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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계 질환 [담낭 용종]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질환명 : [한글명] 담낭 용종 [영문명] Gallbladder polyp
정의
담낭, 즉 쓸개 벽 내강으로 돌출하는 혹이 생긴 경우입니다. 크게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비종양성 용종에는 콜레스테롤 용종이 흔하며, 종양성 용종은 양성종양인 선종과 악성 용종이 있습니다.
원인
용종의 종류에 따라 원인이 달라지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증상
일반적으로 담낭 용종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드물게 복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검사
위나 대장에서 생기는 용종과 달리, 담낭에 생기는 용종은 수술을 하기 전까지는 조직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복부 초음파 검사 및 내시경 초음파 검사가 상당히 발달하여 대부분의 담낭 용종을 발견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세밀한 구조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악성 용종의 가능성이 높다면 복부 컴퓨터단층 촬영(CT)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
담낭용종의 크기가 작고 악성 용종이 의심되지 않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악성 용종을 초기에 진단하여 수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수술하는 경우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악성 용종이 아닌 경우라도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의 나이가 50세 이상인 경우, 담석이 동반된 경우에는 용종의 크기가 10mm 이하여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용종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경과/합병증
악성 용종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 진행성 담낭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개복을 통한 광범위한 절제술이 필요하며, 예후가 불량하고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방/생활습관
비만은 콜레스테롤 용종의 위험인자이므로,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담낭 용종으로 진단 받았을 경우 크기가 작더라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통해 악성 담낭용종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기계 질환 [담관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질환명 : [한글명] 담관암 [영문명] cholangiocarcinoma, GB cancer, gallbladder cancer
정의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으로서, 간 속에서 작은 가지들이 모여 서서히 합류하면서 굵어지며, 대부분은 간에서 나올 때에 좌우의 담관이 하나로 합류하게 됩니다. 담관은 간 속을 지나는 간내담관과 간을 벗어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는 간외담관으로 구분됩니다.
간외담관의 사이에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농축하는 주머니가 담낭입니다. 이들 간내외담관과 담낭을 통틀어 담도라고 부릅니다. 담관암은 담관의 상피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어느 부위의 담관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간내담관암과 간외담관암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담관암'이라고 하면 간외담관에 발생한 암을 가리킵니다. 간내담관암은 간에 생긴 암으로서 간암과 함께 취급되는 일이 많습니다.
원인
지금까지 알려진 담관암의 위험인자로는 담관 정체(stasis), 만성 염증, 만성 감염 또는 발암물질 노출 등이 있으나, 특별한 선행 위험인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이 외에도 간흡충증과 같은 만성 간담관 내 기생충 감염, 담관 확장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과 만성 궤양성 대장염, 담관암 유발인자에 대한 직업적 노출(고무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자), 가족성 용종증,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증상
● 황달
암이 생김에 따라 담관내강은 막히게 되고 담즙이 흐르지 않게 됩니다. 좁아진 부분보다 위쪽에 있는 (간 쪽) 담관은 압력이 높아져 확장되고 결국에는 담즙이 담관에서 역류하여 혈관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노란 색소 때문에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래지게 됩니다. 이것을 폐색성황달이라고 합니다.
● 백색변
담즙이 장으로 흘러 들어오지 못하게 되면 대변의 색이 연한 크림색이 됩니다. 한국인은 황인종이기 때문에 황달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는 증상을 알아채지 못하다가 대변의 색이 하얗게 된 것을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황달뇨
혈액 중의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면 소변에서도 배설되게 되는데, 소변의 색이 갈색을 띠며 진해집니다.
