라 시방제중생 보개몽요익 39. 我等所從來은 五百萬億國이니 아등소종래 오백만억국 捨深禪定樂은 爲供養佛故니다 사심선정락 위공양불고 我等先世福으로 宮殿甚嚴飾이라 아등선세복 궁전심엄식 今以奉世尊하노니 惟願哀納受하소서 금이봉세존 유원애납수 40. 爾時諸梵天王이 偈讚佛已하고 各作是言하대 이시 제범천왕 게찬불이 각작시언 41. 惟願世尊은 轉於法輪하사 度脫衆生하야 開涅槃道케하소서 유원세존 전어법륜 도탈중생 개열반도 42. 時諸梵天王이 一心同聲으로 而說偈言하사대 시 제범천왕 일심동성 이설게언 43. 世雄兩足尊은 唯願演說法하사 세웅양족존 유원연설법 以大慈悲力으로 度苦惱衆生하소서 이대자비력 도고뇌중생 44. 爾時大通智勝如來가 黙然許之하시니라 이시 대통지승여래 묵연허지 ** 東南方梵天請法 (1.見瑞 2.驚駭 3.相問決 4.尋光見佛 5.供養讚歎 6.請轉法輪 7.如來黙許) 45. 又諸比丘야 東南方五百萬億國土에 諸大梵王이 各自見宮殿에 光明照耀하대 昔 우제비구 동남방오백만억국토 제대범왕 각자견궁전 광명조요 석 所未有하고 歡喜踊躍하며 生希有心하야 卽各相詣하야 共議此事러니 소미유 환희용약 생희유심 즉각상예 공의차사 46. 時彼衆中에 有一大梵天王하니 名曰大悲라 爲諸梵衆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시피중중 유일대범천왕 명왈대비 위제범중 이설게언 47. 是事何因緣으로 而現如此相인가 시사하인연 이현여차상 我等諸宮殿에 光明昔未有라 아등제궁전 광명석미유 爲大德天生인가 爲佛出世間인가 위대덕천생 위불출세간 未曾見此相일새 當共一心求호리라 미증견차상 당공일심구 過千萬億土하야 尋光共推之로다 과천만억토 심광공추지 多是佛出世하야 度脫苦衆生이로다 다시불출세 도탈고중생 48. 爾時五百萬億諸梵天王이 與宮殿俱하사 各以衣祴으로 盛諸天華하고 이시 오백만억제범천왕 여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共詣西北方하야 推尋是相타가 공예서북방 추심시상 49. 見大通智勝如來이 處于道場菩提樹下하사 坐師子座하시니 諸天龍王과 乾闥婆緊 견대통지승여래 처우도량보리수하 좌사자좌 제천용왕 건달바긴 那羅와 摩睺羅伽人非人等이 恭敬圍繞하며 及見十六王子가 請佛轉法輪하고 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50. 時諸梵天王이 頭面禮佛하사 繞百千帀하며 卽以天華으로 而散佛上하니 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所散之華가 如須彌山이라 竝以供養佛菩提樹하며 華供養已에 各以宮殿으로 奉上 소산지화 여수미산 병이공양불보리수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 彼佛하고 而作是言하사대 피불 이작시언 51. 唯見哀愍하사 饒益我等하시며 所獻宮殿을 願垂納受하소서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헌궁전 원수납처 52. 爾時諸梵天王이 卽於佛前에 一心同聲으로 以偈頌曰 이시제범 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53. 聖主天中王이 迦陵頻伽聲으로 성주천중왕 가릉빈가성 哀愍衆生者시라 我等今敬禮이니다 애민중생자 아등금경례 54. 世尊甚希有하사 久遠乃一現이로다 세존심희유 구원내일현 一百八十劫을 空過無有佛호니 일백팔십겁 공과무유불 三惡道充滿하고 諸天衆減少리니 삼악도충만 제천중감소 今佛出於世하사 爲衆生作眼하시니 금불출어세 위중생작안 世間所歸趣라 救護於一切삿다 세간소귀취 구호어일체 爲衆生之父하사 哀愍饒益者시니 위중생지부 애민요익자 我等宿福慶으로 今得値世尊이니다 아등숙복경 금득치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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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 法 蓮 華 經
(묘법연화경)
卷第三
163쪽에 33번부터 할 차례인데, 여기 법화경 ‘화성유품(化城喩品)’이라고 하는 이 법화경 28품 가운데 이‘화성유품’은, 부처님께서 설법하는 형식이, 법화경의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경전에서 보다 조금 다른 그런 특징이 그동안 죽 우리가 공부해 온 것을 이렇게 생각을 해 보면 대개 교리적으로 ‘법설’이라 해서 부처님께서 이야기해 주고자 하는 이 세상의 이치, 어떤 존재의 실상 이런 것들을 그대로 이치 그대로 설명을 해요.
존재의 실상이 어떻다, 인간의 참 모습은 어떻고, 또 우주 삼라만상의 참모습은 어떻다, 또 우리의 마음의 실상이 어떻다, 이렇게 그냥 있는 그대로 설명을 합니다. 그게 앞에서 ‘방편품’에서 이야기가 되었죠?
뭐 인간은 어떻다, 우주 실상은 어떻다, 이런 식으로 어떤 제목을 열거해 가면서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용이 그런 겁니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그런 존재의 실상을 그대로 이야기하니까 알아듣는 사람은 드물고 못 알아 듣는 사람은 많죠.
그래서 비유로써 설명을 하죠. 그 비유가 여러분들이 기억이 나시겠지마는 ‘화택비유(火宅譬喩)’라고 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불난 집’에다 비유했는데, 집에 불이 났는데 그 불난 집의 참상을 우리가 살펴보고, 그 참상은 세상에 우리가 사는 곳이다, 그리고 그 불난 집 속에서 철없이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밖으로, 불의 환란으로부터 구제하는 그런 방법을 그 아버지가 이야기를 하죠.
그래서 삼승을 이야기하고, 양이 끄는 수레(양거;羊車), 사슴이 끄는 수레(녹거;鹿車), 소가 끄는 수레(우거;牛車), 그런 것으로써 아이들을 달래서 꺼냅니다.
그래서 결국은 밖에 가서 큰 수레, 희고 큰 수레를, 대백우거(大白牛車)라고 하는 그런 상상지도 않았던 큰 수레를 아이들에게 준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고, 그 다음에 또 ‘궁자 비유’라 해서 ‘신해품’에서 인가요? 장자 궁자 비유, 또는 궁자 비유, 이런 말을 하는데,
과거 어떤 사람이 아들을 잃어버렸다, 그런데 아버지는 큰 부자가 되고 아들은 거지로서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부자가 된 아버지를 만나서 그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기 까지의 그런 이야기들, 그 목표는 사실은 똑 같습니다. 불타는 집에서 아이들을 꺼내는 방법이나, 못난 아들을 만나서 그 아들의 근기를 자꾸 키워서 자기 재산을 다 물려주는 그런 단계까지 가는거라.
