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子韓非列傳第三> 老子者(로자자) : 노자는 楚苦縣?鄕曲仁里人也(초고현려향곡인리인야) : 초나라의 고현 여향 곡인리 사람이다. 姓李氏(성이씨) : 성은 이씨이며 名耳(명이) : 이름은 이, 字?(자담) : 자는 담이라고 하는데, 周守藏室之史也(주수장실지사야) : 주나라의 장서실을 관리하는 사관이었다. 孔子適周(공자적주) : 공자(孔子)가 주나라에 갔을 때, 將問禮於老子老子曰(장문례어로자로자왈) : 노자에게 예(禮)에 관해서 묻자, 대답하기를 子所言者(자소언자) : “그대가 말하는 사람은 其人與骨皆已朽矣(기인여골개이후의) : 그 육신과 뼈가 모두 이미 썩어버리고 獨其言在耳(독기언재이) : 단지 그 말만 남아 있을 뿐이오. 且君子得其時則駕(차군자득기시칙가) : 하물며 군자도 그때를 만나면 관직에 나아가지만, 不得其時則蓬累而行(불득기시칙봉루이행) : 때를 못 만나면 이리저리 날려 다니는 다북쑥처럼 떠돌아다니는 유랑의 신세가 될 것이오. 吾聞之(오문지) : 내가 들으니 良賈深藏若虛(량가심장약허) : 뛰어난 장사꾼은 물건을 깊이 숨겨두어 겉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이 보이고, 君子盛德(군자성덕) : 군자는 훌륭한 덕을 간직하고 있으나 容貌若愚(용모약우) : 외모는 어리석게 보인다고 들었소. 去子之驕氣與多欲(거자지교기여다욕) : 그대의 교만과 탐욕, 態色與淫志(태색여음지) : 허세와 지나친 욕망을 버리도록 하시오. 是皆無益於子之身(시개무익어자지신) : 이러한 것들 모두가 그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오. 吾所以告子(오소이고자) : 내가 그대에게 말할 것은 若是而已(약시이이) : 단지 이것뿐이오. 孔子去(공자거) : 공자는 돌아와서 謂弟子曰(위제자왈) :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鳥吾知其能飛(조오지기능비) : 새는 잘 날 수 있음을 알고, 魚吾知其能游(어오지기능유) : 물고기는 잘 헤엄 침을 알며, 獸吾知其能走(수오지기능주) : 들짐승은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走者可以爲罔(주자가이위망) : 그러므로 달리는 들짐승은 그물로 잡을 수 있으며, 游者可以爲綸(유자가이위륜) : 헤엄치는 물고기는 낚시로 낚을 수 있고, 飛者可以爲?(비자가이위증) : 나는 새는 화살로 잡을 수가 있다. 至於龍吾不能知(지어룡오불능지) : 그러나 용에 대해서 나는 알지 못한다 其乘風雲而上天(기승풍운이상천) : 그것이 구름과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吾今日見老子(오금일견로자) : 오늘 내가 노자를 만나보니 其猶龍邪(기유룡사) : 그는 마치 용과 같은 사람이었다. 老子脩道德(로자수도덕) : 노자는 도덕을 수련하였으며, 其學以自隱無名爲務(기학이자은무명위무) : 그의 학설은 자신을 감추어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에 힘쓰는 것이었다. 居周久之(거주구지) : 노자는 주나라에서 오래 거주하다 見周之衰(견주지쇠) : 주나라가 쇠미해지는 것을 보고는 ?遂去(내수거) : 마침내 그곳을 떠났다. 至關(지관) : 관소(關所)에 이르자 關令尹喜曰(관령윤희왈) : 관령(關令) 윤희(尹喜)가 이르기를 子將隱矣(자장은의) : "선생께서 앞으로 은거하시려 하니 彊爲我著書(강위아저서) : 수고롭지만 저를 위해 저서를 남겨주십시오"라고 하자, 於是老子?著書上下篇(어시로자내저서상하편) : 이에 노자는 상, 하 편의 저서를 지어 言道德之意五千餘言而去(언도덕지의오천여언이거) : 도덕(道德)의 의미를 5,000여 자로 서술하고 떠나버리니, 莫知其所終(막지기소종) : 그 후로 아무도 그의 최후를 알지 못하였다. 