● 가려움
황달이 생기면 동시에 피부에 가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담즙 속의 담즙산이라는 물질이 빌리루빈과 함께 혈관내로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진단/검사
담관암은 주위의 조직에 스며들듯이 퍼지는 일이 많고 명료한 종양 덩어리를 형성하지 않으므로 그 덩어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상진단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담관암을 보다 이른 시기에 발견하고 그 존재부위와 확산범위를 상당히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혈액검사: 대부분의 환자가 담관폐색에 의해 간기능검사상 이상소견을 보입니다. AST/ALT의 경한 증가와 ALP/GGT의 상승이 주 소견이며, 담관폐색가 완전히 일어나면 혈청 빌리루빈 치가 상승됩니다. 종양표지자 검사로 CEA/CA 19-9등이 감별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초음파검사: 담관의 확장을 보는데 적합하며 외과적 조치가 필요한 폐색성황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데도 유용합니다. 따라서 황달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초기선별검사로 주로 시행합니다.
● 컴퓨터단층촬영(CT): 최근에는 보편화되어 초기선별검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의 위치나 주변조직침윤정도를 알 수 있으며 담관의 확장정도와 그 부위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종양이 주위의 혈관으로 어느 정도 침윤했는지, 림프절 전이, 원격전이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E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췌관조영법): 팽대부주위암의 확진과 감별진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다음 담관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유두부터 가느다란 튜브를 넣어 조영제를 주입하고 담관이나 췌관의 형태를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 PTC (경피경간담도조영): 암에 의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확장된 상류의 담관에 직접 바늘을 꽂아 조영제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현재는 진단적 목적보다는 담관에 정체되어 있는 담즙을 몸밖으로 배출해 내는 시술인 경피적 담즙배액술(PTBD) 시행 시 많이 이용합니다. 배출해 낸 담즙을 이용하여 담즙내 암세포 여부를 판단하는 보조적인 세포진단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자기공명영상/자기공명 담관조영술 (MRI / MRCP): 자기공명담관조영술(MRCP)는 비침습성 담도조영술로 내시경적역행성담관췌관조영법(ERCP), 경피경간담도조영(PTC)를 대체할수 있는 좋은 검사입니다. 담관의 확장이나 병변의 위치, 주변조직 침윤정도를 진단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과 조직학적 진단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기존의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는 장기 및 병변(암이나 기타 종괴)의 형태를 통하여 진단을 하는데 반하여 이 검사는 암세포의 대사량 즉 활성도를 평가하여 진단하므로 크기가 작은 암이라도 악성도가 높은 것일 경우에는 정확히 검출이 가능합니다. 다른 검사와는 달리 몸 전체(뇌기저부에서 하지 일부까지)를 영상화하므로 전신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는 암의 초기 진단 및 치료 후 재발 여부, 치료 효과 를 알 수 있습니다.
치료
● 수술
담관암의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입니다. 담관암의 경우 40~50% 정도에서 완전 절제가 가능하며, 주변 담도, 혈관계에 해부학적으로 다양하여, 정확한 종양 침습 범위를 판단하기가 어려우며, 근치적(완치를 위한) 수술을 시도 경우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문부 담관암은 대부분 상부에 있는 간내 담관으로 침윤하므로 담관, 담낭 및 간의 일부를 병합 절제하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나, 초기부터 주위 혈관 및 간내 담관으로 침윤하는 경향이 있어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원위부 담관암은 췌장 두부, 십이지장, 담낭 및 담관, 경우에 따라 위장의 일부까지 동반 절제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해야 근치적 절제가 가능하게 되며 간문부 담도암에 비해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보존적 시술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황달을 경감시키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담즙을 배액하는 개복 수술이나 비수술적으로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스텐트 삽관술이나 경피적 경간담도 배액술을 시행됩니다. 내시경 시술은 약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시술과 관련된 사망률은 0.1% 정도입니다.
