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의 시작은 중세때 부터이다. 중세는 보통 로마 제국이 망하는 476년부터 르네상스가 시작되기 전인 1492년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오랜 기간 동안 카톨릭 교회는 음악을 아주 소중히 여겼고 음악의 발전을 이끌었다.
최초의 캐롤은 4세기에 성자 힐러리에 의해 씌여진 “Jesus Refulsit Omnium” 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세의 캐롤이 발전 된 것은 7세기 그레고리안 성가의 출현 이후로 보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교회에서 불리워 지기 시작한 것은 1223 년 크리스마스가 최대의 축제였던 베들레헴 에서 아씨시의 성인 프란시스코에 의해서 였다. 그러나 캐롤 작곡가로 잘 알려진 사람은 성 프란시스코와 같은 파에 있던 Jacopone Da Todl(1230-1306) 이며 많은 캐롤곡을 남겼다.
그 이후 캐롤은 단순한 예배 곡 이상이 되어 축제에 함께하며 함께 춤을 출수 있도록 허락 되었기 때문에 14세기까지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영국, 독일을 망라해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캐롤를 확산 시킨것은 종교음악이 아닌 대중적인 노래(Secular music)를 부르던 가수(Troubadour)들이나 중세의 음유시인(minstrel)에 의해 불리워졌기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중세에 씌여진 500여개의 곡이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대부분 성모 마리아나 아기 예수, 혹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성자들에 관한 가사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물론 그것들은 구전되어 다음세대에 전해 졌다.
14세기에 들어서 완전히 그 형태를 갖춘 캐롤은 주로 라틴과 영어로 씌여졌다. 한편 개신교의 발전과 15세기 인쇄술의 개발은 캐롤의 대중화를 도모했다. 미켈란젤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 캐롤은무거움을 떨쳐 버리고 보다 가볍고 대중에게 어울릴수 있는 성격을 갖게 된다.
그러나 19세기 전 까지도 캐롤을 전 세계로 퍼트리는데에 한계가 있었다.
마침내 19세기에는 Folk song 멜로디나 리듬에 맞추어 캐롤이 만들어 지기 시작하면서 대중에게 가까운 음악이 되어 간다.
영국에서 카톨릭의 압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은 크리스마스의 전통을 가지고 왔다. 미국 첫번째 캐롤은 1649년에 존 드 브레보(John De Brebeur) 에 의해 작곡된 <Jesus Is Born> 이다. 그 이후 기념비 적으로 작곡된 곡이 있다면 헨델이 1742 년 영국 황실을 위해 작곡하고 미국에 선 보인 <Messiah> 가 있으며 지어졌다.
크리스마스 전날, 교회 올갠이 고장나 걱정하다 기타 반주에 맞게끔 <고요한밤 거룩한밤> 의 Silent Night 이 1818년에 신부였던 Joseph Mohr 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곡은 180여개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이 애창하는 곡이 된 것이다.
20세기에 들어 미국에는 갑자기 캐롤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거기에 1942년 영화 “Holiday Inn” 이후로 갑자기 다량의 캐롤곡이 만들어진다. 1930-50년대에 걸쳐 우리가 아는 왠만한 캐롤곡들이 발표되었는데 <Santa Claus coming to town>,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 < White Christmas> 등등… 일일이 열거할수 없을 만큼 많은 곡들이 발표되었고 이런곡들은 세계적으로 유행되어 전 세계 크리스마스를 울리게 되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힛트시킨 빙 크로스비는 몰라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는 노래는 세계가 알고 있을정도이니 말이다. 그 만큼 캐롤의 힘이 대단하다. 하지만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이 보여주는 국력의 힘도 무시할수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아시다시피 어느 가수든지 정상에 오르고 나면 으례이 한번쯤은 캐롤 모음 앨범을 발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옛날 느낌을 좋아 한다면 캐롤 음반을 여러장 발표한 빙 크로스비(Bing Crosby) 나, 엘라 핏츠제랄드의 스윙한 캐롤앨범 <Ella Wishes You a Swinging Christmas> 나 요새들어 많은 팬을 사로잡는 미모의 피아니스트 가수 다이아나 크롤의 <Christmas Songs> 앨범등이 재즈를 좋아 하는 팬들에게 좋을것 같다.
물론 이즈음 가까운 재즈 클럽을 들르신다면 여러분이 좋아하는 캐롤이 재즈로 연주되는 것을 별미로 즐기실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