그 다음 또‘약초유품’이라고 해서 지난 번에 있었는데
산천에 비가 내리는데, 비는 한결같이 내리지마는 삼초이목(三草二木)이라, 세 가지의 풀과 두 가지 나무의 크기, 나무의 크기도 각각 다르고, 풀의 크기도 각각 다르다, 그렇지마는 결국은 한 맛의 비를 받아들인다 하는 그런 비유도 기억나실 거예요.
그런 등등의 비유를 이 법화경에서 많이 하는데 일곱가지 비유가 물론 나옵니다마는, 그런 비유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좀 쉽다구요.
앞에서 인간은 어떻다, 다시 말해서 이 법화경에서 말한 것은 모두가 몰라서 그렇지, 사실은 부처고, 그래서 우리는 부처로 살아야된다, 그 이치, 그 의의를 깨닫고 살아야된다.
이게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보람이고 가치다. 이게 존재의 실상을 일깨워 주는 그런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하면 얼른 못 알아 듣잖습니까?
그러니까 비유를 드는 거죠.
비유컨대 어떻고 어떻다, 불난 집에서 거기서 벗어나는 비유, 또 못난 아들이 부자인 아버지를 만나서 재산을 물려받는 비유, 그 다음에 비가 와서 온 초목을 다 적시는데 초목의 크기는 다르고 따라서 크기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이지만 결국은 한 맛이다, 그 한 맛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일불승’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람이 궁극적으로 부처의 자격으로서 사는 그런 길을 이야기했다라고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를 하면 대충 그렇게 정리해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화성유품이라고 하는 것은 시작해 놓고 시간이 한참 물론 갔습니다마는 여기서부터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 수학유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수기품(授記品)
세 개쯤 될 거예요.
화성유품 다음에 수기품이 있고, 오백제자 수기품이 있고, 그다음에 또 수기품(授記品)이 있고 그렇죠. 수학유학인기품, 오백제자수기품, 화성유품, 요 세 가지 품은 대개 어떤 내용인가 하면 지금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화성유품부터 ‘인연’을 이야기합니다, 인연. 과거세 인연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을 그대로, 진리를 그대로 진리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법설주(法說周)’라 해가지고 아무 맛없이 그냥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그것을 비유로써 들어서 이야기하는 것을 ‘비설주(譬說周)’라,
비유로써 설명을 했다고 해서 ‘비설주(譬說周)’ , 그 다음에 그것을 어떤 인연을 가지고, 인연도리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그것이 좀 쉽거든요. [인연주(因緣周)]
‘아 너와 내가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것이 과거에 수 많은 세월 전에 이러 이러한 인연으로 해서 이렇게 공부하게 되었다.’
누구나 다 알아듣거든요. 그래서 서가모니 부처님이 과거에 어떠한 인연이 있어서 오늘날 서가모니 부처님이 되었다 하는 그런 인연을 설하는 겁니다. 그 인연은 어떤 사람이든지 다 자기 인연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그것 같이 알아듣기 쉬운 게 없습니다. 그리고 아주 실감이 나고, 그래서 우리 불자들 어려운 이야기는 처음에 못 알아들어도 인과 이야기라든지, 인연 이야기라든지 이런 것은 다 재미있어 하거든요. 아주 다 재미있어 하고 귀가 솔깃합니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이와같은 아주 얽히고설킨 마치 소설과 같이 이런 저런 얽히고설킨 인연으로 해서 오늘날 이런 결과가 있게 되었다 그러면 상당히 그럴 듯 하거든요. 그래서 이 화성유품에는 지금까지 상상도 못할 길고 긴 세월 동안에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이 있었다는 그런 대통지승불 이야기를 해 오거든요. 무턱대고 대통지승불, 아주 오래 전에 대통지승불이 있었다고 하는 그 이야기를 지금 해 가는 중입니다, 지금.
그런데 그 이야기는 왜 하느냐? 석가모니하고 인연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 오래 전에 부처님이 있었는데 그는 대통지승불이다.
그리고 여기 보면 대통지승불이 열 여섯 아들이 있었다 그러죠. 그리고 좀 뒤에, 며칠 배우고 나면은 그 열 여섯 아들 중에 마지막 아들이 석가모니다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째 아들은 지적(智積)이죠, 물론.
그런데 마지막 열 여섯 째 아들이 석가모니다, 내, 석가모니다.
사바세계에서 성불했는데 그때 대통지승불의 열 여섯 째 아들이 바로 오늘의 석가모니다 라고 하는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것은 전부 인연이죠, 말하자면.
우리는 짧은 눈으로 보면 단순하게 오늘 이 시간에 우연히 이렇게 만나서 이런 시간을 가졌다라고 하지마는 보다 더 어떤 실상을, 구원실상을 이렇게 보면 오랜 세월동안 겪어온 것들을 꿰뚫어보는 눈이 있다면 ‘아 저 사람 그때는 말이지 어떻더니, 그 생전에는 어땠는데, 또 그 생전에는 어땠는데...’‘아 그때는 내 동생이었는데 지금은 내 형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전부 그런 관계가 이뤄져 있는 것을 좀 지혜의 눈으로 보면 알 수가 물론 있겠죠.
그런 것들을 개인의 문제로 일일이 이야기하는 것은 여기서는 아니로되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과거생의 인연을, 깊은 인연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 우리도 역시 그 길을 걷고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석가모니와 같은 그런 길이고, 긴 세월 동안 살아가면서, 수 많은 생을 거듭하면서 이런 저런 인연과 인연을 맺어가면서 맺고 풀고, 맺고 풀고 하면서 결국 그런 성불의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런 믿음을 우리에게 심어주기 위한 거예요.
여기 보면 그동안 이야기가 대통지승불이 출가하기 전에 열 여섯 왕자가 있었고 또 아직도 부왕이 살아계시구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아버지가 있는 사람이요, 아들이 있는 사람이요, 아내가 있는 사람이요,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 그냥 그야말로 지천으로 깔려있는 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
그 얘기예요, 그게. 아버지가 있고, 아들이 있고, 아내가 있고, 형제 자매, 친척들, 또 뭐 이렇게 출가할 때 울고 불고 보내기도 하고 말이죠. 우리가 늘 겪고 있는 어떤 삶의 모습이고, 우리 개개인의 어떤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모습을 가진 평범한 인간 중에 한 사람이었다 하는 것입니다.
그걸 우리가 알아야됩니다. 그래가지고 말하자면 결국은 그 분도 성불을 했다. 대통지승불이 그랬고, 또 대통지승불의 열 여섯째 아들, 저 꼴찌인 열 여섯째 아들이 오늘날 석가모니가 되었다.
