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마창기술봉사단을 따라 이곳 용덕면 운곡리에 봉사활동을 왔었는데 그때는 문화재 소개를 하느라 마을 소개를 하지 않았다. 오늘은 혹시 일을 하는 도중에 전화연락이 오면 집으로 빨리 돌아가기 위해 내차를 타고 봉사활동을 따라 왔다.
전자제품과 용접 등 수리를 한다고 방송을 하니 사용하지 못했거나 문제가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주민들이 모여 들었다. 이장님 말씀에 의하면 이곳 주민들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화 사회로 이미 진입하였다고 한다.
고장난 텔레비전이 있어도 무거워 가지고 오지를 못해 망설이고 계신 어르신이 있어 텔레비전과 밥통을 가지고 와서 수리를 해주기도 하였다. 운곡마을은 용덕면사무소와 용덕초등학교, 그리고 보건소가 있는 면소제지 마을이다.
용덕초등학교 뒤편에 가면 이 마을의 당산나무가 서 있는데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한그루의 나무처럼 뿌리도 엉켜있고 줄기도 붙어 있어 범상치 않아 보였다.
11시 경부터 비가 내려 밖에서 수리하던 물건들을 정리하고 마을회관 안으로 이동 하여 수리를 하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오후엔 오전에 갖다놓은 물건들을 수리하고 나니 한산해 졌다. 날씨도 그렇고 수리할 물건도 없어 마지막 방송을 한 후 2시 30분경에 철수를 하기로 하였다. 오늘도 돌아오는 남해고속도로는 여전히 나들이 차량으로 인해 붐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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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역사와야생화 원문보기 글쓴이: 천부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