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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싸이트의 이곳저곳에는 2001년을 마무리 하는 기사가 넘쳐난다. 12월의 끝에 서서 수많은 영화를 만든 그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고마움을 전한다. 그들의 소중한 작품들이 있었기에 현 영화계가 존재 가능했으며, 앞으로의
영화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그래서 난 거두절미하게
2001년을 결산하는 영화계속 people를 선보이려 한다.
국내/외 최고의 감독
감독. 그 호칭만으로는 관객에게 낯선 이들이지만, 자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으로 한편의 영화를 탄생시키기 위한
수없는 인고의 아픔속에서 그들은 야수처럼 강하지 못한 자식은 처참히 죽여야 하고, 강한 자식만을 살려 놓아야 하는 잔인한 현실속에서
생명을 탄생시키는 에미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같은 아픔으로 탄생시킨 소중한 ‘생명’을 결국 버리고, 감싸안음은 전적으로 관객이란
처참한 현실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과연 그 차가운 현실속에서 국내
최고와 국외 최고라 뽑히는 감독은 누구일까?
?어쩌면 이렇게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상을 보편적인 감정으로 끌어올려 이야기할수 있느지, 영화를 보고 누군가를 부러워했던 건 오랜만이다.
?감독에게 필요한 진정성은 바로 자기에의 고집이다.
?4년만에 다시 돌아와 역시 여전히 잊혀지지 않을 사랑을 말한 그에게 감히 베스트란 이름의 감탄과 존경을 던진다.
이러한 찬사를 받으면서 당당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허진호. 첫 데뷔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가 충무로계에 큰 이슈를 던지면서 그의 차기작에는 괭장한 기대가 생겼다. 유난히도 평단과 기자들에게 사랑받는 그는 첫 데뷔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로 ‘허준호식 멜로’란 신종어를 만들어낼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그만의 멜로로 승부수를 띄웠고, 최루성 멜로에 식상해 있던 사람들에게 허진호식 멜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그런 그였기에 4년만에 들고 나온 <봄날은 간다>는 큰 기대치를 만들어냈고, 그 기대치는 무너지지 않은체
지켜짐으로써 그는 ‘허진호 월드’란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것이다. 그로써 그는 2001년 최고감독으로 뽑히는 영예를 품안에 안은 것이다.
?헐리웃을 놀라게 한 게릴라 정신에 박수를!
?혹자들은 ‘편집만 달리한 상업영화일 뿐’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대로 여러 사람들에게 ‘대외용’ 최고의 영화인 <메멘토>. 영화는 몰라도 이런 상상을 해낸 크리스토퍼 놀란은 올해 발견한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분분한 의견이 많으면서 하나로 모아지기 어려웠던 의견중 하나가 바로 국외의 최고 감독이다. 그중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은 기억의
관습을 조롱하며 기록으로 자신의 과거를 찾아가는 시작과 끝이 만나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영화 <메멘토>의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에게 국외의 최고 감독이란 명예가 돌아갔다. 퍼즐 같은 역순전개와 반전등
그야말로 두뇌의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지는 <메멘토>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담하고 참신한 연출력에 박수를 보낸다.
국내/외 최악의 감독
감독으로 태어나 가장 불명예스러운 일이 최악의 감독으로 뽑히는 것일까?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만든 박찬욱 감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 그리고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도 그들의 전작을 통해 최악의 감독이란 불명예를 안은적이 있는
감독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 아픔과 쓴맛을 꿀꺽 삼키고 자신의 앞으로의 영화를 위한 채찍으로 알면서 최악의 영화를 통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들이다. 그런 점에서 최악의 감독으로 뽑힌 감독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그들의 이름을 호명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감독을 위해서도 쓰지 않으려 한다. --;;)
국내 최악의 감독
<휴머니스트>의 이무영 :엽기가 유행 한다고 쫓아하면 이런 꼴 난다.
<썸머타임>의 박재호 : 벗기기만 하면 다냐? 영화의 이야기를 살려야지.