或曰(혹왈) :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老萊子亦楚人也(노래자역초인야) : “ 노래자(老萊子) 역시 초나라 사람인데 著書十五篇(저서십오편) : 15편의 저서를 남기어 言道家之用(언도가지용) : 도가 사상의 효용을 논하였으며 與孔子同時云(여공자동시운) : 공자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고 말한다. ” 蓋老子百有六十餘歲(개로자백유육십여세) : 또 노자는 160여 살 或言二百餘歲(혹언이백여세) : 혹은 200여 살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以其脩道而養壽也(이기수도이양수야) : 이것은 노자가 도를 닦아 양생하였기 때문에 장수하였다는 것이다. 自孔子死之後百二十九年(자공자사지후백이십구년) : 공자가 죽은 지 129년 후, 而史記周太史?見秦獻公曰(이사기주태사담견진헌공왈) : 사관(史官)의 기록에는 주나라 태사(太史)였던 담(?)이 진 헌공(秦獻公)을 알현하고 말하기를 始秦與周合(시진여주합) : "진나라는 처음에 주나라와 합해졌다가 合五百歲而離(합오백세이리) : 500년 후에는 분리되고, 離七十歲而?王者出焉(리칠십세이패왕자출언) : 분리된 지 70년 후에는 패왕(覇王)이 출현할 것이다"라고 하였다는데, 或曰?卽老子(혹왈담즉로자) :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담이 바로 노자.”라고 하고 或曰非也(혹왈비야) : 또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아니라.”고 하니, 世莫知其然否(세막지기연부) : 세상에는 그 진위 여부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老子(로자) : 노자는 隱君子也(은군자야) : 이렇듯 은둔한 군자였던 것이다. 老子之子名宗(로자지자명종) : 노자의 아들은 이름을 종(宗)이라고 하는데, 宗爲魏將(종위위장) : 종은 위(魏)나라 장수로서 封於段干(봉어단간) : 단간(段干)을 봉읍지로 받았다. 宗子注(종자주) : 종의 아들은 주(注)라고 하며, 注子宮(주자궁) : 주의 아들은 궁(宮)이라고 하고, 宮玄孫假(궁현손가) : 궁의 현손은 가(假)라고 하는데, 假仕於漢孝文帝(가사어한효문제) : 가는 한(漢)나라의 효문제(孝文帝)를 섬겼다. 而假之子解爲膠西王?太傅(이가지자해위교서왕앙태부) : 그리고 가의 아들 해(解)는 교서왕(膠西王) 앙(?)의 태부(太傅)가 되었으므로 因家于齊焉(인가우제언) : 제(齊)나라에서 거주하였다. 世之學老子者則?儒學(세지학로자자칙출유학) : 세상에서 노자의 학설을 배우는 사람들은 유가의 학설을 배척하고, 儒學亦?老子(유학역출로자) : 유가학파의 사람들은 노자의 학설을 배척한다. 道不同不相爲謀(도불동불상위모) : "도가 같지 않으면 서로 상의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는데, 豈謂是邪(개위시사) :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李耳無爲自化(이이무위자화) : 이이(李耳)는 무위(無爲)로써 저절로 교화되게 하고 淸靜自正(청정자정) : 청정(淸靜)으로 스스로 올바르게 되도록 하였다. 莊子者(장자자) : 장자는 蒙人也(몽인야) : 몽 지방 사람으로 名周(명주) : 이름은 주(周)이다. 周嘗爲蒙漆園吏(주상위몽칠원리) : 주는 일찍이 몽 지방의 칠원(漆園)이라는 고을에서 관리를 지냈는데, 與梁惠王齊宣王同時(여량혜왕제선왕동시) : 양 혜왕(梁惠王), 제 선왕(齊宣王)과 같은 시대 사람이었다. 其學無所不?(기학무소불규) : 그는 매우 박학하여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然其要本歸於老子之言(연기요본귀어로자지언) : 그의 학문은 노자의 학설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故其著書十餘萬言(고기저서십여만언) : 그러므로 10여 만 자나 되는 그의 저서는 大抵率寓言也(대저솔우언야) : 대체로 우언(寓言)으로 되어 있으며, 作漁父盜???(작어부도척거협) : 어부, 도척, 거협 편 등을 지어 以??孔子之徒(이저자공자지도) : 공자의 무리들을 비방하고 以明老子之術(이명로자지술) : 노자의 학설을 천명하였다. 畏累虛亢桑子之屬(외루허항상자지속) : 외루허(畏累虛),항상자(亢桑子) 편 등은 皆空語無事實(개공어무사실) : 모두 사실이 아닌 허구이다 然善屬書離辭(연선속서리사) : 그러나 장자는 문장력이 뛰어나고 指事類情(지사류정) : 세사와 정리(情理)에 합당하게 잘 비유를 들어 用剽剝儒墨(용표박유묵) : 유가와 묵가를 공격하였으니 雖當世宿學不能自解免也(수당세숙학불능자해면야) : 비록 당대의 대학자라고 하더라도 그의 공격을 피할 길이 없었다. 