그렇다면 뭐 우리도 잘 하면 성불하겠구나! 충분히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바로 그겁니다. 이 화성유품의 목표가 바로 아 우리도 잘 하면 성불하겠구나!
그거 별거 아니겠구나, 세월이 좀 걸릴 뿐이지, 그리고 세월이란 것도 우리 계산으로 많이 걸려서 그렇지, 영원에서 보면 그것도 눈 깜짝할 새고요 결국.
전번에도 이야기했었지마는 그런 그 아주 오랜 이야기를 지금 기억하지마는 마치 어젯일과 같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또는 마치 오늘 있었던, 오전에 있었던 이야기처럼 그렇게 분명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경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것으로 볼 때, 석가모니의 이런 인연으로 볼때 우리도 사실은 성불은 어렵느니 어쩌느니 할 게 전혀 아니고, 또 세월이 길다 짧다 할 것도 아무 것도 아니고 그냥 그대로 성불의 길로 가고 있구나!
우리도 충분히 석가모니가 성불했듯이 우리도 성불할 수 있구나! 하는
거기에 대해서 조금도 의심할 바 없도록 해 준 대목이에요, 이 화성유품이란 대목이.
이제 그런 이야기가 계속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 보면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이 성불했는데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루었을 때 오백만억 세계에서 육종진동하고 그 나라 캄캄해가지고, 뭐 밝은 데는 말할 것도 없고 캄캄해가지고 햇빛도 달빛도 들어오지 않던 그런 곳이 갑자기 크게 밝아졌어요. 크게 밝아졌는데, - 아주 재미있는 대목이라고 그때도 여러번 그 말씀을 드렸는데 - 밝아지고 보니까 옆에 사람들이 보이더라. 그런데 옆에 이 중생들이, 옆에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있다가 이렇게 나타났는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그러죠. 그 27번에 보면은 그런 대목이 있었습니다. 27번 끝에 줄에 보면은
㈀ 明佛光照曜 27. 佛告諸比丘하사대 大通智勝佛이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에 十方으로 各五百萬 불고제비구 대통지승불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시 시방 각오백만 億諸佛世界가 六種震動하고 其國中間幽冥之處에 日月威光의 所不能照도 而皆大 억제불세계 육종진동 기국중간유명지처 일월위광 소불능조 이개대 明하야 其中衆生이 各得相見하고 咸作是言하대 此中云何忽生衆生가하며 명 기중중생 각득상견 함작시언 차중 운하홀생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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云何忽生衆生(운하홀생중생) 어째서 이렇게 갑자기 사람이 보이느냐?
그렇습니다. 이게 밝아지니까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본래 있었어요.
있었는데 어두웠기 때문에 못 봤지. 내 눈이 열리니까, 내 눈이 열리니까 옆에 사람이 보이더라는 거예요.
이 참 보통 깊은 의미가 있는게 아닙니다. 이걸 깊이 생각하고 또 여러 각도로 우리가 이해해야 돼요. 요 경전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요걸로 끝나면 안돼요, 경전은. 경전은 어떤 구절을 있으면 그걸 가지고 내가 뭐 사업을 하든지, 어디가서 장사를 하든지, 무슨 어디 가서 기도를 하든지 내가 살아가는 모든 일상에 그걸 전부 연관시켜서 생각해야 돼요.
그동안에는 눈에 안 보이던 것인데 내 마음으로부터 빛이 들어오고 나니까, 내 마음이 밝아지기 시작하니까 모든 것이 바로 보이더라. 눈에 그게 다 들어오고, 옆에 사람이 있는 게 보이더라 이거예요.
안하무인(眼下無人)이란 이런 말이 있죠. 지혼자 잘 나버리면 옆에 사람이 없어. 그런데 남을 안하무인의 반대말은 뭡니까? 사람을 인정해주는 거고, 존중해주는 거고, 다른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이해해 주는 것입니다. 이건 안하무인의 반대거든요. 이해해 준다고 하는 것은 그만치 옆에 사람을 인정해 주는 것이고, 눈에 옆에 사람이 들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눈에 보이면. 같이 더불어 사는 거죠, 그때는.
이 이야기는 암만 생각해도 참 묘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처님이 성불함으로 해서 빛이 났다, 그 빛을 통해서 우리는 옆에 사람이 있다고 하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건 정말 부처님이 우리에게 설명해주고자 하는 그런 모든 내용이 이 속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우리 마음으로부터 어떤 자비심이라 해도 좋고, 지혜라고 해도 좋고,
남을 이해하는 그런 너그러움이라 해도 좋고, 그랬을때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라, 이 이야기입니다.
‘아 더불어 같이 사는구나!’‘외로운 삶이 아니구나!’뭐 정말 뭐 백방으로 이건 우리가 해석이 가능한 그런 내용입니다. 잘 깊이 생각해야할 대목이죠.
그러고 부처님의 깨달음을, 뭐 특별히 세상이 변하고 그런 게 아니라, ‘빛’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불교에서의 이 ‘빛’이라고하는 것은 ‘깨달음’을 설명하는 아주 좋은 무기죠. 아주 좋은 방편입니다.
‘깨달음’을 뭘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요. 빛으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그 깨달음은 뭐 특별히 부처님 혼자만 겪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일생에서 느끼는 거예요. 그 느낌이 큰 깨달음은 부처님같이 그런 큰 깨달음이 되고,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수백번 수천번 깨닫죠, 사실은. 일생을 살면서 보통 사람도 수천번 깨달아요.
깨달음이 아니라서 그렇지, 작은 깨달음이라서 그렇지, 수천번 깨닫습니다. 그런 깨달음을 통해서 말하자면 뭔가 인생의 의미를 좀 달리 이해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내 눈이 밝아지게 되고, 내 눈이 밝아지면 옆에 사람이 보인다 라고 하는 것, 이게 참 좋은 말입니다. 정말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어디 사람만 보이겠습니까?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삶의 가치가 보이는 거지, 삶의 가치가.
인생이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뭐 비유를 내가 잘 드는 거지만, 창고 속에 들어가서 빛이 없으면 그 안에 다이아몬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덩이를 집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런데 빛이 있으면 돌덩이인지 다이아몬드인지 분별하니까 얼마든지 값진 것만 가지고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와같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마음의 밝음이라고 하는 것, 마음의 빛이라고 하는 것은 참 그만치 소중하다고 하는 거죠.
인생은 뭐 누구든지 겉으로 보기에 똑같이 삽니다. 그런데 마음이 얼마나 인생을 이해하고 있는 그런 밝음이 있느냐? 밝은 마음이 있느냐에 따라서 같은 삶이라도 내 삶의 가치가 정말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난다라고 하는 것을 이런데서 엿볼 수가 있는 거죠.
