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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텍사 최초의 GPS 일체형 PDA인 엠퍼스(Empus)가 2005년 3월 본격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GPS 수신기 부문에서 높은 안정성과 우수한 성능으로 탄탄한 시장 기반을 구축해온 로얄텍사는 GPS 일체형 PDA의 대중화 시점에 맞추어 자사 최초의 PDA 제품을 출시함으로서 GPS 일체형 PDA 시장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엠퍼스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64MB의 롬(ROM)과 하드웨어 GPS 전원 관리 기능 그리고, 미오 168의 뒤를 잇는 아이나비 번들 시장 장악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아이나비 번들 패키지로 판매되는 엠퍼스의 제품 구성과 외관과 내부, 성능 및 장단점에 대하여 살펴보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I. 패키지 구성
엠퍼스의 아이나비 번들 패키지 박스는 380 x 215 x 105 mm의 사이즈로서 현재 유통 중인 PDA 네비게이션 제품 박스들 중 가장 큰 부류에 속하고 있습니다.
가로로 길쭉한 사이즈의 엠퍼스 패키지 상자 전면에는 "아이나비 RoyalTek"이라는 다소 모호한 타이틀에 상자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가늠하기 힘들도록 엠퍼스를 상징하는 어떤 사진이나 로고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출시 기념 한정 특별 패키지"라는 금색 스티커만이 사은품인 가죽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이 들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패키지 뒷면에서 비로소 "로얄텍 Empus" 로고와 제품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PDA 네비게이션 시장을 호령하는 "아이나비" 소프트웨어의 막강한 입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대형 박스 패키지 내부가 공허한 완충재로 채워져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으나 엠퍼스의 경우 탄탄한 파티션과 제법 알찬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스 내부는 거치대와 크래들, PDA 본체 및 부속 그리고 소프트웨어로 구분되는 4개의 파티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 상부에는 아이나비 소프트웨어와 SD 메모리 카드 그리고 사은품인 가죽 케이스와 액정 보호 필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상부 깔판을 올리면 곧바로 엠퍼스 본체와 주변기기들이 안치(!)되어 있는 별도의 닥종이 소재의 파티션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 개별 포장 상태도 깔끔 양호합니다.
엠퍼스의 LCD 스크린은 출고시 액정 보호용 접착 비닐로 덮여 있습니다. 제품 상단의 "Empus"와 "PocketPC"라는 로고의 색상이 시제품과 달리 모두 흰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컴패니언 CD 및 한글 매뉴얼, 그리고 아이나비 소프트웨어 및 SD 메모리 카드입니다. 매뉴얼은 PDA 사용법 위주로 80페이지 분량으로 완전히 한글화 되어 있습니다. 아이나비 소프트웨어 사용법은 별도의 아이나비 매뉴얼로서 제공됩니다.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KOSE 가죽 케이스와 액정 보호 필름이 언제까지 무상 제공될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패키지 가격의 10%에 달하는 이와 같은 사은품은 제법 파격적인 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액정 보호 필름은 난반사억제 처리가 된 다소 두터운 강성(强性) 필름 재질입니다.
KOSE 가죽 케이스를 장착한 예입니다. KOSE 케이스의 만듦새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나 허리에 찰 수 있는 고리가 없는 점과 차량 거치시를 위한 케이스 앞부분 착탈 기능이 없는 점, 옆구리의 리셋 구멍이 다소 작은 점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이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로는 일반 거치대에 사용이 힘이 드나, 디럭스 패키지에서 제공되는 사운드윙의 중간 아답타를 사용할 경우 케이스째(앞 덮개를 뒤로 제낀 상태)로 거치가 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사항은 뒤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독일산 거치대는 흡착판 사용법이 스티커로 부착된 흰색 종이 박스에 들어 있습니다.