其言洸洋自恣以適己(기언광양자자이적기) : 그의 언사는 거센 물결과 같이 자유분방하고 자기 마음대로였으므로, 故自王公大人不能器之(고자왕공대인불능기지) : 왕공대인들로부터는 훌륭한 인재로 평가받지 못하였다. 楚威王聞莊周賢(초위왕문장주현) : 초 위왕(楚威王)은 장주(莊周)가 현인이라는 말을 듣고 使使厚幣迎之(사사후폐영지) : 사신을 보내 후한 예물로 그를 맞아들여 許以爲相(허이위상) : 재상으로 삼으려고 하였다. 莊周笑謂楚使者曰(장주소위초사자왈) : 그러나 장주는 웃으며 초나라 사신에게 말하기를 千金重利(천금중리) : 천금(千金)이라면 막대한 돈이며 卿相尊位也(경상존위야) : 재상이라면 존귀한 지위이지만, 子獨不見郊祭之犧牛乎(자독불견교제지희우호) : 그대는 교제(郊祭)를 지낼 때 제물로 바쳐지는 소를 보지 못하였는가? 養食之數歲(양식지수세) : 그 소는 몇 년 동안 사육되다 衣以文繡(의이문수) : 수놓은 옷이 입혀져 以入大廟(이입대묘) : 태묘(太廟)로 끌려 들어가는데, 當是之時(당시지시) : 그때를 당하여 雖欲爲孤豚(수욕위고돈) : 하찮은 돼지가 되겠다고 해서 豈可得乎(개가득호) : 어찌 될 수가 있겠소? 子?去(자극거) : 그대는 빨리 돌아가 無汚我(무오아) : 나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마시오. 我寧游?汚瀆之中自快(아녕유희오독지중자쾌) : 나는 차라리 더러운 시궁창에서 노닐며 즐거워할지언정 無爲有國者所羈(무위유국자소기) : 나라를 가진 제후들에게 구속당하지는 않을 것이오. 終身不仕(종신불사) : 죽을 때까지 벼슬하지 않아 以快吾志焉(이쾌오지언) :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자 하오. 申不害者(신불해자) : 신불해는 京人也(경인야) : 경읍(京邑) 사람으로 故鄭之賤臣(고정지천신) : 본래 정(鄭)나라의 하급 관리였다. 學術以干韓昭侯(학술이간한소후) : 그 후에 법가의 학술을 배워 한 소후)에게 관직을 구하니 昭侯用爲相(소후용위상) : 소후는 그를 등용하여 재상으로 삼았다. 內脩政敎(내수정교) : 그는 안으로는 정치와 교육을 정비하고 外應諸侯(외응제후) : 밖으로는 제후들에 응대하니, 十五年(십오년) : 15년간 終申子之身(종신자지신) : 그가 살아 있는 동안은 國治兵彊(국치병강) :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병력이 튼튼하여 無侵韓者(무침한자) : 감히 한나라를 침략하는 자가 없었다. 申子之學本於黃老而主刑名(신자지학본어황노이주형명) : 신자(申子), 즉 신불해의 학설은 황로(黃老)의 학설을 근본으로 하나, 형명(刑名)을 주장하였다. 著書二篇(저서이편) : 그의 저서에는 2편이 있는데 號曰申子(호왈신자) : 그것을 불러 이르기를 “신자.”라고 이름하였다. 韓非者(한비자) : 한비(韓非)는 韓之諸公子也(한지제공자야) : 한(韓)나라 공자(公子)이다 喜刑名法術之學(희형명법술지학) : 형명과 법술(法術)의 학설을 좋아하였으나, 而其歸本於黃老(이기귀본어황노) : 그의 학설의 근본은 황로사상에 있었다. 非爲人口吃(비위인구흘) : 한비는 선천적으로 말더듬이어서 不能道說(불능도설) : 변론에는 서툴렀으나 而善著書(이선저서) : 저술에는 뛰어났다. 與李斯俱事荀卿(여이사구사순경) : 이사(李斯)와 더불어 순경(荀卿)에게서 공부하였는데, 斯自以爲不如非(사자이위불여비) : 이사는 자기 스스로 한비보다 못하다고 인정하였다. 非見韓之削弱(비견한지삭약) : 한비는 한나라가 날로 쇠미해짐을 보고 數以書諫韓王(수이서간한왕) : 여러 차례 상서하여 한왕(韓王)에게 간언하였으나 韓王不能用(한왕불능용) : 한왕은 그의 의견을 채택하지 않았다. 於是(어시) : 이에 韓非疾治國不務脩明其法制(한비질치국불무수명기법제) : 한비는 한왕이 나라를 다스림에 법제를 정비하고 執勢以御其臣下(집세이어기신하) : 권세를 장악하여 신하를 통제하며 富國彊兵而以求人任賢(부국강병이이구인임현) : 부국강병하게 하고 어진 인재를 등용하는 데에 힘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反擧浮淫之?