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속리산 묘봉(874M)
산행일자: 2010년 5월 2일(일요일)
산행코스: 서부상회-토끼봉-상학봉-묘봉(874m)-북가치-운흥2리
산행시간: 5시간
시 간 : 08시 30분
만날장소: 금능초등학교
위와 같이 주말산행 공지사항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우리 충주지역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하여 비상근무를 서야하는 땡글이는 산행 참가여부가 확실치 않았습니다.
산행 바로전날 오후부터 당일 01시까지 구제역초소 방역근무에 편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을때, 만봉대장님으로부터 “맥주 시원하게 슬러시해 갈테니 꼭 함께 산행하자.”라는 권유와 산행당일 새벽 산타라!!!박의 전화콜로 인하여 묘봉산행에 합류하였습니다.
금능초등학교앞에서 만난 반가운 후곡님들과 서로 반가운인사 나눈후 탑승하였습니다.
속리산을 향하여 차량이동하는길은 칠성면과 청천면등의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면서 거의 두시간만에 닿을때까지 약간은 지루하기도 하였습니다.
산행시작지점 마을에 닿아 민가의 논.밭사잇길을 걸으면서 농사준비로 분주한 농부님들의 바쁜손놀림을 대하며 한가롭게 산행하러 온 처지가 약간은 송구스럽기도했습니다.
산행목표인 묘봉을 향하여 걷는길 중간중간마다 만나게되는 진달래는 올해의 유난스러운 이상저기온으로 인하여 봉오리를 채 터뜨리지못한채 분홍빛입을 다물고 있고,
한시간반정도를 걸어서 도착한 토끼봉앞에서 만난 암릉앞에서 우리는 잔뜩 긴장했습니다.
만봉대장님과 구라니대장님등남자분들은 밧줄을 잡고 오르시고,
수니님,난설님,목련님,산타라!!박등의 여자회원들과 으라차님은 토끼굴을 통하여 간신히 잔뜩 구부린 자세로 올랐습니다.
토끼봉에 올라 내려다보는 사방의 조망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이미 토끼봉에 올라 시원한 맥주와 통닭에 과일등을 펼쳐놓고 간식으로 먹는 다른산객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입속에 침이 고였습니다.
토끼봉을오르기전 잠시 안면을 튼 팀들이 건네는 맥주한잔을 얻어마신후, 다시 밧줄과 토끼굴을 통하여 토끼봉을 내려와 상학봉으로 향하는 적당한 지점에 점심자리를 잡았습니다.
만봉대장님께서 시원하게 슬러시된 대용량의 맥주피처2병을 꺼내놓으셨고, 우리들은 삼삼오오 도시락을 펼쳐놓았습니다.
산타락!!!박의 회사동료로 화왕산행 함께했었던 연봉1억삼성미인의 나물협찬으로 양푼이비빔밥을 푸짐하게 먹고, 냉장맥주마시고 으라차님이 준비해온 됫병짜리 큰용량의 소주에는 그만 기가 질렸습니다.
점심식사후 다시 길을나서 암릉구간이 많아 위험하기도 하고 줄타는 곳이 많아 아슬아슬한 구간구간들을 통과하여 상학봉을 거쳐 묘봉(874m) 정상에 올랐습니다.
묘봉은 소백산맥의 줄기인 속리산에 접해있는 봉우리로 충북보은군 산외면과 속리산면, 경북상주군 화북면의 경계에 자리잡은 산으로 속리산에서는 두류봉,묘봉이라고 부른답니다.
묘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상에는 옛날 어떤사람이 돈을 몰래 만들었다는 주전봉,학들이 살았다는 상학봉,산세가 미남형으로 생긴 미남봉을 비롯하여 감투바위,낭바위,덤바위,밀바위,병풍바위,애기업은바위,장군석,치마바위등 기묘한 암석으로 형성된 바위들이 묘봉주변을 자리잡고 있습니다.
묘봉에서 주변경관을 바라다보며 큰숨한번 들이쉬고, 사방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한 후, 하산길에도 몇 번의 암릉구간 만나 다시또 밧줄타면서 모골이 송연하도록 긴장하기도 했지만, 미타사주차장까지 내려오는동안의 한시간반동안에는 낙엽이 푹신하게 쌓인 평탄한 길걸으며 부두러운햇살과 시원한바람에 마음과 몸의 평화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길 고갯마루에 잠시쉬며, 시원한 빙과류와 맥주한잔씩 나눠마시며 화기애애 정담을 나누고, 충주에 돌아와 작별인사나누며 다음산행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였습니다.
첫댓글 땡글이님이 안된다 해서 한번 이곳으로 이동붉은단풍과 그윽한 국화 향기와 함께 시리게 푸른하늘이 우리를 감싸는 계절 입니다 앞으로 산행에 동참해봅시다.
와우, 우리쌤은 컴푸러활용도 박사급 이신가봅니다.
왜 제가 옮기려했을땐 안 되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