기본 거치대 구성품입니다. 흔히 CM241이라 불리우는 홀더와 지지대, 그리고 대시보드 접착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엠퍼스 디럭스 (또는 사운드윙) 패키지의 경우는 CM241의 홀더 대신 사운드윙 SPM-200 홀더로 구성되므로, 엠퍼스의 오디오 출력을 크게 증폭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싱크와 충전을 겸할 수 있는 크래들입니다. 패키지에 크래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로 보급형과 중급 이상의 제품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최근 크래들은 싱크 충전 케이블로 급속히 대체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충전과 싱크만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싱크 충전 케이블만으로도 충분합니다만, 책상 위에서 알람이나 스케쥴 관리 용도로 상시 켜두고 사용하는 경우라면 크래들은 제품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엠퍼스의 시리얼 단자 핀배열은 Mitac사의 미오 시리즈와 호환성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USB 단자에도 플라스틱 캡이 부착된 상태로 패킹되어 있어 로얄텍사의 성의있는 마인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크래들의 뒷면에는 전원 아답타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으며, 미끄럼 방지를 위한 4개의 고무 패드가 밑면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원 아답타는 아이팩과 호환되는 규격인 동일 단자 사이즈에 5V 2A 입력을 받습니다. 크래들은 적절한 무게감을 지니고 있으며 충분한 하단부 넓이를 확보하고 있어서 엠퍼스를 거치한 상태에서 스크린을 포인팅해도 크래들이 앞뒤로 뒤뚱거리는 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차량용 시거색은 평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엠퍼스가 아이팩 36 시리즈처럼 전원잭 입력을 바로 받을 수 있으므로 별도의 시리얼 젠더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패키지에는 250V 2A 용량의 예비용 퓨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내용 충전 아답타는 미오 138등에 채용된 것과 유사한 돼지코 교환식입니다. 국내용 돼지코 하나만 제공되므로 해외 여행시에는 해당 국가에 알맞은 것으로 별도 구매가 필요합니다.
언뜻 보기에 미오 138 등에 포함된 실내용 충전기와 같은 제품이 아닌가 싶지만 출력(5V 2A)이나 PDA쪽 연결 단자의 규격은 상이합니다. 엠퍼스의 실내용 충전기는 HP 아이팩과 100% 혼용이 가능한 사양입니다.
GPS 일체형 PDA 제품에서는 드물게 제공되는 스테레오 이어폰입니다. 크레신(Cresyn) 도끼형 이어폰으로서 거원 아이오디오 등에 번들로 제공되며 파나소닉 일부 모델로 OEM 되기도 하는 국산 제품입니다. 시중에서 1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도 되는 모델입니다.
II. 제품 외관 각부
정식 양산된 엠퍼스는 앞서 프리뷰에서 살펴 본 시제품과 색상톤과 로고 색상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제품에 비하여 양산품은 보다 밝은 색상톤을 지니고 있으며, 'Empus'라는 빨간색 로고와 'PocketPC'라는 검정색 로고는 모두 흰색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제품 뒷면에는 양산품답게 정통부 인증을 비롯한 여러 인증 마크와 제품 시리얼 번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시제품에 비하여 양산품은 만듦새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매끈함과 깔끔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뷰를 접하지 못하신 경우를 위해 엠퍼스 외관을 개괄적으로 우선 살펴보자면 상단 좌측부에는 돌출된 헬리컬 GPS 안테나가 배치되어 있으며, 좌측 측면에는 조그 다이얼과 외장형 GPS 안테나 연결부, 리셋 구멍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GPS 켬/끔 스위치, 아랫면에는 시리얼 단자와 전원 아답타 연결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면 상단부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으며 액정 화면 아래로는 5방향키와 4개의 기능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약 70 x 127 x 17 mm (가로 x 세로 (안테나 제외) x 두께)의 부피를 지니며 GPS 안테나의 높이는 약 20mm, 지름은 약 10mm입니다. 액정 화면은 3.5인치 크기를 가지며 16비트 컬러를 지원합니다
뒷면에는 스피커 구멍이 위치하고 있으며 배터리는 내장형이라 별도 착탈 슬롯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각부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상단부의 모습입니다. 상당 중앙부에는 SD/MMC 메모리 슬롯이 있으며, 그 우측으로는 3.5mm 규격의 스테레오 이어폰 단자와 스타일러스펜 홀더가, 그 좌측으로는 돌출된 헬리컬 안테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PocketPC"라고 씌여진 글귀 바로 위의 단추가 전원 스위치이며, 그 옆의 조그만 구멍이 마이크 구멍입니다. 우측면에는 GPS 스위치 (빨간원)가 있어 GPS 모듈로 가는 전원을 하드웨어적으로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이는 네비게이션이 아닌 일반 PDA로 사용시 GPS 모듈이 소모하는 전력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보다 장시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위성 수신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불필요하게 GPS 수신기가 콜드 리셋 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GPS 전원을 하드웨어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지 여부는 GPS 일체형 PDA 제품의 세대를 구분하는 좋은 기준선으로서 엠퍼스와 에이서(Acer) n35는 GPS 모듈의 전원을 자유롭게 켜거나 끌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어 기존의 미오 168이나 138등과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전시에는 전원 스위치 테두리에 연두색 LED가 깜박이며, 완충시에는 연두색 LED가 점등된 상태로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알람시 또는 밧데리 부족시에는 붉은색 LED가 깜박거립니다.