이렇게 해서 대통지승불이 성도를 하셨고 그리고 나니까 동방에 있는 범천이 지난 시간 29번에 동방에 있는 범천이 갑자기 자기들이 살고 있는 궁전에 광명이 비쳤더라 말이야. 평소에 광명보다 배나 더 밝더라. 도대체 무슨 인연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궁전에 광명이 이렇게 밝게 비치는가?
부처님의 깨달음을 통해서 나까지 밝아지는 거죠. 말하자면.
한사람의 깨달음을 통해서 나까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의미가 되겠죠. 그래서 그것을 그 광명이 어떻게 비치는가 이유를 알아본 즉슨 말하자면 부처님이, 대통지승불이 성도를 했더라.
그래 가지고서 게송으로써, 시로써 찬탄을 했죠.
찬탄을 하기를,
우리들의 궁전의 광명이 옛날같지 않은 그런 광명이다. 이게 무슨 인연인가? 하고 같이 연구하고 생각해 보니까 ‘대덕천’, 큰 덕이 있는 천인이 태어났는가? 아니면 부처님이 출세했는가?
이 광명이 시방에 이렇게 밝게 환하게 비치는구나! 이렇게 지난 시간에 그랬죠. 그러면서 그때 오백만억 국토에 여러 범천왕들이 궁전으로 더불어 함께 했어. 이 한가지 좀 의문스러운 것이 광명이 궁전에 비쳤다, 이렇게 시종일관 되어있어요.
그런데 여기 동방에 있는 범천들도 그렇지만 뒤에 있는 범천들도 한결같이 궁전을 들고 가요, 궁전을.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해서 궁전을 가져간다.
33. 爾時五百萬億國土에 諸梵天王이 與宮殿俱하사 各以衣祴으로 盛諸天華하야 共詣이시오백만억국토 제범천왕 여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공예 西方하야 推尋是相타가 서방 추심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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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면
與宮殿俱(여궁전구)하사
궁전으로 더불어 함께 가고,
各以衣祴(각이의극)으로
옷 담는 바구니에,
또 여기 의극(衣祴)이란 말은 ‘옷을 담는 바구니’입니다. 옷 담는 바구니.
그런 큰 옷 담는 함, 함지 같은 거기에다가
盛諸天華(성제천화)하야
아주 좋은 꽃을 잔뜩 담아서
共詣西方(공예서방)하야
각기 서방으로 나아가서,
동방이니까 서방으로 나아가서,
推尋是相(추심시상)타가
그 광명이 비치는 모양을 찾다가
34. 見大通智勝如來이 處于道場菩提樹下하사 坐師子座하시니 諸天龍王과 乾闥婆緊견대통지승여래 처우도량보리수하 좌사자좌 제천룡왕 건달바긴 那羅와 摩睺羅伽人非人等이 恭敬圍繞하며 及見十六王子가 請佛轉法輪하고 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見大通智勝如來이 處于道場菩提樹下하사 坐師子座하시니
견대통지승여래 처우도량보리수하 좌사자좌
봤다◈[見;견],무엇을 봤는고 하니 대통지승여래가 도량에 척 앉아서 도량보리수 아래에 사자좌에 앉았는데,
諸天龍王과 乾闥婆緊 那羅와 摩睺羅伽人非人等이 恭敬圍繞하며
제천룡왕 건달바긴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 공경위요
여러 천과 용과 왕과 건달바긴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이 부처님을 공경하고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았고◈[見;견]
及見十六王子가 請佛轉法輪하고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또 봤는데[及見;급견] 뭘 봤는가 하면, 또 한 장면을 보았는데 열여섯 왕자가 자기 아버지가 성불했다고 하니까 모두 나와서
“아버지시여! 성불하셨으면 그 깨달으신 법을 좀 우리에게 일러 주십시오!”하고 請佛轉法輪(청불전법륜)
십육왕자가 부처님께 법을 청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더라.
보게 되었다. 그렇게 두 가지 본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35. 卽時諸梵天王이 頭面禮佛하야 繞百千帀하고 卽以天華로 而散佛上하니 즉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其所散華가 如須彌山이라 幷以供養佛菩提樹하니 其菩提樹의 高十由旬이라 기소산화 여수미산 병이공양불보리수 기보리수 고 십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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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時諸梵天王이 頭面禮佛하야 繞百千帀하고
즉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백천잡
즉시에 제범천왕들이 머리와 얼굴로써 예불을 하고 무수히 부처님 주변을 돌고,
자기들도 나가는 거죠. 다른 사람들이 에워싸 있고, 십육왕자들도 법문해달라고 그렇게 조르고 그러니까 자기들은 그냥 있을 수 없죠.
역시 가서 두면예불이라, 머리와 얼굴로써 부처님께 예배를 하고
요백천잡이라, 뭐 백바퀴, 천바퀴 그냥 무수히 부처님 주위를
돈다 이거예요. 이게 하나의 공경의 표시입니다.
부처님을 이렇게 돌게 되어있는 것, 내가 자주 이야기를 하죠. 옛날의 법당을 보면 부처님을 이렇게 돌도록, ‘요불(繞佛)’이라해서 부처님을 에워싸면서 도는 모습이에요. 탑돌이 하듯이 부처님을 백바퀴, 천바퀴를 돌고 또
卽以天華로 而散佛上하니 其所散華가 如須彌山이라
즉이천화 이산불상 기소산화 여수미산
좋은 꽃으로써 부처님께 꽃을 뿌리니 그 꽃무더기가 수미산처럼 많더라.
또 자기들이 가져간 좋은 꽃으로써 부처님께 꽃을 뿌리는 거예요. 요즘은 꽃을 갖다 꽂지마는 그때는 꽃을 따서 이렇게 뿌렸어요.
기소산화 여수미산이라,
그들이 얼마나 부처님께 꽃을 많이 뿌렸는지 그 뿌려진 꽃무더기가 수미산처럼 그렇게 많더라.
물론 과장도 좀 있겠죠. 그러나 그만치 많다고 하는 그 표현입니다.
느낌은 진실이에요. 수미산같이 꼭 양이 같지는 않지마는 그러나 그 사람들의 마음에 느끼는 바는 그대로 수미산처럼 그렇게 많았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幷以供養佛菩提樹하니 其菩提樹의 高十由旬이라
병이공양불보리수 기보리수 고 십유순
幷以供養佛菩提樹하니
병이공양불보리수
또 부처님과 부처님의 보리수에게 까지도 공양을 올렸으니,
그리고 또 부처님께만이 아니고, 부처님과 부처님의 보리수에게 까지도 공양을 올렸다, 그래요. 이 보리수 나무를 부처님처럼 위하는 그런 풍습은 저기 남방에 가면 있어요. 스리랑카라든지 태국이라든지 미얀마라든지 이런데 가면 보리수를 부처님처럼 위합니다, 아직도.