● 항암 화학요법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시행됩니다. 수술 후 암의 완전 절제가 안된 경우,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 경우에서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담관암은 폐쇄성 황달이 명확히 나타나기 전까지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관암의 경우에는 발생 위치에 따라 예후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절제가 가능한 간내 담관암의 경우 3년 생존율은 45~60%이고 평균 생존기간은 18~30개월 정도이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는 7개월 정도입니다. 간문부 담관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7~15% 정도이며, 원위부 담관암은 다른 부위에 발생한는 암에 비하여 50% 정도로 상대적으로 외과적 절제율이 높으며 평균 생존기간은 24개월, 5년 생존율은 15~28% 정도입니다. 그러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역시 생존기간이 8개월 정도로 매우 불량합니다.
예방/생활습관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으며, 위험 요인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간흡충증의 예방을 위하여 민물고기의 생식을 피하고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담관 확장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과 만성 궤양성 대장염, 담관암 유발인자에 대한 직업적 노출(고무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자), 가족성 용종증, 선천성 간섬유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 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화기계 질환 [담석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질환명 : [한글명] 담석증 [영문명] GB stone
정의
담낭(쓸개) 안에 결석, 즉 일종의 돌이 발생한 경우를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원인
담석은 대부분의 경우 콜레스테롤과 기타 물질이 뭉쳐져 발생하는 것이며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여성 호르몬 등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
담석의 증상은 심한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가장 심한 증상으로는 담낭염에 의한 것으로 열과 오한이 동반된 복통이 있습니다.
진단/검사
일차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됩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은 담낭결석이 진단되었을 때 다른 간외담관 담석이 동반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담관결석 제거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경구 담낭조영술 및 복부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담석에 대한 치료 원칙은 증상 유무와 담석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만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에는 내과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가 있는데, 내과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이며 외과적으로는 수술이 있습니다. 또한 담석의 크기가 2 cm이상인 경우도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는 크기가 큰 담석의 경우 담낭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이 발견되는 작은 담석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로 담석의 크기가 변하는지, 그리고 수가 늘어나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 추적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소화기계 질환 [급성 췌장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질환명 : [한글명] 급성 췌장염 [영문명] acute pancreatitis
정의
급성 췌장염이란 담석, 음주, 대사 장애, 약물, 종양, 복부 손상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선 세포가 손상되고 광범위한 간질성 부종, 출혈 등을 유발하는 췌장의 급성 염증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원인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과 알코올 섭취 입니다. 특히 알코올의 경우 만성 음주자는 췌장염의 병력이 없더라도 췌장의 분비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음주자에게서는 만성 췌장염을 더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외의 발병 원인으로는 수술이나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의 시술, 대사성 질환, 약물, 복부 손상, 감염, 외상 및 종양 등이 있습니다.
증상
급성 췌장염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통증은 복통으로, 경미한 통증에서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꾸준히 지속되며, 반듯이 누워 있는 경우에 통증이 악화되므로 주로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끌어당긴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복부 통증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악화되는 경우가 보통이며, 대부분 구역, 구토 증상을 동반합니다. 췌장염의 일반적인 징후는 아니나 담석이 원인인 경우에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검사
급성 췌장염은 특징적인 임상 양상과 혈청 생화학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혈액검사 중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수치가 상승하고, 염증으로 인해 백혈구 수치 또한 상승하며, 혈당이 상승하고 저칼슘혈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췌장의 부종, 낭종, 담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서 췌장의 상태와 주변 장기의 상태를 보며 췌장염과 합병증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급성 췌장염 자체를 호전시키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약 80%는 경증 췌장염으로, 이 경우 통증 치료와 적절한 수액의 공급을 통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이 때에는 금식을 병행하는데, 수일 간의 금식 기간 후 복통이 호전되면 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증 췌장염의 경우 쇼크, 저산소증, 췌장 괴사 등 다장기부전이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순환 혈류량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투여 및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식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급성 췌장염의 약 20%가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되어 합병증이 유발됩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췌장 농양, 췌장 괴사, 담관 폐쇄 등이 있습니다.
