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요도보는 다섯 번째 왕릉 답사도보로,
영월에 자리한 단종의 장릉(莊陵)과 아름다워서 더 슬픈 유배지 청령포(淸泠浦)를 찾아갑니다.
17세 소년 단종의 영혼이 안타깝게 스러져야 했던 그 곳을 한 걸음 한 걸음 짚어봅니다.
이에 앞서 영월이 숨겨둔 아름다운 길 산꼬라데이길과
구름이 모여든다는 모운동(募雲洞) 동화마을을 찾습니다.
사람이 자연을 닮아가기에 가장 좋은 고도로 행복감을 느낀다는 해발 700m에 자리한
산꼬라데이길과 모운동을 걸으며,
아름다운 숲길과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채워주는 치유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 여행도보 접수 인원이 30명 미만일 경우 취소하거나 25인승 버스로 대차할 수도 있습니다.
대기자가 접수 시작 24시간 안에 30명이 될 경우 44인승 또는 25인승으로 증차할 수도 있습니다.
월 일 | 3월 10일(화) 08:00 |
승차 장소 | 07:20 지하철 2· 9호선 당산역 4번 출구 08:00 지하철 3호선 양재역 12번 출구 밖 전방 70m 08:20 죽전 고속버스 간이승차장(하행선) (아래 약도 참조) |
도보코스 | 영월 장릉과 산꼬라데이길 |
세부코스 : 영월 산꼬라데이길(만경사길~명상길~광부의길)~모운동 동화마을~청령포~장릉 현지 상황과 날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거리 : 10km 4시간30분 난이도 : 하 |
진행자 | 그린비(010-5269-7654) 에비앙(010-8700-3230) 진행자 전화번호를 저장 하기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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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인원 | 버스 1대 42명 |
참가비 | 29,000원(비회원 동행 34,000원) - 카페찬조금, 교통비, 아침 간식, 점심 식대, 장릉/청령포 입장료, 기타경비 포함 |
입금계좌 :우리은행 010-8700-3230 : 송기숙 |
점심 | 도보 중 매식 |
준비물 | 식수, 간식 걷기와 계절에 맞는 복장 (3월까지는 방한복, 아이젠, 스틱을 꼭 지참하세요) 일기 불순 대비 우의나 우산 |
주의사항 | 정시 출발하니, 꼭 10분 전에 도착하여 승차합니다. 진행자는 미도착자에게 따로 연락하지 않습니다. |
신청방법 | - 신청은 댓글로만 할 수 있으며, 수정 · 취소 등 변동사항은 맨 아래에 새 댓글로 적습니다. 닉네임 0명 / 입금자명 / 명찰유무 / 탑승지 / 원하는 좌석번호 / 하고 싶은 말 - 신청 후 24시간 이내에 참가비를 위 계좌에 입금하여야 확정됩니다. - 닉네임으로 입금하시고, 실명 입금 시 잠금댓글로 작성하여 알립니다. - 좌석 배정은 신청 순서에 따릅니다.(아래 좌석배치도 참조) |
※ 사진출처 : 문화재청, 영월군청.
이날 걸음은 먼저 영월 김삿갓면 예밀리에서 ‘산꼬라데이길’부터 시작합니다. ‘산꼬라데이’는 ‘산골짜기’를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산꼬라데이길은 망경대산(望京臺山) 자락에 자리하는데, 망경대는 어린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충신 추익환(秋益漢)이 산 위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우리는 산꼬라데이길 8개 코스 중 만경사길-명상길-광부의 길을 걷습니다.
만경사길은 망경산사(望京山寺)에서 시원하게 뻗은 낙엽송길을 따라 만경사(萬頃寺)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입니다.
망경대산에서 내려다보는 남쪽 조망이 매우 장쾌하다고 합니다.
명상길은 피톤치드 가득한 아름다운 전나무숲에서 걷는 것 자체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광부의 길에는 1953년부터 1989년까지 이 곳에 있던 노천탄광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사진 찍도록 만들어놓은 광부 동상 등을 만나며, 지금은 한적하고 평탄해서 걷기 좋은 이 길에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음을 봅니다.
모운동은 비온 뒤면 늘 안개와 구름이 많이 모여든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모운동은 망경대산 탄광이 번창하던 198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폐광 후 사람들이 떠나갔다고 합니다.