而加之於功實之上(반거부음지두이가지어공실지상) : 도리어 실속 없는 소인배들을 등용시켜그들을 실질적인 공로자 윗자리에 앉히는 것을 통탄하였다. 以爲儒者用文亂法(이위유자용문란법) : 한비는 또 유학자는 경전으로 나라의 법도를 어지럽히고 而俠者以武犯禁(이협자이무범금) : 협사(俠士)는 무력으로 나라의 금령(禁令)을 범하고 있다고 하였다. 寬則寵名譽之人(관칙총명예지인) : 그런데 군주는 나라가 태평할 때에는 명성을 누리는 유학자나 유사들을 총애하고 急則用介?之士(급칙용개주지사) : 나라가 위급할 때에는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무사를 등용하였다. 今者所養非所用(금자소양비소용) : 따라서 지금 나라에서 녹을 주어 기르는 자는 위급할 때에 쓰일 자가 아니고 所用非所養(소용비소양) : 위급할 때 쓰이는 자는 평소 녹을 주어 기르던 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悲廉直不容於邪枉之臣(비렴직불용어사왕지신) : 그래서 한비는 청렴하고 강직한 사람들이 사악한 권신(權臣)들에 의해서 배척당하는 것을 슬퍼하며, 觀往者得失之變(관왕자득실지변) : 예전 정치의 성패와 득실의 변천을 관찰하여 故作孤憤五?內外儲說林說難(고작고분오두내외저설림설난) : 그래서 고분(孤憤), 오두(五?),내외저(內外儲), 세림(說林), 세난(說難) 편 등 十餘萬言(십여만언) : 10여 만 자의 글을 저술하였다. 然韓非知說之難(연한비지설지난) : 그러나 유세(遊說)의 어려움을 알고 있던 한비는 爲說難書甚具(위설난서심구) : <세난> 편을 상세하게 저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終死於秦(종사어진) : 결국은 진(秦)나라에서 죽음을 당해서 不能自脫(불능자탈) : 스스로는 화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說難曰(설난왈) : 그는 ?세난? 편에서 이르기를 凡說之難(범설지난) : 무릇 유세의 어려움이란 非吾知之有以說之難也(비오지지유이설지난야) : 나의 지식으로써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어려움이 아니며, 又非吾辯之難能明吾意之難也(우비오변지난능명오의지난야) : 또 나의 언변으로 나의 뜻을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 어려움도 아니며, 又非吾敢橫失能盡之難也(우비오감횡실능진지난야) : 또 내가 감히 해야 할 말을 자유분방하게 다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凡說之難(범설지난) : 유세의 어려움이란 在知所說之心(재지소설지심) :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 可以吾說當之(가이오설당지) : 나의 말을 거기에 들어맞게 하는 데 있는 것이다. 所說出於爲名高者也(소설출어위명고자야) : 상대방이 높은 명성을 얻고자 하는데 而說之以厚利(이설지이후리) : 유세자가 큰 이익을 얻도록 설득한다면 則見下節而遇卑賤(칙견하절이우비천) : 속된 사람이라고 천시 받을 것이니, 必?遠矣(필기원의) : 그 사람은 등용되지 못하고 배척당할 것이 틀림없다. 所說出於厚利者也(소설출어후리자야) : 그런데 상대방이 큰 이익을 얻고자 하는데 而說之以名高(이설지이명고) : 유세자가 높은 명성을 얻도록 설득한다면 則見無心而遠事情(칙견무심이원사정) : 몰상식하고 세상 물정에 어둡다고 하여 必不收矣(필불수의) : 반드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所說實爲厚利而顯爲名高者也(소설실위후리이현위명고자야) : 상대방이 속으로는 큰 이익을 바라면서도 겉으로는 높은 명성을 얻고자 하는 척할 때에 而說之以名高(이설지이명고) : 유세자가 높은 명성을 얻도록 설득한다면 則陽收其身而實疏之(칙양수기신이실소지) : 겉으로는 유세자를 받아들이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그를 멀리할 것이며, 若說之以厚利(약설지이후리) : 만약 이런 경우에 큰 이익을 얻도록 설득하면 則陰用其言而顯?其身(칙음용기언이현기기신) : 속으로는 유세자의 의견을 채용하면서도 공개적으로는 그를 배척할 것이다. 