예방/생활습관
급성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이 담석과 알코올이므로 급성 췌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계 질환 [담도 폐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질환명 : [한글명] 담도 폐쇄 [영문명] Atresia of bile ducts
정의
담관이 어떤 이유에서든 전체 혹은 일부분이 폐쇄된 질환을 담도폐쇄라고 합니다. 여기서 담도란 간관, 담낭관, 담낭, 총담관을 모두 포함한 것을 말합니다.
원인
후천적인 경우 담석이나 종양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인 경우에는 아직 그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여아가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강한 황달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담도를 통해 소장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담도가 폐쇄되면 간에서 담즙이 정체되기 때문에 간 조직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손상된 간은 피 속의 노란 색소인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되어 혈액 속에 축적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피부, 공막 등이 노랗게 보이는 황달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소변에서도 빌리루빈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소변색이 검어지고, 소장으로는 빌리루빈이 잘 배출되지 않아 흰색 혹은 회색의 묽은 변을 보게 됩니다. 신생아의 경우 생리적 황달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황달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적인 황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상복부통,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검사
담도폐쇄를 확진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여러 검사를 시행하여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이 때 시행하는 검사로는 혈액검사, 초음파, 방사선 동위원소 촬영, 자기공명 담도 촬영 등이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혈중 빌리루빈과 간기능 수치를 확인하며, 방사선 동위원소 촬영을 통해서는 간에서 분비되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정맥에 주사하여 동위원소가 간에서 장으로 잘 분비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서도 담도 폐쇄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개복술을 통해 수술적 담도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치료는 외과적 수술에 의해 원인을 제거하게 됩니다. 선천성인 경우 '카사이 수술'을 시행하는데, 이 수술은 막힌 담도를 제거하고 장의 일부를 떼어 간과 소장을 직접 연결시켜 담즙을 소장으로 보내게 하는 방법입니다. 생후 6주에서 8주 사이에 수술을 시행하여야 하므로 정확하고 빠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4~8주 간 입원치료를 통해 항생제, 부신피질 호르몬, 이담제를 사용하여 경과를 관찰합니다. 수술 후에도 담즙정체, 간문맥압 항진, 담도염 등 합병증이 잘 발생할 수 있으며, 간부전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간 이식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간 이식 수술은 성공률이 높은 치료법으로 최근에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소화기계 질환 [만성 담낭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질환명 : [한글명] 만성 담낭염 [영문명] chronic cholecystitis
정의
만성담낭염은 담석에 의한 담낭의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되어 형성된 결정성 구조물을 말합니다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크게 나누며, 다시 콜레스테롤 담석은 순수 콜레스테롤석과 혼합석으로, 색소성 담석은 흑색석과 갈색석 등으로 나뉩니다. 담석으로 인하여 담낭에 염증 반응은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폐쇄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담낭에 염증 반응이 거의 없어 급성 담낭염과는 구별됩니다.
원인
원인은 종류에 따라 다르며, 검은 색소 결석은 담도 감염이 한 원인으로 파악되며, 간경화나 용혈성 빈혈도 원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콜레스테롤 결석의 빈도가 증가하고, 이것의 원인은 담낭 내 담즙의 구성 성분인 콜레스테롤, 답즙산, 인지질이 적절한 구성비에 의하여 서로 용해되어 있는데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콜레스테롤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 콜레스테롤 결정이 형성되고 이 결정들이 모여 결석을 형성하게 됩니다. 콜레스테롤 결석과 색소성 결석이 혼합된 결석이 가장 흔합니다. 담석이 생성되는 기본적인 원리는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인 담즙산과 인지질이 섞여있는 미포성 용액 내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질이나 무기염, 유기염 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어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침전되는 것입니다.