모운동 주민들은 회색빛 폐광촌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어둡던 골목에 꽃을 가꾸고, 주민들 스스로의 솜씨로
집집마다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이제 삐뚤삐뚤해서 더 친근하고 예쁜 그림의 매력에 이끌려 찾게 되는 동화마을로 유명해진 슬로시티 모운동을 한 바퀴 구경하고
내려옵니다.
이어 단종(端宗) 애사(哀史)로 시리고 저린 풍경을 보이는 청령포로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청령포는 예부터 ‘영월8경(寧越8景)’이라 손꼽히고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지만, 삼면이 서강(西江)으로 둘러싸이고,
나머지 면은 육육봉(六六峰)이라는 절벽이어서, 유배지로 이만 한 데가 없었을 것입니다.
1457년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어 이곳으로 유배됩니다.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어 마치 섬과도 같은 이곳을 단종은 ‘육지고도(陸地孤島)’라고 표현했습니다.
청령포에서는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 단종의 유배생활을 지켜보고(觀), 그의 울음소리(音)를 들었다고
해서 이름 붙은 관음송(觀音松), 마치 어린 임금을 배알하듯 허리를 굽힌 소나무, 단종이 한양 쪽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노산대
(魯山臺), 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定順王后)를 그리며 쌓았다는 망향탑 등을 깊이 새기며 걷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종의 장릉에 이릅니다.
영월 관아인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한 단종의 시신은 동강(東江)에 버려졌고, “시신에 손대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 하였으나, 영월 하급
관리 엄흥도(嚴興道)가 몰래 거두어 산에 암매장했다 합니다.
마침 노루 한 마리가 앉았던 터에만 눈이 쌓이지 않았기에 그 곳에 묻었다는 단종의 묘는 오랫동안 그 위치조차 알 수 없다가, 100년
이 지난 중종 때야 왕명으로 묘를 찾았고, 240년이 지난 숙종 때 단종으로 복위되고 장릉이라 능호를 받고 모양새를 갖춥니다.
도성 10리 밖, 100리 이내에 조성한다는 조선 왕릉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장릉은 다른 왕릉과 다른 모습입니다.
정자각 뒷문을 열면 낮은 구릉의 능침이 바로 올려다 보여야 하나, 장릉은 가파른 언덕을 우회해 오른 후에야 능침이 나타납니다.
능침 공간도 병풍석‧난간석과 무석인(武石人)도 없이 단출하여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원형이 잘 보존된 왕릉으로서는 으뜸이라고 합니다.
서울 쪽을 바라보고 있는 장릉, 예를 갖춰 능을 향해 절을 하듯 굽어 있는 소나무 등 더 애틋해 보이는 모습들을 뒤로 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버스 타는 곳
당산역(4번 출구 한강 방향)
양재역(12번출구 직진 서초구청 데크 앞)
죽전 고속버스 간이 승차장
좌석 배치도
운전석 | |
좌석 번호 | 닉네임 | 탑승지 | 좌석 번호 | 닉네임 | 탑승지 | 복도 | 좌석 번호 | 닉네임 | 탑승지 | 좌석 번호 | 닉네임 | 탑승지 |
4 | 진 행 |
| 3 | 진 행 |
| | 2 |
| | 1 | | |
8 | | | 7 | | | | 6 | | | 5 | | |
12 | | | 11 | | | | 10 | | | 9 | | |
16 | | | 15 | | | | 14 | | | 13 | | |
20 | | | 19 | | | | 18 | | | 17 | | |
24 | | | 23 | | | | 22 | | | 21 | | |
28 | | | 27 | | | | 26 | | | 25 | | |
32 | | | 31 | | | | 30 | | | 29 | | |
36 | | | 35 | | | | 34 | | | 33 | | |
40 | | | 39 | | | | 38 | | | 37 | | |
44 | | | 43 | | | | 42 |
| | 41 | | |
|
참가자 공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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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정원이 넵. 당산 접수 완료요~ 지인이 가까운 자리로 배정합니다.
참가42/세화/양재/에효~~함께합니다
참가41번/세화님. 어서오세요. 바쁘셨군요. 그래도 함께 할수 있으니~방가방가요~^^
★ 남은 1좌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꼴찌 삼루타 양재 마지막으로 함게 합니다..
참가42번/ 삼루타님! 마지막 홈런 치셨네요.
내일 반갑게 뵙겠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침 간식은 이미 주문하여 방배김밥은 아니지만 두가지(참치김밥..계란말이김밥)로 준비했습니다.
★출발시간 한번더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당산 7시20분(4번 출구밖)
★양재 8시(12번 출구밖 직진 70m)
★죽전 8시20분(간이 승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