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녹차가 궁금해
마트에서 그나마 고급스러워보이고 가격이 비싼(?) 녹차를 5가지 골라서
비교 시음을 했다 .
밑의 다섯가지 녹차는 tra Thai nguyen 이라고하는 녹차로서, 베트남에서는 유명한 차이다.
베트남에서는 차를 고급스럽게 즐기는 음료보다는 생활차로 마시는 경향이 많아서 그닥 고급스러워보이지는 않지만,
그중에 나름 괜찮고 유명한 회사 제품 5가지 이다.
첫번째 와 다섯번째 차는 진공포장, 나머지는 일반 포장이다.
첫번째 차
두번째 차
세번째 차
네번째 차
다섯번째 차
차를 우릴 도구도 그람을 잴 저울도 아무것도 없었지만 ...
그냥 투명한 유리컵에 붓고 시간 맞춰 시음했다.
첫번째 차- 특별한 향과 맛은 잘모르겠는데 그냥 차... 라는 느낌.
고삽미가 적어서 그런가..
회감이 느리긴했지만 있었다.
두번째 차는 첫번째 차보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녹차의 느낌이 났는데
엽저가 커서 그런지 고급스러운 맛보다는 생활차였다.
베트남 친구가 추천해준 회사 브랜드의 차 였지만 그냥 그랬다.
세번째 차
고삽미가 조금 있고 지금까지 중에서는 제일 나은맛.
그러나 중국 녹차의 섬세하고 여리여리(?) 한맛, 한국녹차의 구수(?)한맛 혹은 일본녹차의 부드러운 우유같은맛(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에는 한참 못미쳤다.
네번째 차, 단맛이 조금 느껴지고 고삽미는 적었다.
그런데 그외에 특징적으로 잡아낼 만한게 없었다.
다섯번째 차...
맛은 제일 괜찮았다. 그런데 향이 좀 이상했다. 무슨 향(피우는 향)같은 냄새가 나는데
같이 시음했던 친구는 맛도 향도 제일 좋다고했는데 개인적으로 향의 향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마시는게 고역이였다.
저 동그란 열매(?)같은게 발견되였는데 저것때문인가.. 특이한 맛과향..
결론: 우리는 제대로된 도구도 없어 잘 못우려서 그런가 특징적인 맛과 향이 별로 없었다.
고삽미도 적고 단맛도 적고...투차량이 부족했던가.........
사실 친구와 내린 결론은 차와 차 사이에 입을 행구기 위해 마셨던 바이카이슈이(물ㅋㅋㅋ)이 제일 달고 맛있었다.
베트남에서 즐기는 고급차를 못구한 관계로 생활차를 힘든 환경에서 시음했는데, 마음에 드는 차는 없었다. ㅎ
그래도 이까지 와서 이런일을 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싶다 ㅎ
이상 허접한 베트남 녹차 시음기
끝 ~
첫댓글 이역만리에서도 새로운 녹차를 보면 이곳 녹차는 어떨지? 마셔봐야 속이 풀리시는 성격이시로군요.
모험을 좋아하는 이가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떠나듯 탐구심이 강하신 때문이겠지요.
저도 예전에 터키에 출장 갔을 때 그곳의 각종 허브차를 긁어 와서는...
귀국한 후 하나씩 마셔보고.. 그대로 쳐박아 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
아무래도 새로운 곳에 가게되면 그곳의 차와 차문화에 관심이 먼저 갑니다 ㅎ 이번에 갔었던 베트남은 세계5위의 차생산국이라는 자료를보고 그냥 넘기기에는 탐구심(?)을 주체할수없어 이것저것 질러 버렸습니다 ㅎ
사실... 베트남에서온지 3달정도 되어가는데 (아시는분들과 같이 시음한거 빼고) 한번도 제손으로 꺼내 마신적이 없습니다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의 마루타다 되셨군요...실험 정신 아주 높이 삽니다...
이런 마루타라면 전 좋습니다 ㅋㅋ 높이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즐거운 차생활되십시오!
역시 엽저를 ㅎㅎㅎ
맛은 별루였지만 북 찢어 번호 따라 누워 있는 찻잎들이 재미 있네요 ~
녹차는 엽저를안본다는 산수유님 글을 전에 봤었는데 또 깜박하고 찍어 버렸네요 ㅋㅋ / 그래도 뭔가 차이점을 찾을수있을까.. 그게 맛이랑 관련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
탐구 정신 뛰어나시네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약간 아쉬운 것은 고급 녹차를 구해서 중국것과 비교하는 것이겠지요^^*
저도 다른 나라에 가면 실험해봐야 겠습니다.
제가 정말............. 기를 쓰고 고급차를 구하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안되더라구요... / (현지친구들 선생님들 현지교민들 다 물어봐도 아무도 몰라요 ㅠ /...) 혹시 차이나 타운에 가면 있을까 싶어서 차이나 타운을 몇시간이나 돌아다녔지만 결국엔... ^^;; 감사합니다 ㅋㅋ 혹시실험하시면결과올려주세요 !
저도 예전에 하노이에 가서 베트남 녹차를 구입해온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나름 유명한 연향차였습니다.
근데 먹어보니 우리나라같이 향이 은은한 것이 아니라 너무 강해서 몇 번 먹고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ㅎㅎ
하하하 저도 지금 고대로 박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이미 몇통은 친구한테 줘 버렸어요 ㅠ ㅋㅋ)
"중국 녹차의 섬세하고 여리여리(?) 한맛, 한국녹차의 구수(?)한맛 혹은 일본녹차의 부드러운 우유같은맛"
짧지만 다력이 뭍어나는 내공있는 표현입니다 ^*^
타지에서의 직장생활은 잘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늘 건승을 기도합니다 ~!!
베트남 녹차 탕색은 은은한게 좋아 보입니다. 설명하신 차맛이 궁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