전면 하단부에는 5방향 키와 4개의 기능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규정한 포켓PC 표준 규격에 따른 것으로 각 버튼은 기본적으로 "오늘", "연락처", "일정" 등과 연동하도록 되어 있으나 사용자 임의로 버튼 맵핑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엠퍼스의 경우 오른쪽 아래 버튼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iTask" 대신에 "GPS" 마크를 배치해 놓고 있는데 출고시 이 버튼에는 아무런 소프트웨어도 맵핑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밑면 중앙부에는 미오 시리즈와 호환성이 있는 시리얼 포트와 아이팩 시리즈와 호환성이 있는 전원 아답타 단자가 위치하고 있으며, 양 옆의 구멍은 크래들에서의 견고한 고정을 위한 요철 삽입부입니다.
좌측면 하단(빨간원)에는 리셋 구멍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타일러스펜을 이곳에 삽입하여 엠퍼스를 소프트 리셋(PC의 리부팅에 해당) 또는 하드리셋 (전원 스위치화 함꼐 누름)시킬 수 있는데, 구멍의 크기가 약간 작게 설계되어 스타일러스펜을 직각으로 세게 눌러주지 않으면 내부에 있는 스위치가 잘 눌러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빨간원은 외장형 GPS 안테나 연결 단자입니다. XTracV2 펌웨어를 장착하여 저감도 상황에서도 우수한 수신율을 발휘하는터라 외장형 GPS 안테나는 선박이나 냉동탑차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용할 경우는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바로 옆에는 조그 다이얼이 있습니다. 이는 위, 아래, 누름의 3방향으로 동작하는데 별도의 녹음 단추를 갖고 있지 않은 엠퍼스에서는 이 다이얼을 누르면 기본적으로 "녹음"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사용자 변경 가능). 조그 다이얼의 위와 아래 방향은 스피커 음량의 조절 또는 지도의 상하 스크롤에 사용됩니다.
빨간 원 내부는 스타일러스펜 후크가 고정되는 부분으로서 엠퍼스의 스타일러스펜 착탈부는 후크 부분이 다소 얇고 작게 설계되어 이를 뺄 때 손가락 끝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차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아쉬움으로 지적된 스타일러스 펜의 모습입니다. 펜의 길이나 굵기 등은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뒷꼭지의 후크 부분이 좀 더 두툼하게 수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품 뒷면에는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엠퍼스의 자체 음량이 경쟁 제품인 미오 168이나 에이서 n35등에 비하여 상당히 작은 편인데, 그나마 스피커도 뒷면에 배치되어 있어 차량 거치시 거치대에 의해 스피커가 가려지므로 음량은 보다 작게 들리게 됩니다. 만약 사운드 증폭 기능을 제공하는 사운드윙이 없었다면 극복하기 힘든 이 제품의 중요한 단점으로 지적될 뻔한 부분입니다.
엠퍼스의 크기를 만원권 지폐 및 일반 CD와 비교해 본 모습입니다. 20mm 길이의 헬리컬 안테나로 인해 전체적인 세로 길이는 약 147mm 정도가 됩니다.
