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하루를 남겨놓고 한번 되돌아보니 몇몇 기억될만한 화제를 가졌던 해인것같다.
시산제가 있던 고불봉 산행중 버스TV에서 새삼 느꼈던 동계올림픽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운 메달의순간...
그환희의 여운이 채 가기도전에 천안함의 침몰로 무거운마음을 담고.. 여수 돌산에서 먼바다를 바라봐야했던 3월산행..
2002년의 4강의 꿈을 간진한채 원정 16강월드컵 진출로 온나라를 떠들썩했던 뒷날 있었던 초여름의 삼악산산행..
그리고 하반기에 온국민에게 희망주고 자존심을 지켜준 아시안게임 종합2위.. 그러나 연평도의 팽팽한 긴장감..등등
그런 격변하는 사회에서, 그런걸 다 받아들이면서, 세상의 순리인양 같이 조화를 만들어내고,
초월한 도인처럼 자연을 벗을 삼아 산행을 하는 삼삼아카데미로서는 더 없는 행복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최근 관리부실?로 몸상태가 좀 좋지않았던 터라, 산행을 같이 하지못했던 안타까움에 가득차있던 나의 마음은
12월30일 광장코어 2층에 있는 안박사갈비찜 연회실에서 있을 우리산악회 송년모임에 바쁘게 달려간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기에 반갑고.. 등산복이 아닌 평상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서로 웃는 얼굴에서는 뭔가의 새삼스러운 느낌을 받게한다.
나또한 산악회에 가입하면서 그리고 산행을 하면서 자연과 접하면서 그자연을 등산복차림으로 부대끼다보니,
어느덧 모든분들이 등산객으로 보였던 착각? 으로 비추어졌는지 모른다.
하여튼 권부회장님이 준비하신 1년간 산행중에 있었던 사진들로 구성된 필름형태의 현수막을 보면서
우린 곧바로 다시 산행중의 좋은 추억으로 잠시 되돌아가 본다.
계획보다 30분정도 조금 늦은 8시에 40여명이 자리를 메우고 연회장에서 총무님의 시작알림과 동시에,
식순에 의해...개회사..국민의례..감사보고.. 임원진인사..
송년회가 정기총회의 성격을 담기에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되었다.
이상률부회장님이 회장이 되시면서 권대경부회장님은 수석부회장으로 하시고,
김옥희 부회장님, 신임 이경희 부회장님, 신임 황병권 부회장님
이창호 총무님, 신임 배윤자 총무님, 임기성산대장님, 필자 감사...
새롭게 구성된 인원진의 새로운 출발로 우리산악회의 더욱 알찬 걸음을 한번 기대 해봐도 좋겠다.
그리고 같이 참여하지 못했던 선배님들께서도 많은 격려와 참여를 부탁해 본다.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가끔 새로움에 도취되면 과거나 또 그 과거의 노력들을 소홀히 생각하기 쉽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이끌어주신 배성만회장님과 장정숙부회장님,김양금총무님.
내가 본 산악회에 발을 디딘지 2년동안
줄곧 물심양면으로 뛰어다니시면서 삼삼을 한계단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임에는 틀림없다.
우린 그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될것 같다.
이젠 비록 그자리를 놓지만, 배회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듯 사람이 좋아서 산행길을 찾기에
앞으로도 계속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나눔을 같이 가지는 즐거운산행으로 이어질것이라고 믿는다.
잘 요리된 부폐식에 소주한잔씩을 기웃기웃 나누니... 3부란게 필요하던가..
형제산악회 송백에서도 이 바쁜 와중에도 많은분들이 기꺼이 참여해주시고, 또 같이 그 흥에 참여해주시니..
우리 모든 분들은 하나가되어 경인년 한해를 송두리채 날려 버릴기세로 목청을 높이세워 노래가락으로 외쳐본다.
또 그흥에 취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어깨동무를 하니, 어린시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하다.
헤어지기가 아쉬운 그마음이 남은 분들은 늦은시간이지만, 근처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 목들을 좀더 풀고난다음에 집에 들어갈수 있었다.
새해가 다가오면 뭐할까? 어떻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새꿈을 꾼다고 하는데...
삼삼의 새해에는 소박하고 작지만 행복한 목표...
항상즐겁고.. 건강하고..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그런 산악회가 되었으면하고 바래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