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싶은 곳이었는데, 6월 27일 ~ 30일 마눌과 함께
다녀왔슴다.
와이키키 해변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멋져 보였고, 전체적인 느낌은 대체로 상상했던 바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슴다.
특히 아들, 딸 신혼 여행지로 적당해 보였슴다.
세계 최고의 공항, 인천국제공항.
픽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여행객들로 넘쳐남다.
출국 사열을 마치고 면세점 쪽으로 나오니 색다른 광경이 눈에 들어옴다.
출국하는 외국인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위한 어가행렬...
공항공사에서 관광객 유치에 세심한 신경을 쓰는 듯...
KE051편을 타고 약 9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태평양의 섬, 하와이 상공에...
호텔 전용 셔틀버스가 없고, 택시는 비싸고...
하는 수 없이 시티버스를 타고 호텔을 찾아 시내로 출발...
( 택시로 40분 거리라는데, CITI BUS를 타고가니 정류장 마다 정차, 1시간이 걸림다)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바로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을 쉽게 찾았슴다.
체크인 후 방에서 잠시 휴식.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호텔 2층에 있는 한국식당에 가서 점심 식사.
근디, 음식값이 왜이리 비싼 거여? 갈비탕, 육개장을 먹었는데 팁포함 40불이나 하네여.
식사 후 마눌과 나는 바로 와이키키 해변으로 달려 갔슴다.
과연 멋진 광경이 펼쳐지고...
그러나, 수영복을 준비 못해 남 노는 것 구경만 할 수 밖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가족 단체 사진도 찍고...
해변을 왔다갔다하며 와이키키를 만끽함다.
그런데, 이 때.
저편에서 멋진 아가씨들이 떼지어 나타나 깔깔대며 사진을 찍기 시작함다.
주위의 이목은 모두 이들에게로 모아지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드디어 와이키키의 추억을 하나 만들어 내는데 성공함다.
세계적인 휴양지답게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도 규모가 큼다.
우리는 하와이 훌라춤을 추는 아가씨 인형을 하나 샀슴다.
저녁식사는.. 밥을 유난히 밝히는 나였지만, 맛도 없고 비싸기만한 한식은 안하기로 하고
적당한 곳을 찾아 거리를 나섰는데... 줄을 길게 늘어선 식당이 하나 있데여.
일본 우동집이었슴다.
카키 우동2, 뎀뿌라, 김밥 등을 시켜 둘이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20불 정도.
이 집 앞의 줄이 왜 이렇게 긴지 알만 했슴다.
밤거리 구경 나왔슴다. 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있고...
해변가 휴양지에서 사람들은 적당히 들떠있고, 또 적당한 흥청거림이 있슴다.
맥주도 마시고, 소주도 아니, 양주도 마시며 회포를 품다.
이건 또 뭘까여? 뱀 장수?
미국에도 사람 모인는덴 이런 게 있네여. 길거리 마술사임다.
마술 끝나고 박수 나오면 모자 돌림다. 동전 넣어 달라고... ^^
다음날은 일찍 아침 식사를 하고 관광 준비를 함다
.
하와이 인구의 80%가 사는 오아후 섬을 차로 하루종일 일주하는 것으로 관광일정을
잡았슴다. 마치 제주도 섬 일주하듯이....
특히 폴리네시안 컬쳐센터 (민속촌)에선 섬나라들 풍속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즐거운 관광 코스였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슴다.)
배를 타고가며 민속촌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하와이 민속춤 훌라도 배움다.
폴리네시안 컬쳐센터를 나와 세계적인 파인애플 농장 'DOLE'을 방문했슴다.
세계 제 1의 파인애플 회사답게 농장 규모가 엄청나게 큼다.
관광의 마지막 코스는 진주만.
태평양 전쟁 당시 실제 참전했던 군함을 전시하고 승전을 기념하고 있슴다.
일본인 관광객도 많다고 하는데(동양계에선 최다)...
일본인들이 영화 '도라도라도라'에 나오는 저 전함을 실제로 보고 어떤 생각이 들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슴다.
하와이에서의 즐거운 시간도 끝나고 이젠 집으로 가야할 시간.....
( 사진은 더 많지만 여기 다 올릴 수도 없고..)
12시 30분발 KAL 편을 타러 나갔는데, 아뿔싸~~ 만석이네여.
하는 수 없이 대한항공 호놀루루 지점의 도움을 받아 2시 45분에 출발하는 하와이안
항공 ( HA 546편) 을 타고 귀국했슴다.
안녕! 하와이... Alo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