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박용찬 후보, 고배
역대 선거에서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재선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던 영등포구에서 4선과 3선 의원이 동시에 탄생했다.
15일 시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각각 미래통합당 문병호, 박용찬 후보를 누르고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김영주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해 끝까지 1위를 지키며 최종 72,445표(56.26%)를 득표해 49,292표를 얻은 문병호 후보를 23,153표 차이로 가볍게 따돌리고 4선의 중진반열에 올랐다. 정의당 정재민 후보는 6,267표(4.8%)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영등포을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 박용찬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와 캠프관계자들이 한때 긴장했으나 최종 개표 결과 47,075표(50.26%)를 득표해 41,537표(44.35%)를 얻은 박용찬 후보를 5,538표 차로 누르고 20년 만에 3선 고지에 올라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무소속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이정현 후보는 3,311(3,5%)를 얻는데 그쳤다.
김영주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이 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등포 구민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며 “서울 3대 도심에 걸맞은 ‘영등포시대’를 열기 위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글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김민석 후보 역시 16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을 열어준 국민, 길을 열어준 영등포 구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민심을 무섭고 무겁게 받들고 나라의 갈 길을 크게 멀리 깊게 보는 정치로 은혜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영주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16일 아침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았다. 이로써 서울 영등포갑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회 관례상 4선 의원은 국회부의장, 3선 의원은 원내대표에 도전할 수 있어 다선의 의미는 실로 크다. 제21대 총선 영등포구 선거인 수는 327,381명이며 이 중 224,909명이 투표에 참여해 68.6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제21대 총선 전국평균 투표율은 66.2%, 서울 평균 투표율은 68.1%를 나타냈다. 이는 총선만 놓고 보면 71.9%의 투표율을 보였던 제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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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영등포구 선거인 수는 327,879명이며 이 중 224,988이 투표에 참여해 68.6%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68.8%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 66.2%, 서울 평균 68.1%를 앞서는 투표율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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