시장에서 자웅을 겨룰 4인방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좌측부터 미오 138, 엠퍼스, 에이서 n35 그리고 미오 168입니다. 부피면에서는 폴더형 안테나를 지닌 n35와 미오 168이 유리하나 실제 네비게이션 사용시에는 안테나를 펼칠 수밖에 없으므로 차량 내에서 차지하는 부피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단부를 일치시킨 상태에서 상부 길이와 두께 차이를 비교해 보기 위한 사진입니다. 두께에 있어 엠퍼스는 전체적으로 균등한 두께를 갖고 있는 반면 미오 168과 138은 안테나가 위치한 부위가 불룩 튀어나온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두꺼운 부위를 기준으로 두께를 비교해 보면 엠퍼스 (17mm)와 미오 168 (16.5mm)이서로 비슷하고, 에이서 n35(20mm)와 미오 138 (24mm)이 다소 두꺼운 편입니다.
이번에는 사운드윙 SPM-200에 엠퍼스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확장 아답타 없이도 충분히 거치가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뒷모습을 보면 사운드윙이 거치대 중 작은 사이즈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엠퍼스 뒷면 스피커 구멍이 차단됨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운드윙 SPM-200에 번들로 제공되는 미들 아답타를 사용하여 KOSE 가죽 케이스를 장착한 채로 엠퍼스를 거치한 예입니다. 가죽 케이스 전면부를 뒤로 제껴 접음으로 말미암아 두께가 대폭 늘어남에도 미들 사이즈 아답타 덕분에 쉽게 거치가 가능합니다. 기본 패키지에 제공되는 CM241 거치대로는 가죽 케이스에 장착한 엠퍼스를 위와 같은 모습으로 거치할 수 없습니다 (전면부 커버를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채로 거치해야 함). 엠퍼스의 자체 최대 음량과 사운드윙을 사용하여 최대 증폭한 음량의 비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창이 뜨면서 열기 또는 저장을 물어오는 데 이때 [열기(Open)]를 선택하시면 각각의 사운드를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녹음 장비: 삼성 Nexio XP30, 녹음 거리: 10cm)
비교적 음량이 작은 편에 속하는 아이팩 2210이나 2110보다도 더 작은 음량을 갖고 있습니다.
III. 엠퍼스 내부 탐험
이제부터는 베일에 쌓여있는 엠퍼스의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엠퍼스는 일반적인 PDA와는 달리 뒷 케이스와 앞 케이스 그리고 중간 케이스의 3층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뒷 케이스를 열어본 모습입니다.
스피커가 뒷 케이스 상단 중앙부에 접착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완충 스폰지를 가운데 두고 접착이 되어 있는 관계로 쉽게 떼어낼 수 있는 편입니다. 이미 미오 168이나 138 등의 GPS 일체형 PDA의 분해 사진을 많이 접해보신 나비포유 가족분들께서는 한눈에 척 알아보시겠습니다만, 헬리컬 안테나가 부착된 GPS 엔진보드가 세로로 길게 1자로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미오 168의 폼펙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뒷 케이스 안쪽면에는 전자파 차단 도료가 도포되어 있습니다.
엠퍼스의 내장형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 부품이 납땜으로 고정된 방식이 아닌 배터리 교환식 제품에 사용되는 완벽한 배터리 유닛이 채용되어 있어 매우 이채롭습니다. 이는 배터리 교환이 손쉬울 뿐 아니라 차후 뒷 케이스 금형만 적절히 수정하면 배터리 교환식 모델이 용이하게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배터리는 3.7V 1350mA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제거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GPS 엔진보드로부터 메인보드로 연결되는 케이블이 배터리 베드 안쪽을 지나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역시 아이팩 시리즈처럼 평면 접점이 아닌 긴 유선 배선이 사용된 점은 다소 의외인 부분입니다. 차후에는 직결식 커넥터를 채용하여 유선 배선을 보다 최소화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GPS 엔진 보드를 따로 분리해 놓은 모습입니다. 미오 138에 채용된 것과 동일한 헬리컬 안테나 (빨간원)가 엔진보드 상부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헬리컬 안테나는 항상 돌출된 상태로 나와 있어 부피와 휴대성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지만 세라믹 패치 안테나처럼 단일 지향성을 갖지 않아 보행시 안테나가 180도 이하로 기울어도 수신율에 변화가 없는 점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헬리컬 안테나 아래로는 외장형 GPS 안테나 연결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란원의 부분은 메인보드와 연결되는 커넥터 단자입니다. 메인보드쪽 슬롯식 커넥터에 별도의 고정 장치가 없는 대신 양면 테이프 처리를 하여 케이블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엠퍼스 GPS 엔진보드에 채용된 칩셋은 SiRF사의 StarIIe/LP로서 저감도 수신율을 향상시킨 XTracV2 펌웨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엔진보드 전체 기판에 대한 전자파 차단 실드는 대단히 철저한 편이어서 칩셋을 덮고 있는 알루미늄 커버는 A/S가 아닌 이상 분리가 불가능하도록 완벽히 납땜으로 밀봉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메인보드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미오 168과 같은 ㄷ자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밧데리 착탈식 제품이 아님에도 밧데리 교환시 메모리 저장 내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백업 밧데리까지 부착되어 있습니다. 양면을 모두 사용하는 다층기판입니다.