왜냐? 그 나무밑에서 부처님이 도를 이뤘다 해가지고 부처님이 도를 이룬 그 나무다, 해가지고 나뭇가지도 그렇게 위합니다. 그건 우리가 생각을 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그런 내용이죠.
其菩提樹의 高十由旬이라
기보리수 고 십유순
그 보리수의 고(高)는 십유순이라,
십유순, 상당히 높은 그런 나무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36. 華供養已에 各以宮殿으로 奉上彼佛하고 以作是言하대 惟見哀愍하사 饒益我等하시며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이작시언 유견애민 요익아등 所獻宮殿을 願垂納處하소서 소헌궁전 원수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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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供養已에 各以宮殿으로 奉上彼佛하고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꽃공양을 다하고 나서 각각궁전으로써 저 부처님께 받들어 올렸고,
궁전을 가져갖다 했잖습니까? 각각 궁전으로써 저 부처님께 봉상(奉上), 받들어 올렸다, 이말입니다.
궁전이, 큰 궁전인데도 이럴 수가 있는지, 그건 뭐 가능하긴 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광명이 궁전에 비췄고, 궁전을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하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여러분 잘 생각해 보십시오.
以作是言하대 惟見哀愍하사 饒益我等하시며
이작시언 유견애민 요익아등
그리고는 말하는 거예요.
유견애민(惟見哀愍)하사,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사
요익아등(饒益我等),
우리들에게 좀 넉넉히, 좀 이익되게 해주십시오. 이말이야.
우리에게 이익되게 하는 말은 뭐냐? 요익아등(饒益我等), 그건 뭐냐?
所獻宮殿을 願垂納處하소서
소헌궁전 원수납처
우리가 올린 이 공양을 좀 받아주십시오. 그럼 우리에게 이익이 되겠습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뭐 물론 법문을 청하기도 하죠.
법문을 청해서 법문을 듣고 이익이 되는 점도 있겠지마는 우선 여기에 범천왕들의 말을 그대로만 우리가 이해하기로 하면 ‘우리들에게 좀 이익되게 하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올린 이 궁전을 좀 제발 좀 받아주십시오. ’라고 하는 이런 간청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냥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37. 時諸梵天王이 卽於佛前에 一心同聲으로 以偈頌曰 시제범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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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諸梵天王이 卽於佛前에
시제범천왕 즉어불전
이때 모든 범천왕들이 곧 부처님 앞에서
一心同聲으로 以偈頌曰 時諸梵天王이 卽於佛前에
일심동성 이게송왈 시제범천왕 즉어불전
한 마음 같은 음성으로써 게송으로써 부처님께 다시 청하거늘
보통 말로 하고 또 노래로써 이중으로 노래를 불러서 하죠. 요즘 청법가, 청법가의 형식이 다 이런 데서 나온 것입니다.
물론 법문해달라고 사전에 이야기를 하죠. 또 사전에 이야기를 해서 법문하러 왔고, 법문하게 돼 있어요. 그러면 청법가를 할 게 없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야. 다 약속이 되어 가지고 왔지마는 그래도 또 청법가를 한다고 하는 것, 그대로예요. 우리가 하고 있는 것도 경전의 내용 그 격식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이렇게 이해를 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38. 世尊甚希有하사 難可得値遇라 세존심희유 난가득치우 具無量功德하사 能救護一切하시며 구무량공덕 능구호일체 天人之大師로 哀愍於世間하시니 천인지대사 애민어세간 十方諸衆生이 普皆蒙饒益이라 시방제중생 보개몽요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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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甚希有하사 難可得値遇라
세존심희유 난가득치우
세존께서는 매우 희유하시사 참으로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具無量功德하사 能救護一切하시며
구무량공덕 능구호일체
한량없는 공덕을 갖추시사 능히 일체 중생들을 구호하시며
天人之大師로 哀愍於世間하시니
천인지대사 애민어세간
하늘과 사람들, 온갖 생명들의 스승으로서 이 세간을 불쌍히 여기시니
十方諸衆生이 普皆蒙饒益이라
시방제중생 보개몽요익
시방 모든 중생들이 모두 넉넉하게 이익을 주는 것[요익;饒益]을 입고 있는 바라!
39. 我等所從來은 五百萬億國이니 아등소종래 오백만억국 捨深禪定樂은 爲供養佛故니다 사심선정락 위공양불고 我等先世福으로 宮殿甚嚴飾이라 아등선세복 궁전심엄식 今以奉世尊하노니 惟願哀納受하소서 금이봉세존 유원애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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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等所從來은 五百萬億國이니
아등소종래 오백만억국
우리들은 오백만억국에서 몰려온 범천들이니,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하면 오백만억국에서 왔다 이거여. 그 많은 나라에서 이렇게 몰려온 범천들이다, 이거여.
捨深禪定樂은 爲供養佛故니다
사심선정락 위공양불고
깊은 선정의 락을 버린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도 참선을 하고 있다가 부처님의 이렇게 깨달음의 소식을 듣고 왔는데 참선하다가 그 참선의 즐거움을 다 버리고 이렇게 왔는데 왜 왔느냐,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我等先世福으로 宮殿甚嚴飾이라
아등선세복 궁전심엄식
우리들이 과거세에 닦은 그 복으로써 우리들의 궁전은 아주 아름답고 좋습니다.
우리가 옛날에 아주 복을 많이 닦아서 우리가 살고 있는 궁전이 너무 훌륭하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값진 것을 가지고 지금 온 거여.
今以奉世尊하노니 惟願哀納受하소서
금이봉세존 유원애납수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서 지금 세존께 바치옵나니 오직 원하옵나니
오직 원하옵나니 제발 받아주시옵소서!
제발 받아주시옵소서!
그러니까 제일 값진 궁전으로써 부처님께 공양올림으로써 간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꼭 값지다고 해서 꼭 궁전을 가져왔다고는 생각이 꼭 들지는 않는데 어쨌든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을 줄을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왜 하필이면 궁전을 가지고 와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느냐?
40. 爾時諸梵天王이 偈讚佛已하고 各作是言하대 이시 제범천왕 게찬불이 각작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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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諸梵天王이 偈讚佛已하고 各作是言하대
이시 제범천왕 게찬불이 각작시언
이때 여러 범천왕들이 부처님을 게송찬탄하고 나서 각각 이런 말을 하되,
41. 惟願世尊은 轉於法輪하사 度脫衆生하야 開涅槃道케하소서 유원세존 전어법륜 도탈중생 개열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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惟願世尊은 轉於法輪하사
유원세존 전어법륜
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법의 바퀴를 굴리시사,
궁전 바칠 때 알아봤지 이제. (웃으심) 그냥, 그냥 바치는 게 아냐.
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법의 바퀴를 굴리시사, 법문 좀 해 달라는 거야.
