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여행]브릭레인 마켓 (Brick Lane Market)
매주 일요일마다 런던에서 열리는 브릭레인 마켓.
이 곳에는 사연있어보이는 엔틱 사진기에서부터 한쪽 다리 뿐인 안경까지 빈티지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누가 이런 물건을 살까 싶겠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진흙 속에 다이아몬드같은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곳.
그래서 런던에서 멋 좀 안다는 사람들은 브릭레인 마켓에 꼭 들른다고 한다.
아무 것도 사지 않아도 좋다!
브릭레인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즐거움만으로도 일요일 오후가 풍성할테니..ㅎㅎ
자, 그럼 브릭레인 마켓 투어를 시작해보자^-^
[브릭레인 마켓 가는 방법]
Liverpool Street 역에서 내려 아래 지도를 따라 찾아가면 된다.
Brick Land, London E1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
그럼, 지금부터 브릭레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을 둘러볼까?
1. 화장품
벼룩시장에 꼭 등장하는 정체모를 화장품
진품이라고 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이날은 오랜 배낭여행으로 거칠어진 손을 위한 핸드크림을 구입했다.
2. 의류와 패션소품
벼룩시장 답게 여기저기서 의류와 패션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행거에 걸려있는 옷들은 가장 비싼 것이 1파운드 ㅋㅋ
여행 중 매번 똑같은 옷만 입고 사진찍는 것에 갈증을 느낀 배낭여행객이라면,
이 곳에서 저렴한 아이템을 한두가지 구입하며 코디해보는 센스를 발휘해봐도 좋겠다.
빨강 트럭 앞에 전시된 컬러풀한 의상들~
무지 높은 하이힐~
배낭여행 중에는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아이 ㅠ.ㅠ
3. 자전거
브릭레인 마켓에는 유난히 자전거 판매점이 많았다.
이 곳에서는 이런 꽃마차 자전거도 판매한답니다!ㅎㅎ
심지어 이런 판매방식까지..ㅋㅋ
박스 종이를 찢어 <Bargain! New Single Speed Bikes> 라고 적힌 종이와
자동차 위로 아슬아슬하게 전시해둔 심플한 자전거..
팔짱을 끼고 서 있는 여성분의 포스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ㅋ
4. 빈티지 카메라
카메라에 관심 많으신 분들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아이템이 아닐까?
그런데 저 카메라들 사이로 보이는 것은... 혹시 수류탄?ㅎㅎ
5. 각종 소품들
브릭레인 마켓을 돌아다니며 생각난 노래가 있다.
"있어야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ㅋㅋ
이 노래가사처럼 이 곳에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다.
토끼인지 쥐인지 분간 안가는 귀여운 소품장식들~
6. 살림에 유용한 공구들
자물쇠, 가위, 건전지, 손톱깎기 등 집 안에서 필요한 공구들도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시장구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먹거리!
'브릭레인 마켓 = 베이글' 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이 곳의 베이글은 인기 만점이다.
원조 베이글가게를 찾아가려면,
1. 브릭레인 중심거리를 걷다가 길목에서 123이라고 적힌 건물 방향으로 바로 좌회전
2. 길을 따라 걷다보면 붉은색 간판의 'HOT BEIGEL SHOP' 을 지나 (유사품에 주의하세요ㅋ)
3. 하얀색 간판의 'BEIGEL BAKE' 집에 다다르게 된다.
바로 이 곳이 브릭레인 마켓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글 가게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끊임없이 빵을 만드는 아저씨와 베이글 속을 채우는 직원들의 모습, 바쁘다 바뻐~♪
주문대 앞에 서서 자칫 우물쭈물했다가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핀잔을 받을 수 있으니,
메뉴를 보고 무엇을 주문할지 미리 생각해두는게 좋다^^;;
이 곳에서는 크림치즈 베이글과 솔트 비프 베이글이 인기가 많다!
내가 주문한 베이글은 솔트 비프 베이글로, 짭쪼름한 맛이 장조림 같으면서도 중독성 있다.
두툼한 고기와 따뜻한 베이글, 환상의 조합~~
맛과 멋이 있는 곳, 빈티지와 클래식이 함께하는 곳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브릭레인 마켓의 매력에 빠져 보내는 일요일이 따스하기만 했다.
브릭레인 마켓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일요일 오전 일찍부터 서두르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고 했던가?
좋은 물건은 분명 부지런한 자에게 가게될테니..
[런던지도]
출처 http://blog.naver.com/rail_europe/8011861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