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천주교의 비교 .유사점 고찰 2 - (화엄사 괘불 전시회를 보고) 미카엘 전
괘불(掛佛)은 그림으로 그려서 걸어 놓은 부처의 모습을 말한다. 어제 -2021년4월 24일 토요일 - 천주교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현대불교미술전인 화엄사 괘불 전시회를 다녀왔다.
'일부 신문에서는 종교를 초월한 예술 구현'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한 것을 보았다.
저는 불교 이론, 설화, 조형물에 나름대로 흥미와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아내를 설득하여, 전시회를 관람하고 역시 놀라움과 감탄을 느꼈다.
저 개인적으로는 '종교'라는 용어는 '문화' 라고 바꾸어도 된다고 본다. 한편으로 종교는 문화의 한 부분일 것 같다.
폭 약 15미타, 길이 약 30 미터 되는 불화를 보며, 나름대로의 상식에 맞추어, 제 머리에서 제가 애착하는 천주교의 교리와 불교의 교리가 서로 실줄처럼 , 우산이 펴지듯 시원하고 날카롭게 연결되는 것이, 떠 올랐다.
1) 3분 부처님과 천주 3워의 비교 2) 염라, 징벌 보살들과, 천주교의 미카엘 대천사를 비롯한 천상의 수호 군단의 천사들 3) 부처님의 회상 위에 많은 보살님, 작은 부처님들과, 천주교의 수많은 성인 성녀들과 천상의 천사들
이와 같이 세가지 비교, 유사점을 서술해보고자 한다.
[비교, 유사점 분석] 1) 3분 부처님과 천주 3위의 비교
불화(괘불)의 중앙의 큰 모습으로 좌정하신 분은 현세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신 것으로 안다. 여기서 현세불은 지금 이 시대에 오신 부처님을 의미한다. 측, 약 2500년 전에 인도에서 출생하시고 득도하신 싯타르타 석가모니를 의미한다.
현세불인 석가모니 부처님 오른쪽 옆 (바라보는 방향에서)의 부처님은 미륵불이라고 생각되었다. 미륵불은 미래에 오실 부처님이라는 뜻으로 지금 시각 기준으로 46억 5천만년 후에 오실 부처님이다 . 숫자 감각이 뛰어난 인도사람들이 절모한, 현재의 사람들이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설정한 것이라 생각하니 흥미롭다.
한편, 석가모니 부처닝 의 왼쪽 (관람자가 부처님들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약간 아래에 약간 작은 크기로 좌정하신 부처님은 과거불 - 연등불이라고도 알고 있다.과거불은 과거에 이 지구상에 오셨던 부처님들이란 뜻으로 알고 있다.
이와같은 3세불 - 3가지 시간대의 부처님들 - 은 천주교의 천주 성삼3위 즉. 삼위일체 교리와 유사함을 생각하게 한다.
즉, 성부께서는 천지 창조때부터 가시적으로 활동하셨고, 성자인 여수 그리스도께서는 현재 인류의 시간대인 2000여년 전에 5태어 나셔서 구원시업을 실행하셨고,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인 성자 이후 시대에 성부와 성자의 말씀이 인류 안에 생활화되도록 현재를 포함해 활동하신다.
이와 같이 3 분 3세불 부처님들의 삼각 구도와, 천주교 하느님이신 천주님의 삼위의 삼각구도는 시간대 개녕에서 유사한 면이 있고, 그 각 구성원님들의 역할에도 미세하나마 연결점을 볼 수 있다.
2) 염라대왕 지장 보살 등 집법 징벌 보살들과, 천주교의 미카엘 대천사를 비롯한 천상의 수호 군단의 천사들
즉, 불교에서도 집법(법을 집행)이나, 징벌(벌을 가함)을 실행하는 기구가 설정되어 있고, 이 담당자들이 지장 보살님과 그 보조자들로 알고 있다. 지삼보살님은 지옥 문을 지키시므로 무서운 표정이신데, 본 불화의 석가모니 부처님 아래쪽 양 옆의 무서운 표정의 두 보살님들은 아마 지장보살님과 다른 호법 보살님으로 보인다.
이러한 집법, 징벌, 호법 - 법을 수호, 부처님을 경호 - 하는 보살님들은,
천주교의 미카엘 대천사를 필두로 하는 호법, 구마 천사 군단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되어 잠시 상념에 잠겼었다.
3) 부처님의 회상 위에 많은 보살님, 작은 부처님들과, 천주교의 수많은 성인 성녀들과 천상의 천사들 석가모니 부처님을 포함한 3세불 위에 많은 약 20 명 정도의 보살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하늘위의 천사 같은 분위기로 그려져 있다. 필자는, 혼자 생각에 '아, 저 분들은 부처님의 직제자들이거나 공덕을 많이 쌓은 불자 중 보살이나 부처로 환생할 것이 명확한 분들을 그려 놓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천주교 한국 성인 103위화와 복자124위 화가 생각났다. 많은 성인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묘사되어 있고, 하늘에는 천사들이 경축하는 비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와 같이, 부처님 주위에 많은, 공덕의 보살님들이 자리한 그림의 구도와, 천국 입성의 월계관을 상징하는, 많은 성인들을 함께 그려 묘사한 천주교의 성인화(그림)와 복자화는 기본적으로 같은 신앙의 시선인 것이라 생각되었다.
필지는 유구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음미하며, 우리 민족 불교의 웅혼함과 심오함을 다시한번 느끼며, 발길을 옮겼다.
[사진 1] 괘불 오른쪽 아래부분의 징벌 보살(미카엘 전이 임시로 호칭)
[사진 2] 괘불 오른쪽 아래 부분의 미륵불과 징벌 보살
[사진 3] 괘불 아래부분 양쪽에 지장보살과 징벌 보살
[사진 4] 괘불 중앙의; 석가모니 현세불과, 양옆의 미륵불과 과거불 및 석가모니 윗부분에 많은 보살, 부처들
[사진 5] 괘불 중앙의; 석가모니 현세불과, 석가모니 윗부분에 많은 보살, 부처들
[사진 6] 현대미술전시회 입구의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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