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워의 철학은 무엇보다도 의지론(意志論)을 설파했기 때문에 독보할 수 있었다.
브리튼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1872~1970)이 《서양철학역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1945)에서 증언하듯이, “쇼펜하워는 19세기후반과 20세기의 서양철학을 규정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철학을 시작했다. 그런데 쇼펜하워는 비록 의지를 메타자연학(☞ metaphysics)의 토대로 삼았어도 윤리적으로는 악(惡)으로 간주했다. 그렇게 악한 의지는 비관주의자(悲觀主義者; pessimist)에게는 적대적인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 의지를 최우선시한 그의 의지론은 그의 비관주의(pessimism)보다 더 중요했다. … 그의 의지론은 현대의 많은 철학자에게 수용되었고 니체를 위시하여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베르그손; 베륵손; Henri Bergson, 1859~1941), 미국 철학자·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 미국 철학자·교육학자 존 듀이(John Dewey, 1859~1952)에게는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되었다. … 비록 장-자크 루소와 칸트가 그런 의지론을 준비했지만, 그토록 순수한 의지론을 가장 먼저 설파한 철학자는 바로 쇼펜하워였다.”
☞ 출처: 헬런 짐먼, 《쇼펜하우어 평전: 염인주의자의 인생과 철학 입문》(2016, 353쪽).
☞ 참조: 바슐라르 상상의지 권력의지 니체 쇼펜하우어 삶의지 쇼펜하워 의지론 철학
☞ 참조: 쇼펜하워 진리의지, 니체 비극정신 철학 의지 표상 세계
☞ 참조: 예수 루소 니체 기독교 빈민 교회 설교 가난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 광인 평등주의 자발적 노예
* 왼쪽부터: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아르투르(아르투어) 쇼펜하워(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788~1860),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