국외 최악의 감독
<진주만> 의 마이클 베이: 만장일치로 바로 마이클 베이 당신이 뽑혔어. 왜냐고? 지나친 애국주의와 스펙터클을 제외하면 당신에게 남은
것은 빈털터리니깐.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감독의 몫이라면 영화의 빛을 더해주는 사람은
실질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연기자들의 몫이라. 2001년을 빛낸 국내/국외의 최고배우들을 찾아 나서보자.
국내 최고 남자배우
?배우라는 직함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영화 <파이란>을 기억한다는 건 배우 최민식의 순간들을 호흡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간냄새 나는 삼류깡패 강재, 최민식이 아니라면 완성될 수 없는 캐릭터
만장일치였다. 어느누구 하나 다른 사람을 지목하지 못할 정도로 그는 2001년 대단한 연기력과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사라잡은 것이다.
그의 이름은 바로 최민식. 그가 보여준 <파이란>에서의 인간냄새나는
연기는 2001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내년에도 잊혀지지 않을 듯 싶다.
국외 최고 남자배우
재미있는 것은 국내 남자배우가 만장일치로 최민식을 지목한 것에 비해, 국외 최고 남자배우는 너무나 다양한 의견이 나워서 그들의 리스트만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물론 그들을 선정한 이유와 함께.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최고의 배우가 이 리스트 안에 있는지 살펴보면서 국외에서 최고라 뽑혔던 남자배우들의 이유에 귀기울이는 것도 재미있게 글을 읽는 방법이 될 듯.
?슈렉<슈렉> - 남자맞다. 남성미도 넘친다. 그러나 마초는 아니다. 게다가 전혀 전형적이지 않다.
?브래드 피트<스내치> - 미키의 ‘Brdken English’를 따라하며 키득거린 것만 3일이다. 그렇게 망가뜨려놔도, 그렇게 지저분하게 만들어도 멋지구리한 배우는 브래드 피트 밖에 없을꺼다.
?베네치오 델 토로 <트래픽>-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성숙한 배우로써의 매력은 단연 최고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삽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만으로도 최고에 오를 자격을 충분하다.
?쿠보즈카 요스케 < GO> - 몇살 안먹어 보이는 풋풋한 인상에 자연스런 연기와 재미와 재치가 함께 어우러진 멋진 배우
?가이스 피어스 <메멘토> - 드레스를 벗어 던진 프리실라 소녀, 브래드 피트를 능가하다.
?팀 로스 <혹성탈출> - 두꺼운 원숭이 가면과 작은 체구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증오와 악의 아우라
국내 최고 여자배우
?엔딩 씬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
?오지혜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듣고, 트로트가 그렇게 구성지고
세련된 음악이었는지를
뒤늦게나마 깨달게 되었다.
?1년 후와 10년 후가 모두 기대되는 야생 고양이.
?스타와 배우 사이에서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고른 숨을 내뱉는 그녀는
진심으로 쿨하고 자 유로운 친근함에 여배우의 도도함을 잃지 않는다.
최고의 국내 여배우는 2명으로 좁혀졌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구설진 목소리로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러대던 그녀는 연극계에서 꽤나 오랫동안 연기를 선보인 개성파 배우 오지혜다. 그녀가 2001년 최고의 국내 여배우로 뽑혔다. 또한 청춘의 아이콘이자 십대 패션지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배두나역시 최고의 국내 여배우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그녀들은 영화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대로 영화속에 빠져 영화속 배우로 연기를 보여주는 내츄럴한 모습으로 그 영예를 안은 것으로 보인다.
국외 최고 여자배우
?눈만 감으면 스푼을 든채 방긋 웃고 있는 오드리 또뚜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가 없었으면 요 깜찍한 영화 <아멜리에>도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아멜리에> 그 자체였다.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이 빨리 개봉을 해야 할텐데…
상큼함이 묻어나는 아멜리에를 연기했던 오드리 또뚜. 그녀가 최고로 선정되었다. 왜 그녀냐는 질문은 너무나 황당한 것이다. 그녀가 바로 아멜리에 자신이였기 때문에 최고가 될수 있었고, 그 안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더 이상 필요한가? 영화속 아멜리에는 바로 오드리 또뚜인데.
