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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상복합아파트 시장, 한달 만에 최대 하락 경신 | |
부동산114 | |
전국 주상복합아파트 변동률이 지난달에 이어 한달 만에 다시 2005년 이후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11월은 10월(-0.31%)의 2배 수준으로 월간 -0.6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 입주여파를 시작으로 동탄, 판교 등 수도권 신규 단지 입주가 많은 주변 지역의 하락이 컸다. 전세시장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세 이동도 줄고 재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신규 단지 물량이 많은 지역에는 급전세도 나와 가격 하락폭이 컸다.
경기도 역시 -1.19%로 지난달(-0.42%)보다 3배 가까이 낙폭이 커져 내림세가 이어졌다. 금융위기, 경기 불안 등으로 시장의 거래 침체가 극심해지면서 중대형 고가 주상복합 등이 외면 받고 있다. 일부 가격이 저렴한 최소형이나 더블 역세권으로 교통이나 생활편의시설 요건이 좋은 지역만 소폭 올랐다.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고 화성은 동탄 등 입주 물량이 늘면서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전세물건도 거래 없이 쌓였다. 송파구도 마찬가지. 송파구는 9월말 입주를 시작한 신천동 the#스타파크 영향으로 하락했다.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에서도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가격 하향세를 이어졌다.
서울은 지역별로 ▽중구가 -1.8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서초(-1.43%) ▽강남(-1.01%) ▽강동(-0.45%) ▽마포(-0.43%) ▽광진(-0.34%) ▽송파(-0.27%) 순으로 하락했다.
![]() 입주한지 1년도 안된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는 1000만원~2000만원이 떨어졌다. 신규 아파트지만 수요가 없어 거래도 끊겼다.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에 대한 위헌 결정 등 세제 혜택의 중심에 있는 강남권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초구는 이달 중순 반포자이의 입주를 앞두고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2500만원~5000만원까지 떨어졌고 급급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어렵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3차는 면적 별로 2500만원~1억2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급매물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성북(0.42%) ▲관악(0.34%) ▲동작(0.29%)은 미미하게 상승했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나산스위트, 캐릭터그린빌, 롯데타워, 보라매현대는 전체적으로 1천 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2호선 신림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교통환경이 양호해 실 수요가 형성되면서 거래가 이뤄졌다.
내년 초 판교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있어 매수자들의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역별로는 ▽화성이 -2.79%로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특히 중대형 낙폭이 두드러지게 컸다. 이어 ▽성남(-1.48%) ▽하남(-0.51%) ▽고양(-0.02%) 순으로 하락했다.
![]() 9월말 입주를 시작한 화성시 병점동 새동탄SK뷰는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저가 급매물이 많지만 소화가 힘들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는 1500만원~2억 정도 하향 조정됐다. 중대형으로 급매물만 쌓이고 거래는 두절된 상태다. 정자동 I'PARK분당도 마찬가지. 면적 별로 최대 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강남권 입주 물량 영향으로 전세 물건이 늘었고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세가 컸다. 서울 전세시장은 -0.65%로 전세물량이 많은 서초, 송파 주변과 도심지역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초(-2.70%) ▽송파(-1.50%) ▽강동(-0.86%) ▽광진(-0.51%) ▽성북(-0.50%) ▽종로(-0.38%) ▽마포(-0.33%) 순으로 하락했다.
![]() 서초구는 반포자이의 입주가 다가오고 있어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전세 수요가 늘면서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 매물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겨울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방학수요는 찾아보기는 힘들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 "폭탄입주" 영향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는 1000만원~2500만원,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는 2500만원~1억까지 하락했다. 강동구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씨티는 지난달에 이어 2500만원~5000만원 가량 추가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저가 급매물이 많지만 소화가 힘들다. 분당 등지는 내년 판교 입주로 중대형 전세 하락세가 커지고 있고 추가 하락을 우려해 전세가격을 낮춰 재계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금곡동 아데나렉스는 50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내년 판교와 파주운정신도시, 용인 흥덕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단지들이 입주를 진행하면서 주변 주상복합 단지의 추가 하락 요인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자들도 당장 적극적인 매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은 한동안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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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상복합 단지의 가격 하락은 큰걱정이 아닐 수 없네요. 본인이 시간을 두고 살집이면 그나마 위안이 되겠지만, 투자를 목적으로한 사람들은 대단한 걱정으로 작용이 이어질듯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상복합과 아파트 공급요인 작으로 막대한 피해가 ... 마음 한구석 어두워지는 마음은 아픔으로 남네요.
지하 복합아파트로 바꾸어야 겠는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