CPU와 메모리가 위치한 헤드쿼터 섹션 역시 GPS 엔진보드와 마찬가지로 전자파 차단을 위해 알루미늄 커버로 완벽히 밀봉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제품들이 원래 똑딱이식으로 개폐가 가능한 알루미늄 커버부를 그대로 놓아두나 로얄텍사는 미니블루에서도 보았듯이 알루미늄 뚜껑과 하부 고정 프레임을 완전히 납땜으로 밀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파 차단 커버가 실드하는 범위도 넓어 모든 메모리 부품 및 확장 메모리 컨트롤러까지 밀봉하고 있습니다.
노란원이 뒷 케이스 안쪽에 부착되는 스피커입니다. 낮은 출력으로 인해 최대 음량이 작은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빨간원은 GPS 스위치로서 이를 통해 GPS 엔진보드로 가는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파란원은 앞 케이스에 고정되는 마이크 부품입니다. 유선 배선으로 연결된 마이크와 스피커는 아무런 착탈 커넥터를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분해와 조립시에 배선과 납땜부가 끊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윗 사진은 바로 앞에서 살펴본 CPU가 위치한 헤드쿼터부의 이면(뒷부분)입니다. 빨간원은 위, 아래, 누름의 3방향으로 동작하는 조그 다이얼입니다. 조립된 상태로 외부에서 보면 흡사 아날로그식 회전 다이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파란원 속의 부품이 전원 스위치입니다. 전원 스위치 바로 옆에는 연두색과 빨간색 LED가 배치되어 있어 충전과 알람을 각각 표시합니다. 중앙부에는 SD/MMC 메모리 슬롯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하단부입니다. 파란원은 충전용 전원 아답타의 연결 커넥터이며 빨간원은 5방향키입니다. 보통 5방향키는 4개의 기능키와 함께 메인보드 혹은 스위치보드 상에 동시 배치하기 마련인데 엠퍼스는 5방향키만 따로 메인보드에 배치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노란원의 커넥터는 중간 케이스 전면부에 위치한 스위치보드와 연결됩니다.
5방향키가 위치한 부분 반대면에는 백업 배터리(파란원)와 밧데리 접점부(빨간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배터리 착탈식 PDA를 위한 부품들로서 일반적인 배터리 내장형 PDA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성입니다. 이는 엠퍼스가 로얄텍사의 처녀작이라기 보다는 로얄텍사의 대주주인 PDA 개발 업체 E-TEN사의 기성 PDA를 모체로 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흔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설계로 인해 엠퍼스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뒷 케이스만 수정해도 별 어려움없이 배터리 착탈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빨간원의 암 커넥터는 LCD 유닛과 연결되는 필름 케이블 커넥터 단자입니다. 이는 LCD에 표시될 그래픽 정보를 내보내고, 사용자가 터치한 스크린 좌표를 입력받는 출입구 역할을 합니다.
독특한 3중 케이스 방식을 갖고 있는 엠퍼스에서 LCD 유닛과 스위치보드는 전면 케이스가 아닌 중간 케이스 전면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엠퍼스에서 앞 케이스와 뒷 케이스는 각각 마이크와 스피커를 고정하고 있을 뿐 그 외의 부품들은 중간 케이스의 양쪽면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LCD 유닛의 필름 케이블은 뒤로 제껴진 상태로 중간 케이스 이면부로 빠져 있으며, 빨간원 속의 부품이 4개의 기능키입니다. 5방향키는 스위치보드가 아닌 메인보드에 부착되어 있으며 스위치보드 중앙부의 구명이 5방향키가 돌출되는 곳입니다.