此之不可不知也(차지불가불지야) : 이런 점들을 유세자는 잘 알아두어야 한다. 夫事以密成(부사이밀성) : 무릇 일은 비밀을 유지함으로써 성사되고 語以泄敗(어이설패) : 말은 누설됨으로써 실패하게 된다. 未必其身泄之也(미필기신설지야) : 그러나 유세자 자신이 꼭 누설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而語及其所匿之事(이어급기소익지사) : 말을 하다가 상대가 숨기고 있는 은밀한 일을 언급하게 될 때가 있는데, 如是者身危(여시자신위) : 이렇게 되면 유세자는 신상이 위태롭게 된다. 貴人有過端(귀인유과단) : 또 군주에게 과실의 여지가 있을 경우, 而說者明言善議以推其惡者(이설자명언선의이추기악자) : 유세자가 분명한 직언과 교묘한 의론으로 그 잘못을 추궁한다면 則身危(칙신위) : 유세자의 신상은 위태롭게 된다. 周澤未渥也而語極知(주택미악야이어극지) : 군주의 신임과 은택이 아직 두텁지도 않은데 說行而有功則德亡(설행이유공칙덕망) : 유세자가 아는 바를 다 말해버리면 설령 그 주장이 실행되어 효과를 보더라도 군주는 그 공로를 잊어버리게 될 것이며, 說不行而有敗則見疑(설불행이유패칙견의) : 그 주장이 실행되지 않아 실패하게 되면 군주의 의심을 살 것이니 如是者身危(여시자신위) : 이런 경우에도 유세자의 신상은 위태롭게 될 것이다. 夫貴人得計而欲自以爲功(부귀인득계이욕자이위공) : 또 군주가 좋은 계책을 내어 자기의 공로로 삼고자 하는데 說者與知焉(설자여지언) : 유세자가 그 계책을 알아버리면 則身危(칙신위) : 그의 신상이 위태롭게 되며, 彼顯有所出事(피현유소출사) : 군주가 겉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 척하나 ?自以爲也故(내자이위야고) : 실제로는 다른 일을 꾸미고 있는데 說者與知焉(설자여지언) : 유세자가 이것을 알아버리면 則身危(칙신위) : 신상이 위태롭게 된다. 彊之以其所必不爲(강지이기소필불위) : 또 군주가 결코 하지 않으려는 일을 억지로 시키거나, 止之以其所不能已者(지지이기소불능이자) : 그만둘 수 없는 일을 중지하게 하면 身危(신위) : 신상이 위태롭게 된다. 故曰(고왈) : 그러므로 이르기를 與之論大人(여지논대인) : 군주와 그의 대신(大臣)에 관해서 담론하면 則以爲間己(칙이위간기) : 자기를 이간질시킨다고 여기며, 與之論細人(여지논세인) : 지위가 낮은 인물에 관해서 담론하면 則以爲粥權(칙이위죽권) : 권세를 부린다고 생각하며, 論其所愛(논기소애) : 군주가 총애하는 자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則以爲借資(칙이위차자) : 그들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여기며, 論其所憎(논기소증) : 군주가 미워하는 자에 관해서 논하면 則以爲嘗己(칙이위상기) : 자기를 떠보려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徑省其辭(경성기사) : 말을 직접적으로 간략히 하면 則不知而屈之(칙불지이굴지) : 무지하다고 경시할 것이고, 汎濫博文(범람박문) : 장황하게 수식을 늘어놓으면 則多而久之(칙다이구지) : 말이 너무 길고 많다고 할 것이며, 順事陳意(순사진의) : 사실에 적합하게 이치대로 의견을 진술하면 則曰怯懦而不盡(칙왈겁나이불진) : 소심하고 겁이 많아 할 말을 다 못한다고 할 것이고, 慮事廣肆(려사광사) : 생각한 바를 거침없고 빠짐없이 두루 다 말해버리면 則曰草野而倨侮(칙왈초야이거모) : 버릇없고 거만하다고 할 것이다. 此說之難(차설지난) : 이런 점들이 유세의 어려움이니 不可不知也(불가불지야) : 잘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 凡說之務(범설지무) : 무릇 유세에서 힘써야 할 것은 在知飾所說之所敬(재지식소설지소경) : 상대방이 추앙하는 바를 미화하고 而滅其所醜(이멸기소추) : 상대방이 추악하게 여기는 것을 덮어버릴 줄 아는 것이다. 彼自知其計(피자지기계) : 상대가 그 자신의 계책을 탁월하게 여긴다면 則毋以其失窮之(칙무이기실궁지) : 그의 결점을 들어 궁지로 몰아서는 안 되며, 自勇其斷(자용기단) : 자신의 결단을 용감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則毋以其敵怒之(칙무이기적노지) : 그 반대의견을 들어 화나게 해서는 안 되며, 自多其力(자다기력) :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 則毋以其難槪之(칙무이기난개지) : 그가 해내기 어려운 일을 들어 억압해서는 안 된다. 