度脫衆生하야 開涅槃道케하소서
도탈중생 개열반도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케해서 열반도[涅槃道;안온한 인생의 길]를 열어주시옵소서!
열반도, 안온한 인생의 길입니다, 안온한 인생의 길이에요, 아주 편안한.
인생은 뭐 이래 저래 일 많고, 골치아픈 일 천지고, 속상한 일 많고, 그런 속상하고 골치 아픈일이 다 사라진, 온갖 갈등과 불평불만이 사라진, 시시비비가 사라진 그런 편안한 길, 그게 열반도예요. 일단 머리 복잡한 사람에게는 열반이 좋아요.
그러나 대근기에게는 이 열반은 좋은 게 아닙니다, 사실은.
법화경에서 늘 이야기하는 게 일단은 이사람들은 열반을 추구를 하고
열반의 길을 열어달라고, 편안한 삶의 길을 열어달라고 하는 거지만
사실은 부처님의 본 목적은 보살의 삶, 어떤 부처로서의 삶을 목표로하고 있는 거지, 자기 혼자만의 편안한 삶은 궁극의 삶은 아니다, 참으로 인간다운 삶은 아니다, 라고 보는 거예요. 불교에서는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부처’라고 하거든요. ‘참으로 인간다운 삶’.
그러나 ‘열반도’는 ‘참으로 인간다운 삶’은 아닙니다.
‘열반도’를 많이 이야기해요, 불교에서. 그러면 ‘열반’은 아까 이야기했듯이 그냥 편안한 삶입니다. 편안한 삶. 자기가 편안하다고 해서 그게 ‘참으로 인간다운 삶’은 아닙니다. ‘참으로 인간다운 삶’은 불교에서 뭘 말하는고 하면은 다른 사람들 까지도 편안할 때 그때 자기도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러면 딴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더라도 그 고생을 덜어주려고 안달하는 그런 자세, 그게 ‘참으로 인간다운 삶’이다. 그게 보살이고, 그게 부처다, 이렇게 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건 차치하고, 불교에서는 그렇게, 부처님은 그렇게 가르치고 있어요.
그러니 열반도 당장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첫째는 자기가 편안해야 되겠죠. 거기서 좀더 근기가 수승한 사람은요, 그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보살행’, ‘보살로서의 삶’, 그것을 목표로 하죠.
그래서 궁극적으로 ‘부처로 사는 것’을 그걸 목표로 하지, 온갖 고통이 사라진 편안한, 아늑한, 안온한 인생, 그걸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하는 것을 우리가 꼭 아셔야 됩니다.
특히 법화경에서는 그걸 강조를 하고 있어요.
여기서 표현한 것은 일단은 열반도를 열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 천왕들이 일차적으로 그렇게 청하는 것이니까요.
42. 時諸梵天王이 一心同聲으로 而說偈言하사대 시 제범천왕 일심동성 이설게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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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諸梵天王이 一心同聲으로 而說偈言하사대
시 제범천왕 일심동성 이설게언
이때 모든 범천왕들이 한마음으로 한 목소리로 이설게언하되
그러니까 말하고는 또 시로써 읊고, 말하고는 또 시로써 읊고 그러니까 말로 부탁하고 노래로 청하고, 말로 부탁하고 또 노래로 청하고, 이런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격식을 갖출대로 다 갖춘 거죠.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니 청하다 안되거든 노래를 부르세요. 그러면 마 노래를 듣고 까지 안 들어줄수는 없을테니까.(일동웃음) 여기 형식, 법화경의 형식을 보면 그렇게 되어있어요.
말로 다 했잖아요? 그리고 또 노래로 또 한다구요. 격식을 갖춰서...
뭐 부탁하다가 한참 부탁해 놓고는 노래를 지어가지고 노래로 청하면 아마 어지간한 부탁은 다 들어줄 거예요.
43. 世雄兩足尊은 唯願演說法하사 세웅양족존 유원연설법 以大慈悲力으로 度苦惱衆生하소서 이대자비력 도고뇌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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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雄兩足尊은 唯願演說法하사
세웅양족존 유원연설법
세상의 영웅이신 두가지[복덕과 지혜]가 만족하신 어른이시여!
오직 원하옵나니 법을 연설하시사,
세웅양족존(世雄兩足尊)
두가지가 만족한 그런 어른이시다. 그말이죠. 복덕과 지혜죠.
以大慈悲力으로 度苦惱衆生하소서
이대자비력 도고뇌중생
큰 자비의 힘으로써 고뇌받고 있는 중생을 제도해 주십시오!
고뇌,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을 제도해 주십시오!
비록 짧은 노래, 넷구절에 불과한 그런 노래지만 그래도 노래라고 하는 격식을 갖추어서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앞에 있는 말하고 하나도 뜻이 다르진 않습니다만.
44. 爾時大通智勝如來가 黙然許之하시니라 이시 대통지승여래 묵연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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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大通智勝如來가 黙然許之하시니라
이시 대통지승여래 묵연허지
그때 대통지승여래가 묵묵히 허락을 하시니라.
이 동방에 있는 범천들, 이 범천은 창조의 신이라 해가지고 말하자면 다른 세상을 좀 이끌어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습니다.
세상을 이끌어가는, 보통 서민이 아닌, 뭐 우두머리라고 할까요?
청하니까, 대통지승여래가 이 사람들의 법문 청해달라고 하는 소리를 묵묵히, 아무 말없이 허락했다, 이말입니다.
그렇게 하고, 동쪽에 있는 범천왕들이 그렇게 했으니, 다른 방향에 있는 범천왕들이 가만있을 수 없죠.
** 東南方梵天請法 (1.見瑞 2.驚駭 3.相問決 4.尋光見佛 5.供養讚歎 6.請轉法輪 7.如來黙許) 45. 又諸比丘야 東南方五百萬億國土에 諸大梵王이 各自見宮殿에 光明照耀하대 昔 우제비구 동남방오백만억국토 제대범왕 각자견궁전 광명조요 석 所未有하고 歡喜踊躍하며 生希有心하야 卽各相詣하야 共議此事러니 소미유 환희용약 생희유심 즉각상예 공의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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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諸比丘야 東南方五百萬億國土에 諸大梵王이
우제비구 동남방오백만억국토 제대범왕
또 모든 비구야! 동남방오백만억국토에 여러 범천왕이 있었는데
各自見宮殿에 光明照耀하대
각자견궁전 광명조요
각각 스스로 보니 궁전에 광명히 환히 비치되,
그 사람들도 동방에서 겪은 사람들의 경우와 똑같다는 것입니다.
동남방 범천왕들도.
각각 스스로 보니, 궁에 보니 광명이 조요라, 광명이 환히 비쳐.