윗 사진은 방금 위에서 살펴본 LCD 유닛이 고정된 중간 케이스의 뒷 부분입니다. 배터리와 GPS 엔진보드, 메인보드가 모두 제거되고 골격만 남은 상태입니다. 빨간원 속의 터널이 스타일러스펜 삽입구입니다.
빨간원의 단자가 LCD 유닛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필름 케이블 커넥터이며, 파란원의 숫 커넥터는 전면 스위치보드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부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품은 마이크 단자가 부착되는 전면 케이스입니다. 엠퍼스의 독특한 3층 케이스 구조는 충격이나 뒤틀림 등에 유리하여 차후 방진방습 고무 패킹을 도입하기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IV. 주요 스펙 및 성능
엠퍼스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는 ARM 호환의 S3C2410 (266MHz) 이며, 액정 패널은 3.5인치, 16 비트 컬러의 삼성 와이즈뷰(wiseview) TFT 반투과형 LCD입니다. 핵심부품이 모두 한국산 삼성 제품입니다. CPU의 266MHz 클럭 속도는 GPS 일체형 PDA 기종에서는 보편적인 사양에 해당하며 네비게이션 위주로 사용하는 경우에 있어서 별다른 불편을 주지 않는 "경제 속도"에 해당합니다. 메모리는 64MB 용량의 SDRAM과 64MB의 플래쉬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동급의 제품들이 ROM으로서 대부분 32M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엠퍼스의 64MB 플래시 메모리는 한단계 앞선 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4MB의 플래시 메모리를 제공하는 중급기들은 32MB는 운영체제 공간으로, 나머지 32MB는 비휘발성 개인 정보 저장용으로 할당하고 있습니다. 비휘발성 공간은 PDA가 하드리셋 되어도 마치 하드 디스크처럼 원래 정보를 그대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PDA 백업 정보(설치된 프로그램 및 연락처, 메모등의 총괄적 백업)를 보관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엠퍼스는 전체 64MB의 플래시 메모리 공간 중 32MB를 사용자 공간으로 제공하며, 아이팩의 "iPAQ File Store"처럼 "My Flash Disk"라는 명칭을 이 공간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양은 보급형 GPS 일체형 PDA에 있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내장형 밧데리는 미오 168과 동일한 1350mA의 고용량이며, GPS 칩셋은 SiRF Star IIe/LP 가 채용되어 있으며 GPS 펌웨어로는 XTracV2를 장착하고 있어 저감도 상황에서도 높은 수신율을 발휘합니다. 장착된 운영체제는 WM2003이며 (SE 아님), 내장 GPS 모듈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내장되어 있습니다. PDA 자체의 펌웨어는 시제품의 "KOR B01"보다 향상된 "KOR B02"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위의 화면 캡쳐 예를 보면 화면 우측 하단에 나침반 모양의 GPS 아이콘과 밧데리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이중 밧데리 아이콘은 현재 밧데리 잔량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나침반 아이콘은 GPS 전원이 켜있는지 여부를 알려줍니다. 만약 엠퍼스 우측 측면의 GPS 버튼을 1초 이상 누르거나 나침반 아이콘을 클릭하였을 때 나타나는 "GPS Status" 메뉴에서 전원 켜짐/꺼짐을 선택하면 전원이 켜진 경우 녹색 아이콘이, 전원이 꺼진 경우 적색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설정] 항목 중에는 [GPS] 항목이 따로 있어 투데이 화면에 GPS 아이콘의 표시 여부와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동작시킨(COM1 포트를 연) 경우 자동으로 GPS가 켜지도록 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엠퍼스는 GPS 모듈이 점유하는 시리얼 포트로 "COM1"을 사용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정식 양산품에 장착된 펌웨어는 이전 프리뷰에 사용된 시제품과 동일한 버전입니다. GPS 모듈은 전반적으로 안정되면서 전형적인 XTracV2 장착의 GPS 수신기로서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XTracV2를 장착한 제품이라면 요즘 다 믿을만한가"라는 궁금증은 누구나 갖기 마련이나, XT (저감도 증폭)모드로 들어가는 비율이 적고, ST (표준) 모드와 XT모드간의 전환이 빠른 제품일수록 우수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엠퍼스의 경우 로얄텍사의 GPS 수신기 전문 생산 업체로서의 노하우가 반영된 탓인지 일정한 편차 범위 이내의 안정된 스타트 속도와 "부드럽고" 빠른 ST 모드와 XT 모드간의 변환 속도, 평균 1.2 내외의 우수한 HDOP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헬리컬 안테나의 채용으로 비록 부피는 증가되었으나 손에 쥐고 보행시에도 늘상 안정된 수신율과 정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XTracV2 자체의 한계를 넘을 수는 없어 보행시의 토끼 현상과 저감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의 확신범 오류 등은 다른 모든 XTracV2 채용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V. 장단점 분석