規異事與同計(규이사여동계) : 유세자는 군주의 계책과 같은 일을 획책하고 譽異人與同行者(예이인여동행자) : 군주와 같은 행위를 하는 다른 사람을 칭찬하며, 則以飾之無傷也(칙이식지무상야) : 군주와 같은 비루한 행위를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점을 두둔해주어 해가 될 것이 없다고 해야 하며 有與同失者(유여동실자) : 군주와 같은 실수를 범하는 자가 있으면 則明飾其無失也(칙명식기무실야) : 그에게 과실이 없음을 명확한 언변으로 덮어주어야 한다. 大忠無所拂悟(대충무소불오) : 군주가 유세자의 충심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지 않고 辭言無所擊排(사언무소격배) : 언사에 대하여 배척함이 없는 뒤라야 ?後申其辯知焉(내후신기변지언) : 유세자는 그의 지혜와 언변을 마음껏 펼 수 있는 것이다. 此所以親近不疑(차소이친근불의) :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군주의 신임을 얻어 의심받지 않으며 知盡之難也(지진지난야) : 아는 바를 다 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得曠日彌久(득광일미구) : 오랜 시일이 지나서 而周澤旣渥(이주택기악) : 유세자에 대한 군주의 총애가 깊어지면, 深計而不疑(심계이불의) : 심원한 계략이라도 의심받지 않게 되고 交爭而不罪(교쟁이불죄) : 서로 논쟁하여도 죄를 받지 않을 것이니, ?明計利害以致其功(내명계리해이치기공) : 유세자는 이해를 명백하게 따지어 군주가 공적을 이룰 수 있게 하며 直指是非以飾其身(직지시비이식기신) : 시비를 직접적으로 지적하여 군주가 언행을 단정히 하도록 한다. 以此相持(이차상지) : 이러한 관계를 서로 유지하게 된다면, 此說之成也(차설지성야) : 그것은 유세가 성공한 것이다. 伊尹爲?(이윤위포) : 이윤은 요리사가 되고 百里奚爲虜(백리해위로) : 백리해는 포로가 되었는데, 皆所由干其上也(개소유간기상야) : 이는 모두 군주에게 등용되기 위한 수단이었다. 故此二子者(고차이자자) : 그러므로 이 두 사람은 皆聖人也(개성인야) : 모두 성인이었으면서도 猶不能無役身(유불능무역신) : 자신의 몸을 수고롭게 하며 이처럼 천한 일을 겪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세상를 사는데 이점을 而涉世如此其?也(이섭세여차기오야) : 세상을 겪는데 그렇게도 몸을 수고롭게 하고 천한 일을 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했다 則非能仕之所說也(칙비능사지소설야) : 그렇게 보면 재능이 있는 인사라고 그런 수고로운 일을 부끄러워 할 것이 없다 宋有富人(송유부인) : 송(宋)나라에 한 부자가 있었는데, 天雨牆壞(천우장괴) : 비가 와서 그의 집 담장이 무너졌다. 其子曰(기자왈) : 그의 아들이 이르기를 不築且有盜(불축차유도) : "다시 쌓지 않으면 도둑이 들 것입니다"라고 말하니, 其?人之父亦云(기린인지부역운) : 이웃집 주인도 역시 그렇게 말하였다. 暮而果大亡其財(모이과대망기재) : 날이 저물자 도둑이 들어 과연 많은 재물을 잃었는데, 其家甚知其子(기가심지기자) : 그 집에서는 그 아들을 매우 똑똑하다고 여기면서도 而疑?人之父(이의린인지부) : 이웃집 주인에게는 의심을 품었다. 昔者鄭武公欲伐胡(석자정무공욕벌호) : 예전에 정 무공이 호나라를 정벌하려고 하면서도, ?以其子妻之(내이기자처지) : 자기 딸을 호나라 군주에게 시집보냈다. 因問?臣曰(인문군신왈) : 그리고는 대신들에게 물어 이르기를, 吾欲用兵(오욕용병) : "내가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데 誰可伐者(수가벌자) : 어느 나라를 치면 좋겠는가?" 