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알려진 가수라고 생각없이 와서 쉽게 무대에 서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열아홉 살이예요. 젊잖아요. 남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저는 바쁜게 좋아요. 물론 자는 시간도 부족하고 새로운 걸 배우는 것도 힘들지만,
나중에 얻게 될 것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요."
만약 첫공연 에서 반응이 나쁘면 어떻게 할겨냐고 묻는 질문에
"절대 안들어가요. 뭐가 문제인지 찾을 때까지"
"솔직히, 이런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살면서 (웃음)
저는 정말 인생을 특별하게 살고 싶어요. 뮤지컬을 하고 있지만 콘서트도 팬분들을
위해서 춤도 만들고,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뮤지컬 한다고 콘서트를 부실하게 하면 그것도 잘못된 거잖아요.
전 가수고, 그룹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콘서트인데,
'뮤지컬 하니까 공연 건성건성 하는거야' 그런 말 듣기 싫어요."
"가수로 무대에 서면 승리이고, 배우로 무대에 서며 동석인거죠."
"제가 막내라서 (형들에게) 잘 하는걸 보여줘야 해요."
"제가 무대에 올라 갈 때마다 여러분들의 귀가 즐거우려면 어떤 목소리를 불러야 되고,
여러분들의 눈이 즐거우려면 어떤 행동과 어떤 제스쳐를 취해야 되는지
하루에도 백번은 넘게 고민 합니다.
사실은 무대위에 올라서고 여러분을 만나는것 자체가 저에게 행복하고 즐겁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 그리고 그토록 바랬던 여러분들의 함성소리..
이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린 마음에 인기를 얻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그 전에
음악을 듣고,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저는 공연 같은걸 해도.. 이제 모니터를 되게 많이 하는데,
구석에 앉아계시고 사이드에 앉아계신 분들을 보면 그런게 있어요.
'왜 우리쪽엔 안와주나..' 그래서 그런분들을 생각해서 저는 항상 공연을 하면
사이드쪽을 공략하고 끝에가서 해주고 그런게 있어요."
"저는 스케줄에 관심이 되게 많아요. 제가 무슨 일을 하고, 그게 언제 방송되고 그래야 하는 걸
알아야 하기 때문에 만약 녹화방송이 있으면 녹화날짜는 언제이고, 방송날짜는 언제인지까지
알아야 마음이 놓이고 그런게 있어요."
(top :근데 정말 깜짝깜짝 놀라는게 공연 같은게 있으면
무대 크기까지도 알고 있더라구요)
"아니, 저는 제가 서는 무대를 봐야 그런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큰무대에서는 동작을
더 크게 해야 잘보이고, 작은 무대에서는 섬세한 손짓이라던가 이런걸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공연하기 전에
저는 항상 무대를 봐요."
(dj :그런 정보력은 어디에서 얻는 거예요?)
"항상 뛰어다니고, 제가 직접 물어보고."
(dj : 직접?)
"네. 직접. 제가 항상 먼저 물어봐요."
"지금 생각해 보면 웃기죠. 철부지에 실력도 없고 겉멋만 들고.
점점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많이 울기도 했죠.
yg오디션 볼 기회가 생겼을 때 '정말 잘해야지' 하고
노래며 춤이며 말투, 표정, 성격 다 고쳤어요."
"오디션을 되게 많이 봤고.. 생각해보면 정말 열 댓번은 한 거 같아요.
여기 저기 기획사란 기획사는 다 다녀보고 굉장히 조그만 오디션도 보고 그랬었는데
좋은 곳에 들어와서 정말.. 하늘의 선물이 아닌가.."
다큐 中 세븐 콘서트 무대에서 내려온 후
"너무 좋아요. 너무 좋고. 내일 또 했으면 좋겠고, 내일 모레 또 했으면 좋겠고 계속해서
그 다음주에도 했으면 좋겠고 다음 달에도..
나중에는 저희도 이런 무대에서 콘서트 했으면.."
다큐 中 합격이란 말을 들은 후
"죽을 것 같아요."
"저는 탈락되는 순간 사장님이 집으로 다 돌려보낼 줄 알았거든요.
'너희 가라, 필요없다' 이럴 줄 알았는데 사장님께서 너희 그래도 연습실은 빌려주겠다
연습실은 빌려줄테니까 새벽에 뽑힌 애들 연습 끝나고 연습실 비면 너희들 그때와서 해도
아무 말 안하겠다 그러시길래 이제 안심을 한거죠."