昔所未有하고 歡喜踊躍하며
석소미유 환희용약
옛날에 있지 않던 것들이어서 환희하고 기뻐 뛰며
生希有心하야 卽各相詣하야 共議此事러니
생희유심 즉각상예 공의차사
희유한 마음을 내어서 곧 각각 서로 뛰어나와서 서로 의논하니,
46. 時彼衆中에 有一大梵天王하니 名曰大悲라 爲諸梵衆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시피중중 유일대범천왕 명왈대비 위제범중 이설게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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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彼衆中에 有一大梵天王하니 名曰大悲라 爲諸梵衆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시피중중 유일대범천왕 명왈대비 위제범중 이설게언
그때 그 대중 가운데서 한 대범천왕이 있었는데 이름이‘대비(大悲)’라, 여러 범천의 대중들을 위해서 이설게언하되,
‘대비(大悲)’라고 하는 대범천왕이다, 이말이여. 그 사람이 뭔가 좀 알 것 같거든요. 여러 범천의 대중들을 위해서 이설게언하되,
47. 是事何因緣으로 而現如此相인가 시사하인연 이현여차상 我等諸宮殿에 光明昔未有라 아등제궁전 광명석미유 爲大德天生인가 爲佛出世間인가 위대덕천생 위불출세간 未曾見此相일새 當共一心求호리라 미증견차상 당공일심구 過千萬億土하야 尋光共推之로다 과천만억토 심광공추지 多是佛出世하야 度脫苦衆生이로다 다시불출세 도탈고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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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事何因緣으로 而現如此相인가
시사하인연 이현여차상
이 일이 무슨 인연으로써 이와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는가?
我等諸宮殿에 光明昔未有라
아등제궁전 광명석미유
우리들의 여러 궁전에 광명이 환하게 빛나는데 옛날에 있지 않던 것이니,
爲大德天生인가 爲佛出世間인가
위대덕천생 위불출세간
대덕천이 태어났는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는가?
未曾見此相일새 當共一心求호리라
미증견차상 당공일심구
일찌기 이런 모습은 본적이 없을새 마땅히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이유를 찾아보리라!
過千萬億土하야 尋光共推之로다
과천만억토 심광공추지
천만억국토를 찾아다니면서도 무슨 이유로 이렇게 빛이 비치는가 찾아내리로다!
多是佛出世하야 度脫苦衆生이로다
다시불출세 도탈고중생
아마도 부처님이 세상에 출세하셔서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고 해탈함(度脫)인가?
자기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다(多)자는 아마도, 이런 뜻입니다. 아마도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세를 하셔서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고 해탈함(度脫)인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48. 爾時五百萬億諸梵天王이 與宮殿俱하사 各以衣祴으로 盛諸天華하고 이시 오백만억제범천왕 여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共詣西北方하야 推尋是相타가 공예서북방 추심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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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五百萬億諸梵天王이 與宮殿俱하사
이시 오백만억제범천왕 여궁전구
이시에 오백만억모든 범천왕이
그러고는 역시 궁전을 더불어 함께
자기들 궁전을 가지고,
各以衣祴으로 盛諸天華하고
각이의극 성제천화
각각 큰 옷 담는 바구니에 좋은 꽃을 잔뜩 담고,
그리고고는 각각 의극으로, 의극(衣祴)은 옷 담는 그릇이라고 했어요. 옷담는 그릇 극(祴)자입니다. 그렇게 각각 큰 옷 담는 바구니에 좋은 꽃을 잔뜩 담고
共詣西北方하야 推尋是相타가
공예서북방 추심시상
같이 서북방으로 나아가서 이 광명의 모양(是相)을 찾아갔다가
이 동남방에 있던 범천왕이니까 반대쪽으로 가려니까 서북방으로 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서북방으로 같이 나아가서 이 광명의 모양(是相)을 찾아갔다[推尋;추심] 이말이죠.
그러니 이 상서로운 빛을 보고 우선적으로 들고 가는 것이 자기가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궁전과 그리고 꽃을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49. 見大通智勝如來이 處于道場菩提樹下하사 坐師子座하시니 諸天龍王과 乾闥婆緊 견대통지승여래 처우도량보리수하 좌사자좌 제천용왕 건달바긴 那羅와 摩睺羅伽人非人等이 恭敬圍繞하며 及見十六王子가 請佛轉法輪하고 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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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大通智勝如來이 處于道場菩提樹下하사 坐師子座하시니
견대통지승여래 처우도량보리수하 좌사자좌
대통지승여래를 찾아서 보게되었으니 여래가 도량보리수 아래에 계시사 사자좌에 앉아계심을 보았고,[◈見]
가서 찾다가 보게 되었다[見;견]. 뭘 보게 되었는고 하니
찾으니까 결국은 광명이 비치어 오는 장소를 찾아가니까 대통지승여래가 도량보리수아래에 계시면서 사자좌에 앉아계시니
諸天龍王과 乾闥婆緊那羅와 摩睺羅伽人非人等이 恭敬圍繞하며
제천용왕 건달바긴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 공경위요
제천용왕, 건달바,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등이 대통지승여래를 공경하고 에워싸고 있음을 보았으며, [◈見]
◈及見十六王子가 請佛轉法輪하고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십육왕자가 법문을 청하고 있는 모습이 또 보이고 [◈及見],
또 보니까, 십육왕자가 법륜을 굴려달라고, 법문을 해달라고 청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
50. 時諸梵天王이 頭面禮佛하사 繞百千帀하며 卽以天華으로 而散佛上하니 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所散之華가 如須彌山이라 竝以供養佛菩提樹하며 華供養已에 各以宮殿으로 奉上 소산지화 여수미산 병이공양불보리수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 彼佛하고 而作是言하사대 피불 이작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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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諸梵天王이 頭面禮佛하사 繞百千帀하며
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백천잡
이때 모든 범천왕이 머리와 얼굴로써 부처님께 예배하고 백천 바퀴를 돌고,
卽以天華으로 而散佛上하니 所散之華가 如須彌山이라
즉이천화 이산불상 소산지화 여수미산
훌륭한 꽃을 뿌리니 흩어진 꽃들이 수미산처럼 많더라.
가져간 훌륭한 꽃들을 부처님 머리위에 뿌리는거죠.
竝以供養佛菩提樹하며
병이공양불보리수
그리고 아울러 부처님과 부처님의 보리수에게까지 꽃공양을 올리며
華供養已에 各以宮殿으로 奉上彼佛하고 而作是言하사대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이작시언
꽃공양을 하고 나서 각각 궁전으로써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고 이런 말을 하되,
51. 唯見哀愍하사 饒益我等하시며 所獻宮殿을 願垂納受하소서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헌궁전 원수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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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見哀愍하사 饒益我等하시며 所獻宮殿을 願垂納受하소서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헌궁전 원수납처
오직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사 우리들을 요익하게 하시옵고
우리들이 올리는 궁전을 부디 좀 받아 주시옵소서!
