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윤여 등 안면도 남단의 해변
꽃지해수욕장에서 77번 국도를 따라 남쪽 영목항으로 방향을 틀수록 새로운 바다가 열린다. 안면도 남서쪽의 윤여해수욕장과 장삼포해수욕장은 황포 인근에 나란히 이어진 해변이다. 안면도에 붙은 다른 해변들에 비해 물이 유난히 맑고 잔잔하다. 인근 해변에 푹 둘러싸인 형상이라 더욱 아늑하다.
윤여해수욕장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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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목항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쌀썩은여해수욕장은 샛별해수욕장 뒤에 붙어 있다. 샛별해수욕장 남단에서 국사봉길을 넘으면 '아담 사이즈'의 한적한 해변이 나온다. 해변에 붙은 큰 바위는 꽃지해변의 할미·할아비바위처럼 썰물 때면 길이 열린다. 군 초소였다가 개방된 쌀썩은여(바위)에 오르면 해안 절경이 예사롭지 않다. 쌀썩은여는 일제강점기 쌀 실은 배가 침몰하면서 쌀 수천 섬이 이곳에 밀려와 썩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안면도 최남단 영목항 인근의 마을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경주마을은 새 둥지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라는데, 이곳 주민들은 "안면도에서 일몰이 가장 멋진 곳"이라며 자랑한다. 3번 군도를 따라 대야도까지 가도 좋다. 안면도 초입 황도에 펜션 바람이 불었듯이, 대야도 역시 안면도 동남쪽 해변을 바라보는 포인트에 예쁜 펜션들이 자리 잡았다. 지포저수지를 끼고 누동 방면으로 달릴 때 펼쳐지는 개펄 양식장도 볼거리다.
안면도 최남단의 모래 해변은 바람아래해수욕장이다. 영화 〈마리아의 여인숙〉, 수필 《남자, 여행길에 바람나다》의 배경이 된 곳이다. 다소 쓸쓸하지만 오히려 상념에 젖기 좋은 곳이다.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2024-05-05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