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질려서 웅크리고 앉은 강아지>
누군가가 전화를 했다
산에서 계속 강아지가 운다고
이틀째 밤마다 산위에서 개가 운다고요..
지난 7월31일 일요일날
숲이 우거진 산으로 올라가니
역시나 강아지가 우는소리가 들렸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 소리나는 방향으로
거의 정상에 오르니 나일론끈으로 묶여진 강아지가
줄을 끈어버리고 산에서 지쳐 있었다
사람을 보고 반가와야 할텐데
무작정 도망을 간다
강아지를 묶어두었던 소나무 주위는 말끔했다
줄을 풀려고 얼마나 움직였던지
그 더운 한여름에 물한모금도 그 주위에는
없었다.
왜 강아지가 소나무에 묶여있었을까..?
그 이유는 금방 해석이 되었다
사진에 보이듯 강아지는 피부병이 엉망이었다
꼬리쪽은 더 심했고 발가락위에도 ,,,
그기다가 산에 버려져 진더기가 온몸을 덮었다
귀속에는 꽉찬 진더기가
강아지의 목숨을 조여 오고있었다
탈진한 강아지,
진더기가 가득히 온몸에 붙어 피를 빨고
버리고 간주인을 찾느라 얼마나 울었던지
목이 쉬어 소리도 잘 못낸다
신속하게 데리고 내려와 영양제 링겔을 맞추고
핀셑으로 진더기를 귀속에서 모두 잡아내었다
너무 허기지니 닭고기도 못먹는다
우유에 돼지간을 어개어 조금씩 먹이고
3일이 지나니 조금씩 회복을 한다
이제는 꼬리를 흔든다
주인에게 아프다는 이유로 버림받아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이 위태로울뻔했던 강아지
도대체 그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물론 강아지 피부병은 잘 낳지가 않는다
치료기간도 길지만 비용도 많이든다
그 이유만으로
그 더운 여름날에 산위에다가
두어달된 강아지를 산체로 묶어서 죽이려했던
그 잔인한 주인은 복을 받을련지....
인간의 잔인함에 얼마나
공포감을 느꼈을까 생각하니
전율이 느껴온다
하루 하루 건강을 찾아가는 강아지가
넘 애처로워서 몇자 적었습니다.
지금 강아지는 보호소 실내에서
요양중입니다...^^
카페 게시글
♡유사모 미담
문덕리 부영아파트 뒷산에 버려진 강아지 <<구>포항시유기견 보호소>>
유기견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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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5 19:1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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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원장님 정~~말 오랜만이죠 ㅠ
바쁘단 이유로 정말 소흘했던거 정말정말 죄송해욤
잘 지내시죠?? 위에 글보니 화가나 죽겠네요~~
저희집 깜비도 피부병때메 좀 고생인데~~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조만간 찾아뵐께요...
건강하신거죠??
언제나 웃는 아름다운 미소로
달려오던 어제가 생각나네요..^^
개보다못한x 아마그주인이그럴것이여
지금 많이 컸지요..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보호소에 대형견사 중간에 있답니다.
그저께 보호소에 오셔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