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암(癌) 냄새를 맡아 주인을 구한 개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박서종의 8살 난 개 플로이드 헨리(Henry).
헨리는 지난 2008년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시작했다.
헨리는 주인인 캐럴 윗처(Witcher·67)에게 다가가 오른쪽 가슴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기 시작했고 발을 들어 윗처의 가슴을 계속 긁어댔다.
헨리가 3일 동안 같은 행동을 보이자 이상하게 여긴 윗처는 의사를 찾아갔고 유방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암을 발견한 그는 바로 암 제거수술을 받았고 2년에 걸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암을 완치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전문가들은 후각이 예민한 개가 암 냄새를 맡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개는 콧구멍 안에 ‘날개 주름’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조직은 개의 후각을 민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유방암 전문의인 설리 가브람-멘돌라(Gabram-Mendola) 박사는 “암에 걸리면 우리 몸은 특정 혼합물을 배출하는데 개만이 이 혼합물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영국의 저널 거트(Gut)에는 특수훈련된 개가 91%의 확률로 결장암을 찾아냈다는 연구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또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수백만 배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가 피부암·방광암·폐암·난소암 등의 냄새를 맡았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딱 10년 전
남북관계는 표면적으로만 보면 지금보다 훨씬 유연해 보였습니다.
햇빛정책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시민사회단체들의 교류가 본격화되던 시기였습니다.
공식 비공식 교류 진전에 따라 기자들도
금단의 땅으로만 여겨졌던 평양의 모습을
심심찮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단체의 대규모 방북이 있을 때면 평양 교외 풍경도 보게 되었지요.
평양의 첫 인상은- 예상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충격적이었습니다.
평양시내와 평양 밖의 모습은
너무 확연한 차이가 있었고
동원된 학생과 주민들의 표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도 혼란스러웠습니다.
너무 과장됐지만 또한 너무 진지했기 때문입니다.
연도에 서서 남측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어린 여학생들.
눈물을 흘리며 너무나도 열렬히 통일을 외칩니다.
왜 눈물을 흘리며 손짓을 할까
손풍금을 연주하는 어린 학생들의 표정을 보며
희극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비극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헷갈렸습니다.
평양의 모든 주민이 몰려나와 정해진 위치에서 인조꽃을 흔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다시 먼 길을 걸어서 귀가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대동강의 보트장
대동강변
어두워져도 불이 켜지지 않는 아파트와 가로등도 없는 도로
고려호텔 객실에서 본 평양 새벽 풍경.
우뚝 솟은 주체탑이 평양 한 가운데 있습니다.
평양의 겉모습은 멀리서 보면 잘 정돈되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높은 건물들도 많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가까이서 거리와 건물 내부를 가만히 보면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것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어두워져도 불이 켜지지 않는 아파트와 가로등도 없는 도로...
평양 시내만 벗어나면 금방 나타나는 비포장도로와 벌거숭이 산.
10년이 지난 지금 평양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눈물을 철철 흘리던 그 여학생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강산도 한 번 바뀔 세월인데 주민의 생활을 볼모로 정치생명을 이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발전이 아니라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도
짐작하기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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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5년전 비행기내에서 김일성 빳지 처음보고 놀랐었는데 아피트 즐비한 모습,10년이 지났으니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