하니 關其思曰(관기사왈) : 관기사(關其思)라는 자가 이르기를 胡可伐(호가벌) : "호나라를 쳐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戮關其思曰(내륙관기사왈) : 그러자 관기사를 죽이며 이르기를 胡兄弟之國也(호형제지국야) : "호나라는 형제의 나라인데 子言伐之(자언벌지) : 그대는 호를 치라고 하니 何也(하야) : 어째서인가?"라고 하였다 胡君聞之(호군문지) : 호나라 군주는 이 소식을 듣고 以鄭爲親己而不備鄭(이정위친기이불비정) : 정나라를 친밀한 우방이라고 여기고는 방비하지 않았다. 鄭人襲胡(정인습호) : 그러자 정나라 군사들이 호나라를 습격하여 取之(취지) : 이를 취했다. 此二說者(차이설자) : 이 두 사람이 其知皆當矣(기지개당의) : 알고 있던 것은 모두 타당하였다 然而甚者爲戮(연이심자위륙) : 그러나 심한 자는 죽음을 당하고 薄者見疑(박자견의) : 가벼운 자는 의심을 받았으니, 非知之難也(비지지난야) : 안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 處知則難矣(처지칙난의) : 아는 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어려운 일이다. 昔者彌子瑕見愛於衛君(석자미자하견애어위군) : 예전에 미자하라는 사람이 위 나라 군주에게 총애를 받았는데, 衛國之法(위국지법) : 위나라 국법으로는 竊駕君車者罪至?(절가군차자죄지월) : 군주의 수레를 훔쳐 타는 자는 월형(?刑)에 처하도록 되어 있었다. 旣而彌子之母病(기이미자지모병) : 얼마 후에 미자하의 모친이 병이 나자 人聞(인문) : 어떤 사람이 이 소식을 듣고 往夜告之(왕야고지) : 밤에 미자하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렸다. 彌子矯駕君車而出(미자교가군차이출) : 미자하는 임금의 명을 사칭하여 군주의 수레를 타고 갔다. 君聞之而賢之曰(군문지이현지왈) : 임금이 이 일을 알고 미자하를 어질다고 하면서 이르기를 孝哉(효재) : "효성스럽도다! 爲母之故而犯?罪(위모지고이범월죄) : 어머니를 위해서 월형까지 범하다니"라고 말하였다. 與君游果園(여군유과원) : 또 미자하가 군주와 과수원에 놀러 갔다가, 彌子食桃而甘(미자식도이감) : 복숭아를 먹어보니 맛이 달아 不盡而奉君(불진이봉군) : 다 먹지 않고 군주에게 바쳤다. 君曰(군왈) : 그러자 임금이 이르기를 愛我哉(애아재) : "나를 끔찍이도 위해주는구나. 忘其口而念我(망기구이념아) : 자기 입도 잊어버리고 나를 생각하다니!"라고 말하였다. 及彌子色衰而愛弛(급미자색쇠이애이) : 그러다가 미자하가 미색(美色)이 쇠해지고 임금의 총애를 잃었을 때, 得罪於君(득죄어군) : 임금에게 죄를 지었다. 君曰(군왈) : 그러자 임금이 이르기를 是嘗矯駕吾車(시상교가오차) : "이자는 예전에 군명을 사칭하여 내 수레를 탔고, 又嘗食我以其餘桃(우상식아이기여도) : 또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나에게 먹인 자로다"라고 하였다. 故彌子之行未變於初也(고미자지행미변어초야) : 미자하의 행위는 처음과 다를 바가 없었으나 前見賢而後獲罪者(전견현이후획죄자) : 전에는 현명하다고 여겨졌으나 후에는 죄를 받은 것은 愛憎之至變也(애증지지변야) : 군주의 애증이 완전히 변하였기 때문이다. 故有愛於主(고유애어주) : 그러므로 군주에게 총애를 받을 때에는 則知當而加親(칙지당이가친) : 지혜가 군주의 마음에 들어 더욱 친밀해지고, 見憎於主(견증어주) : 군주에게 미움을 받을 때에는 則罪當而加疏(칙죄당이가소) : 죄가 마땅한 것이라 여겨져 더욱 소원해지는 것이다. 故諫說之士不可不察愛憎之主(고간설지사불가불찰애증지주) : 따라서 간언하는 유세자는 군주의 애증을 살펴보고 난 而後說之矣(이후설지의) : 후에 유세하여야만 한다. 夫龍之爲蟲也(부룡지위충야) : 용이란 짐승은 可擾狎而騎也(가요압이기야) : 잘 길들이면 그 등에 탈 수도 있다. 然其喉下有逆鱗徑尺(연기후하유역린경척) : 그러나 그 목 줄기 아래에 한 자 길이의 거꾸로 난 비늘이 있는데 人有?之(인유영지) : 사람이 이것을 건드리면 則必殺人(칙필살인) :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 버린다. 人主亦有逆鱗(인주역유역린) : 군주에게도 거꾸로 난 비늘이 있으니, 說之者能無?