엠퍼스의 우선적인 장점으로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들 수 있습니다. 출시된지 1년이 넘어 충분히 안정된 미오 168 아이나비 패키지의 가격과 새로 출시된 "정가"의 엠퍼스 아이나비 패키지의 가격이 서로 비슷한 수준이란 것은 시간이 갈수록 엠퍼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GPS 일체형 PDA외에도 아이나비프로나 미오 138과 같은 네비게이션 전용 제품들 또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PDA 고유의 기능을 완벽히 확보한 상태에서 네비게이션 기능을 함께 갖춘 엠퍼스의 가격 경쟁력은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네비게이션 새내기 수요층에 대하여 엠퍼스의 보급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우수한 밝기와 180도의 시야각, 난반사에 대한 낮은 눈부심의 고품질 액정 화면은 엠퍼스의 막강한 장점입니다. 최근 시판되는 대부분의 PDA들이 시야율 100%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0~45도, 135 ~ 180도 범위의 시야각에서도 고유의 색상과 컨트라스트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엠퍼스에 채용된 삼성 와이스뷰(wiseview) TFT 액정 스크린은 최대 밝기에 있어서는 경쟁 제품인 NEC 패널에 비해 약간 떨어지지만 시야각과 난반사에 대한 눈부심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네비게이션 용도에 있어서 삼성 와이스뷰 LCD 패널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PS 전원 관리 기능 또한 엠퍼스에서 볼 수 있는 1.5세대 GPS 내장형 PDA의 장점입니다. 여기서 1.5세대라고 함은 기존의 GPS 일체형 PDA들이 GPS 모듈에 공급되는 전원을 하드웨어적으로 제어할 수 없었던 점과의 차이점에 기준한 것입니다. GPS 전원을 하드웨어적으로 켜거나 끌 수 있게 됨으로 엠퍼스에서는 불필요한 전원의 소비를 막고, GPS 위성 신호가 수신되지 않는 실내에서 장시간 GPS 모듈이 동작하므로 GPS 안테나가 콜드리셋 되 버리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 아이나비등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일정 시간 간격으로 지도의 위치가 최종적으로 GPS 신호를 수신했던 지점으로 회귀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헬리컬 안테나의 채용으로 핸드헬드(handheld)시 높은 수신율을 유지하는 점도 장점에 해당합니다. 폴더블 GPS 안테나를 채용한 일체형 PDA의 경우 제품의 부피 특히 세로 길이가 감소하여 휴대가 편리한 장점이 있으나 단일 지향성을 갖는 세라믹 패치 안테나의 특성으로 인해 손에 쥐고 자연스럽게 팔을 내려 걸을 때에는 안테나가 하늘과 180도가 아닌 90도 각도를 이루게 되어 충분히 ST 모드로 동작할 수 있는 지역임에도 XT 모드로 동작하여 위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에 비해 헬리컬 안테나는 단일 지향성을 갖지 않으므로 손에 쥐고 자연스럽게 보행할 경우에도 우수한 수신율과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PDA들이 가격을 보다 낮추기 위해 포켓워드와 포켓액셀 등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회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엠퍼스는 이들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제공함으로 PDA 고유의 활용 영역을 축소시키지 않은 점도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이는 엠퍼스를 네비게이션 전용이 아닌 일반 PDA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가 됩니다. 이밖에 부드러운 작동감의 5방향키와 완성도 높은 마무리, 튼튼한 3단 케이스 설계, 크래들까지 제공되는 고급스런 패키지 구성 역시 엠퍼스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엠퍼스의 작은 스피커 음량은 네비게이션 시장을 타겟으로 한 PDA 제품으로서는 다소 의외인 부분입니다. 이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엠퍼스의 스피커 음량은 스피커 소리가 작기로 유명한 2210과 보다 더 작은 수준입니다. 또한 스피커가 후방에 배치되어 있는 점 역시 네비게이션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는 PDA로서 아쉬운 요소입니다. 