배우로써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힘들고 고된 일상일 듯 싶다.
실수와 불만이 가득한 삶에서 그 고난을 헤쳐 나가기도 바쁜 와중에
제 3의 삶까지 살아야 하다니. 하지만 어찌하오리. 관객들이 보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속에서 배우들이 흘리는 구슬땀이 아니라 영화속의 연기인 것을. 그렇다면 배우들은 연기속에서 베어나오는 기쁨과
슬픔을 진솔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본분인 셈인데. 그래서
그들의 본분에 따끔한 침 한방을 놓아주려고 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인 따끔한 침 한대를 그네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관객들이 놓아주는 따끔한 침 한대가 아파서 울어버리고 침을 맞는니 그냥 살겠다고 외치는 배우가 있다면 그들은 한순간의 아픔을 참지 못하고 큰 병을 몸에 키우는 어리석은 자가 되는 것이리라.
국내 최악 여자배우
?다른 사람들도 뽑았을 것 같아 왠만하면 안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이미연 말고는 생각이 안난다. 강수연 얼굴 보기 싫을때는 <상도>라도 보면 되는데, 이미연 보기 싫을때는 어디로 채널
돌리만한데가 없다. 난 그래서 수요일이 싫다.
?피부가 민감해서 분장을 못한다고? 그게 배우가 할 소리인가?
?그녀가 출연한 모든 영화! 여자 최민수라는 말이 칭찬인줄 알다니!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지만 연기를 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악평을 받으면서 독보적인 존재로 뽑힌 <인디안 썸머> <흑수선>의 여주인공인 이미연이 올 2001년을 빛낸(?) 최악의 여자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국외 최악 여자배우
?가슴 키운다고 다가 아니다. <처음 만나는 자유>와 <지아>의 졸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거야?
?안젤리나 졸리만을 위한 영화로 대중을 사로잡겠다? 어림없다.
?오리지널 씬이여~! 당신의 진정한 죄는 그녀를
캐스팅 한점.
이런 멘트를 받으면서 국외 최악의 여배우로 뽑힌 사람은 <툼 레이더> <오리지널 씬>의 안젤리나 졸리. 전작들에 비해 2001년에는 몸으로만 승부하는 영화에 출연한 그녀에 대한 대단한 실망감이 몰려든 것이다.
국내 최악 남자배우
너무나 다양한 인물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들의 리스트를 공개한다.
간단한 이유와 함께…
?<이것이 법이다>의 김민종 : 눈에서 힘을 빼면, 그러면 좀 나아질까?
도대체가 늘지 않는 연기!
?<인디안 썸머> <달마야 놀자>의 박신양 : 영화밖 자의식 과잉이 영화안에서도 부담스러운 배우
?<무사>주진모: 최민수의 감독 버전?
?<자카르타> <두사부일체>의 임창정: 똑 같은 오바 액션은 제발 그만
하자구요. 맡은 배역마다 같은 연기일색이니 나원…
?<흑수선>의 이정재 : 제 2의 최민수 탄생!!
?<잎새>의 박정철: 마치 70~80년대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대사의 떨림과 울림들. 연기를 하는 건지 장난을 하는 건지…
?<고해>의 윤다훈 : 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 특유의 순발력으로 넘치는 끼를 자랑하는 윤다훈이란 연기자는 이 영화를 통해 기억하기 싫은 연기를 선보였다.
국외 최악 남자배우
?이제쯤 <엑설런트 어드벤쳐>가 생애 최고의 연기였음을 시인하시죠.
?다시 옛 시절의 풋풋한 모습으로 돌아가면 좋으련만..
?<기프트>에서 어설픈 마초를 연기하더니 현실과
영화를 헷갈리기 시작했다. 입만 벌리면 바보가
되어 버리다니..안스럽다.
이제는 더 이상 <스피드>의 근육질 형사로도 <매트릭스>의 검정 가죽옷으로도 소화해 내지 못하는 그의 어색한 연기와 분노가 그를 최고(?)의 자리에 앉혀 준듯 싶다. <스위트 노멤버>의
키아누 리브스가 2001년 국외 최악의 남자배우로 1등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