증상
담석이 담낭경부(입구),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감입되면 담낭에서 담관으로의 담즙 배출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막히면서 담낭 내의 압력이 증가하고, 담낭이 늘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담석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담도산통입니다. 담도산통의 특징은 명치나 오른쪽 위쪽 배에 발생하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또는 중압감이며, 우측 날개뼈 아래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대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보통 1~4시간 동안 지속되며, 서서히 또는 갑자기 소실됩니다. 오심과 구토가 흔히 동반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담석증의 합병증으로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총담관 담석증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여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검사
담석 진단을 위한 일차적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검사 시간이 빠르며 비침습적인 검사이고 담낭뿐 아니라 담관, 간, 췌장 등의 기관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이 없고 황달이나 임신 여부에 지장이 없으며, 아주 작은 담석도 찾을 수 있지만 이는 시술자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구 담낭조영술은 검사 전날 조영제를 먹은 후 그 다음날 영상을 얻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검사 결과가 위장관의 흡수 능력과 간의 분비 능력에 영향을 받으며, 과빌리루빈혈증이 있는 경우 진단의 예민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담낭의 배출 기능과 담낭관의 폐쇄 정도를 알 수 있고 담석의 개수 판정에 유용하기 때문에 내과적 치료 방침 결정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방사선 동위원소 스캔은 정맥으로 주입된 방사선 동위원소 테크네슘-99m이 간세포에서 담즙 내로 빠르게 분비되어 담낭과 담관을 조영합니다. 담낭이 조영되지 않으면 담낭관 폐색이나 담낭염이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은 담낭 담석의 진단에 흔히 이용되는 검사는 아니지만 간, 담낭, 췌장을 전반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종괴(혹)를 감별하거나 담관의 폐색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
담석에 의해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담도산통 등 담석에 의한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같은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고, 만약 환자가 수술적 치료를 원하지 않거나 수술에 의한 위험성이 큰 경우 또는 증상의 정도나 빈도가 심하지 않으면 경구 담석 용해요법이나 초음파 쇄석술 또는 경피경간 담낭경하 쇄석술, 주입 용해제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쇄석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한국인에서는 색소성 담석이 상대적으로 많아 쇄석 이후에도 잘게 깨진 담석이 경구 용해제에 의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쇄석술을 시술하는 빈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담석에 의해 통증이 발생할 경우 우선 금식을 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며, 급성 담낭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금식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고 이후에 담석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우연히 발견되는 무증상 담낭 담석의 경우 예방적 담낭절제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증상의 담낭 담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과를 보이며, 20년 동안 통증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20% 정도 입니다.
경과/합병증
담석은 40%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복부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담낭 농양이나 담낭 천공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또한 작은 담석이 담낭관을 통과하여 총수담관으로 들어간 경우는 총수담관 결석이 되어 수술 등의 처치가 꼭 필요하게 됩니다. 만성 담낭염의 합병증으로는 기종성 담낭염, 농양, 담낭수종, 천공, 누공, 담석성 장폐색, 석회화 담즙 및 도자기화 담낭등이 있습니다. 담석이 총담관으로 이동하면 담석이 담관을 부분적 혹은 완전히 막아 담즙 저류가 발생하며, 이 경우 대부분 초기에 세균이 감염되어 담관염을 일으킵니다. 담관염이 발생하면 담도산통, 황달, 오한을 동반한 고열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며, 악화되면 패혈증에 의한 저혈압, 의식 변화 등의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담석이 담췌관 합류부에 들어가 박히게 되면 담즙이 췌관(이자관)으로 역류하거나 췌관 압력을 상승시킬 수 있고, 담석이 배출되면서 오디 괄약근 기능 장애를 초래하여 십이지장 내용물이 췌관 안으로 역류하여 췌장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방/생활습관
최근의 음식물과 콜레스테롤 담석의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당분은 콜레스테롤 담석의 형성을 촉진하며 섬유질과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예방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방식이나 단백식이에 상관없이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색소성 담석의 경우에는 음식과의 연관성보다는 담즙의 정체와 세균 감염,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간경변증, 용혈성 빈혈 등)이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자료정보 : 삼성서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