"가요계라는 데 이름을 세기고 싶고, 보면 볼수록 끌리는 거 있잖아요.
점점 발전해 나가는 그런.."
"오늘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구요. 사장님 앞에서
제 숨겨진 거, 제 안에 있는 것을 더 끌어내서 보여드릴려고 조금 이따 최선을 다 할 거구요.
자신감있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하겠습니다."
"원래 사람이란게 마음이 항상 바뀔 수 있는 거거든요.
그 마음이 흔들리도록 노력을 해봐야겠지요."
"하기 전에 사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 팀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 다섯가지 생각해 봤습니다.
첫번 째 이유는 막내라는 이미지가 제가 제일 잘 어울리지 않냐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춤 입니다. 퍼포먼스 부분이나 안무부분에서 제가 많이 알고 있고 많이 해봤기 때문에
나중에 이 팀이 퍼포먼스 나 안무 부분에서 제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컨셉 입니다. 형들이 강하고 멋있고 남성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확보한다면
저는 귀엽고 부드럽고 재치있는 모습으로 팬들을 확보할 수 있을거라고 정말 확신 합니다.
네번째는 자신감 입니다. 어딜 가서든지 기죽지 않는 자신감으로 정말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는..
다섯번째 이유는 없습니다. 사장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신다면 정말 뽑은신 것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정말 열심히 할 것이고, 제 숨은 끼들과 자신감으로 사람들 다 놀라게 할 거고요.
정말 시켜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겠습니다"
전 승현이를 볼때마다 제가 지금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손호영 이 떠오릅니다.
어딘지 모르게 둘은 참 많이 닮았거든요.
겉은 강해보이지만 속은 참 여리디 여리고,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그만큼 실력도 늘어가고 점차 팬이 아닌 사람들도 끼와 재능을 인정하게 되고.. 팬이라면 껌뻑 죽을정도록 사랑하고 아끼고..그리고.. 절대 함부로 눈물을 보이지 않는것까지도..
8년이란 시간동안 손호영을 좋아하고 지켜보면서 그의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좋았지만 하나.. 맘에 들지 않았던 점이 바로 슬픔을.. 외로움을.. 그리고 눈물을 참는 것이었어요.
저의 눈엔 다 보이는데 그는 '팬들은 아무것도 모를거야.. 이렇게 웃으면 괜찮은줄 알거야..' 라는 생각을 하는지 강한척 괜찮은척 안아픈척.. 척을 너무 해댔거든요.
근데 승현이가 지금 그런거 같아요..
아직 19살의 어린나이..
친구들과 수업을 받고, 매점도 가고 소풍도 가고 학교가 끝나면 여자친구도 만나고 친구들끼리 놀러도 다니고.. 우리에겐 평범한 것들을 승현이는 누릴 수 없잖아요.
엄마 아빠 품에서 응석을 부리고 동생에겐 오빠노릇도 할 나인데..
너무 일찍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승현이에겐 형들도 있고 팬들도 있지만.. 외로운 길을 걸어가는거 같아요.
하지만 한번도 '나 힘들어요, 외로워요, 쉬고 싶어요' 란 말 한적 없잖아요.
'난 괜찮아요, 여러분이 있어서 외롭지 않아요, 난 바쁜게 좋아요' 라고 말하는 지나치도록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 아이.. 한참 누나인 전 이 아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안타까워요.
같이 탈락된 형은 다른 형들의 품에 안겨 울때 승현이는 사장님이 쫒아내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해요.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10%의 가능성이 있다는것에 감사를 느끼죠.
어렵다면 어려운 사장님 앞에서 '자신이 이 팀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 다섯가지'를 또박또박 눈을 맞추고 말하는 승현이를 볼 때 전 '저 아이는 뭘해도 해낼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울기보단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이..
어린나이에 팬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할 줄 아는 아이..
시간이 갈 수록 발전해 나가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
까불거리고 나서고 깝치는 승현이의 뒤를 한번 봐주세요.
얼마나 외로운지.. 힘든지.. 조금만 알아 주세요.
전.. 승현이가 한번이라도 '나 힘들어요..' 라고 말해줬음 좋겠어요.
승리-하루하루.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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