정통 PDA를 추구하는 HP사의 아이팩 신제품들도 대거 스피커를 전면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는 추세인데, 기존 PDA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후발 제품이 스피커를 뒷면에 배치하고 출시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PDA의 낮은 음량과 스피커 후방 배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증폭 스피커 내장 거치대인 사운드윙이 디럭스 패키지 (또는 사운드윙 패키지)로서 엠퍼스에 포함된 부분은 중대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다행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윙을 사용할 경우 엠퍼스의 이 두가지 단점은 극복이 가능합니다. 스타일러스펜의 탈착시 손가락에 통증이 유발되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는 엠퍼스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특이한 문제점으로 차후 개선이 필요합니다. 운영체제가 WM2003 "SE (Second Edition)"가 아닌 점은 약간의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성능이 향상되고 가로 화면을 지원하는 SE가 탑재되었다면 보다 좋았을텐데 그냥 WM2003 버전이 탑재된 점은 약간의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다만 가로 화면이 지원된다고 해서 아이나비등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아직 이를 지원하고 있지는 않으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역시 무선랜이나 블루투스가 없어 그리 활용도가 높은 편은 아닐 수 있으므로 WM2003 SE의 채용은 그렇게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VI. 총평 및 전망
엠퍼스는 "저렴한 가격"에 "1.5세대 GPS 일체형 PDA"가 "64M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하고 "아이나비 번들"로 출시된 것으로 총평될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를 포함한 엠퍼스의 가격은 기존의 GPS 일체형 PDA의 아이나비 패키지와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1.5세대 기능에 해당하는 GPS 전원 관리 기능이 내장된 점과 32MB 용량의 비휘발성 메모리 공간이 제공되는 점은 엠퍼스의 경쟁력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엠퍼스가 아이나비 번들로 시판된다는 점은 각별한 시기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GPS 일체형 PDA 시장을 호령해온 미오 168이 2005년부터 미오맵(포켓나비)만을 번들로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 공급 정책이 전환됨으로 인해, 엠퍼스는 GPS 일체형 아이나비 패키지 시장에 무혈입성(無血入成)하는 호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국내 PDA 시장을 하드웨어가 아닌 "아이나비"라는 독점적 위치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주도해온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았을 때, 아이나비에 의해 선택된 엠퍼스는 미오 168이 떠나 무주공산이 되다시피한 GPS 일체형 아이나비 패키지 시장을 단번에 접수하는 "준비된 행운아"가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아이나비에 국한되지 않고 신흥 네비게이션 "맵피"등과도 개방적으로 번들되는 유연한 판매 정책과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경쟁 제품 대비 유리한 하드웨어 사양등은 앞으로 치명적 결함만 발견되지 않는다면 엠퍼스가 미오 168에 이어 대단히 성공적인 제품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만 항상 그렇듯 예측할 수 있는 미래란 없는 법... 모든 제품의 미래를 예측불허로 내몰 굵직한 역사적 흐름은 언제나 다가오고 있습니다. PDA와 네비게이션 그리고 휴대폰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스마트폰의 발호와 곧 국내에도 소개될 SiRF IIII 칩셋 장착의 차세대 GPS 수신기, 갈수록 고성능화 되는 텔레메틱스 서비스, 다소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등은 엠퍼스 역시 미래를 장담하지 못하는 무한 경쟁 속으로 밀어 넣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혼돈과도 같은 기술 격변의 시대 속에 이제 시작하는 엠퍼스의 장도는 네비게이션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
첫댓글 대단하신분..처음보네요..한가지.질문이요. 지가 미오168 회사명 TG M300G 사용하는대 교체가 가능한지 배터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