人主之逆鱗(설지자능무영인주지역린) : 유세하는 사람이 군주의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지 않을 수 있으면 則幾矣(칙기의) : 거의 성공적인 유세에 가깝다 人或傳其書至秦(인혹전기서지진) : 어떤 사람이 한비의 저서를 진(秦)나라에 가지고 갔다. : 秦王見孤憤五?之書曰(진왕견고분오두지서왈) 진왕(秦王)이 <고분>, <오두> 2편의 문장을 보더니 이르기를 嗟乎(차호) : "아! 寡人得見此人與之游(과인득견차인여지유) : 과인이 이 사람을 만나 그와 사귈 수 있다면 死不恨矣(사불한의) :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李斯曰(이사왈) : 이사(李斯)가 이르기를 此韓非之所著書也(차한비지소저서야) : "이것은 한비가 저술한 책입니다"라고 말하자, 秦因急攻韓(진인급공한) : 진나라는 급히 한(韓)나라를 공격하였다. 韓王始不用非(한왕시불용비) : 한왕(韓王)은 처음에 한비를 등용하지 않았으나 及急(급급) : 상황이 급해지자 ?遣非使秦(내견비사진) : 한비를 진나라에 사신으로 파견하였다. 秦王悅之(진왕열지) : 진왕은 한비를 좋아하였으나 未信用(미신용) : 아직은 그를 신용하지 않았다. 李斯姚賈害之(이사요가해지) : 이사와 요고(姚賈)는 한비를 해롭게 하여 毁之曰(훼지왈) : 비방하여 이르기를 韓非韓之諸公子也(한비한지제공자야) : “한비는 한나라의 공자(公子)입니다. 今王欲幷諸侯(금왕욕병제후) : 지금 왕께서 천하를 통일하려 하시는데, 非終爲韓不爲秦(비종위한불위진) : 한비는 결국 한나라를 위하지 진나라를 위하지 않으리라는 것 此人之情也(차인지정야) : 이것은 인간의 정입니다. 今王不用(금왕불용) : 그러나 지금 왕께서 등용하지 않고 久留而歸之(구류이귀지) : 오랫동안 억류하였다가 돌려보낸다면 此自遺患也(차자유환야) : 이는 스스로 후환을 남기는 일이오니, 不如以過法誅之(불여이과법주지) : 차라리 잘못을 잡아내어 법대로 처형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秦王以爲然(진왕이위연) : 진왕은 그 말을 그럴듯하게 여기어 下吏治非(하리치비) : 옥리에게 한비를 넘겨 처리하도록 하였다. 李斯使人遺非藥(이사사인유비약) : 이사는 사람을 시켜 한비에게 사약을 보내어 使自殺(사자살) : 자살하도록 하였다. 韓非欲自陳(한비욕자진) : 한비는 직접 진왕에게 진언하고자 하였으나 不得見(불득견) : 그렇게 할 길이 없었다. 秦王後悔之(진왕후회지) : 진왕은 이를 후회하고 使人赦之(사인사지) : 사신을 보내 한비를 사면하려 하였으나 非已死矣(비이사의) : 이미 죽어 불가능 했다 申子韓子皆著書(신자한자개저서) : 신자(신불해), 한자(한비)는 모두 책을 저술하여 傳於後世(전어후세) : 후세에 전하니, 學者多有(학자다유) : 이를 배우는 자가 많이 있다. 余獨悲韓子爲說難(여독비한자위설난) : 나는 다만 한비가 <세난> 편을 저술하고도 而不能自脫耳(이불능자탈이) : 자신은 화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슬플 따름이다. 太史公曰(태사공왈) : 태사공은 말하기를 老子所貴道(로자소귀도) : "노자가 귀히 여긴 도(道)라는 것은 虛無(허무) : 허무한 것이며 因應變化於無爲(인응변화어무위) : 자연에 순응한 무위 속에서도 각종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故著書辭稱微妙難識(고저서사칭미묘난식) : 그러므로 그 저서의 언사는 미묘하고 이해하기가 어렵다. 莊子散道德(장자산도덕) : 장자는 노자의 도덕을 확대하여 放論(방논) : 자유분방하게 의론하였는데 要亦歸之自然(요역귀지자연) : 그 요지는 자연(自然)으로 귀결된다. 申子卑卑(신자비비) : 신자는 부지런히 施之於名實(시지어명실) : 형명(刑名)에 힘을 썼으며, 韓子引繩墨(한자인승묵) : 한자는 법률에 의거하여 切事情(절사정) : 모든 세상사를 결단하고 明是非(명시비) : 시비를 분명히 하였으나 其極慘?少恩(기극참교소은) : 너무나 가혹하여 은덕이 결핍되어 있다. 皆原於道德之意(개원어도덕지의) : 이들의 학설은 모두 도덕에 근원을 두고 있기는 하였지만 而老子深遠矣(이로자심원의) : 그중 노자가 가장 심원하다 |
출처: 장정우 살아가는 모습 원문보기 글쓴이: 맑은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