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 촬영, 암 발생 위험 높아" ≫
⊙앵커: 이처럼 병을 고치려다 병을 얻을 수 있다는 소식 한 가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암 조기 발견을 위한 CT검사가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약전문 기자의 전해드립니다.
⊙기자: 폐에 생긴 좁쌀만한 종양입니다.
컴퓨터단층촬영, 즉 CT검사를 하면 흉부 X선 검사 때 발견하지 못하는 조직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암의 조기발견에 CT검사가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미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CT검사 때 나오는 방사선이 흉부 X선 촬영보다 50배나 많다고 밝혔습니다.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전신CT를 한번 찍을 때 받는 방사선 피폭량은 일본 원폭 피해자들의 평균 피폭량과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신CT를 찍은 1200명 가운데 1명은 방사선으로 해서 암에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신CT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검사 때 나오는 방사선 양도 당장 건강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므로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고 국내 의료진들은 말합니다.
⊙정태섭(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CT촬영을 미루거나 하면 오히려 암을 더 키우거나 중요한 질병이 더 나빠질 수가 있으니까 조기발견을 위해서 CT촬영이 아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다른 진단방법인 MRI, 곧 자기공명영상법은 방사선은 나오지 않지만 폐나 간 등에 생긴 종양을 발견하는 데는 CT가 낫습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배출량을 3분의 1로 줄인 저선량 CT도 이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암의 진단에 CT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CT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건강과학지에서
카페 게시글
열람실/작업실
ct촬영 암 뱅생율 높아
수풀
추천 0
조회 37
05.10.20 10:1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