52. 爾時諸梵天王이 卽於佛前에 一心同聲으로 以偈頌曰 이시제범 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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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諸梵天王이 卽於佛前에 一心同聲으로 以偈頌曰
이시제범 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이시에 모든 범천왕들이 부처님전에서 한마음 같은 소리로써 게송을 하니,
시로써, 노래로써 청을 합니다. 아까와 형식이 같죠.
53. 聖主天中王이 迦陵頻伽聲으로 성주천중왕 가릉빈가성 哀愍衆生者시라 我等今敬禮이니다 애민중생자 아등금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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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主天中王이 迦陵頻伽聲으로
성주천중왕 가릉빈가성
성인의 주인이시고, 하늘 가운데 하늘이 가릉빈가같은 음성으로,
가릉빈가라고 하는 새인데, 아주 아름다운 음성으로 노래한다고 해서 가릉빈가성(迦陵頻伽聲)라고 합니다. 부처님 음성이 가릉빈가와 같다, 능엄경에도 이런 말이 나오고, 법화경에도 이런 말이 나오네요. 부처님의 아름다운 음성을 이렇게 표현을 하죠. 무슨 어디에 가릉빈가 합창단이라고 또 있지요.
哀愍衆生者시라 我等今敬禮이니다
애민중생자 아등금경례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분이시라 우리들이 지금 공경하고 예배하나이다!
54. 世尊甚希有하사 久遠乃一現이로다 세존심희유 구원내일현 一百八十劫을 空過無有佛호니 일백팔십겁 공과무유불 三惡道充滿하고 諸天衆減少리니 삼악도충만 제천중감소 今佛出於世하사 爲衆生作眼하시니 금불출어세 위중생작안 世間所歸趣라 救護於一切삿다 세간소귀취 구호어일체 爲衆生之父하사 哀愍饒益者시니 위중생지부 애민요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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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甚希有하사 久遠乃一現이로다
세존심희유 구원내일현
세존은 매우 희유하시사 아주 오랜 세월에서야 한번 나타나시나이다!
석가모니같은 분은 쉽게 년년이 오시는 분이 아니죠. 그러니까 아주 구원(久遠), 오랜 세월에서야 한번 나타나신다.
一百八十劫을 空過無有佛호니
일백팔십겁 공과무유불
일백팔십겁동안 부처님이 없었으니,
이사람들 말에 의하면 일백팔십겁동안 아무도 없었다 이거야.
부처님이 없었다 이거야.
三惡道充滿하고 諸天衆減少리니
삼악도충만 제천중감소
삼악도가 충만하고 여러 천중들이 감소하리니,
삼악도[三惡道;지옥·아귀·축생],
부처님이 없었으면 그게 많이 나타날 수 밖에 없죠. 여러 천중들, 말하자면 선량한 사람, 훌륭한 사람들, 그런 천중들이 감소해. 성인이 없으니까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거죠.
今佛出於世하사 爲衆生作眼하시니
금불출어세 위중생작안
지금에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셔서 중생을 위해서 눈을 지으시니,
위중생작안(爲衆生作眼), 중생을 위해서 눈을 지으시니, 이말이 참 좋은 말이죠. 중생을 위해서 눈이 되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까? 사는데에는 ‘안목’이 첫째라고 하죠. 그러니까 ‘부처님이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눈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모든 이치를 깨달아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된다’라고 하는 그런 가르침을 펴는 분이지요.
말하자면 길을 가는데 눈이 있어야 바로 가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어야 인생을 바로 살 수 있다, 뭐 그런 의미로서
위중생작안(爲衆生作眼)이라 그랬어요. 중생을 위해서 눈이 되셨으니,
世間所歸趣라 救護於一切삿다
세간소귀취 구호어일체
세간이 다 귀의하고 나아가는 바라, 일체 중생을 구호하시나이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귀의하고 나아가는 바이다. 전부 부처님께 뭐 이러나 저러나 각자 자기 마음대로 생각을 가지고 전부 부처님께 매어달린다구요. 속에 생각은 각각 다르지만 어쨌든 세상사람들이 다 매달리는 중이라.
爲衆生之父하사 哀愍饒益者시니
위중생지부 애민요익자
중생의 아버지가 되셔서 애민히 여기고 중생을 이익케하는 분이시니,
그래서 우리가 부처님을 삼계도사, 사생자부라 그러죠.
그래서 중생의 아버지, 자비로운 아버지가 되어서 불쌍히, 아들처럼 불쌍히 여기고 아들에게 이익을 베풀 듯이 그런 그 이익을 베푸시니,
我等宿福慶으로 今得値世尊이니다
아등숙복경 금득치세존
우리들이 숙세에 지은 복과 경사로써 지금의 세존을 만나뵙게 되었나이다!
이건 뭐 석가모니 세존같은 분을 우리가 눈으로, 살아계신 분을 눈으로 친견하는 그거야 더 말할 수 없는 큰 복이죠.
아등숙세의 복이죠. 복경이라 할 수가 있는데 말세에 부처님의 법을 만난 것만 해도 우리는 큰 복이라고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그거 몰라선 안돼죠.
‘아, 정말 나에게 아무 것도 없다. 그렇지만 나에게 정말 값진 보배가 있다. 그것은 부처님과의 인연이다!’
그런 생각을 할 줄 알아야됩니다. 우리 불자들은요.
뭐 가진 게 없고 설사 뭐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아무 것도 아닌 ....
첫댓글 대덕천이 태어났는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는가? ... 明星華님, 고맙습니다. _()()()_
그 빛을 통해서 우리는 옆에 사람이 있다고 하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_()()()_
부처님과의 인연이 고맙습니다.!! ()()()
몸소 오신 법우님들께 행복하심을 기원드리오며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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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있다는 생각에서 깨어난 것인가요. 감동스러운 부분입니다. ()()()
爲衆生作眼...중생을 위해 눈을 지으셨으니,말세에 부처님 불법을 만난 것은 더 할 수 없는 큰 복입니다...명성화님,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_()()()_
'참으로 인간다운 삶'...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명성화님...()()()
今佛出於世하사 爲衆生作眼하시니 世間所歸趣라 救護於一切삿다.... 지금에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셔서 중생을 위해서 눈을 지으시니, 세간이 다 귀의하고 나아가는 바라, 일체 중생을 구호하시나이다..明星華 님! 고맙습니다.._()()()_
명성화님 녹취 오랜만에 봅니더. ^^*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
불법 만난 것과 좋은 도반 만난 것, 이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명성화님,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공부하시고 녹취하시는 모습, 잘 배우겠습니다._()_
明星華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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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정안행님 그간 평안하셨어요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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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음의 밝음이 중요하다.......
참으로 인간다운 삶.......
나에게 정말 값진 보배가 있다. 그것은 부처님과의 인연이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