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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설교(78)
망대를 세우는 비유...
본문 : 눅 14:25-30, 33절 (신 120)
이 비유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먼저 문맥을 살펴야 합니다.
눅14:15-24의 ‘큰 잔치 비유’ 다음에 ....
이 비유가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큰 잔치의 비유’의 내용을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사람을 시켜 초청을 하였는데 .....
- 어떤 이는 밭을 샀으니
나가 보아야 한다고 하며 사양하였고.....
- 또 어떤 이는 소를 샀으니
시험하러 가야한다며 거절하였고...
- 또 어떤 이는 장가들었으니
갈 수 없다고 하며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주인이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21절)고
명하였습니다.
그런대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22절)
그랬더니 주인이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23절)고
명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이 비유는.....
천국 비유입니다.
처음 부름 받은 사람들은
제 각각의 이유로 거절하였지만 ........
대신 주인은 길에 있는 모든 남녀노소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당신의 집을 채웠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특정한 사람들에게 제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음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에 .......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
오늘 본문 25절에도 그러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5절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이는 예수님께서 ...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놀라운 능력과 서기관들과 달리
권위있게 말씀을 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편 거기 모인 사람들의
동기를 살펴보면 제각기 다른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동기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 마치 시골 거리에서 떠돌이 악극단을
따라가던 것처럼 그냥 .....
군중심리나 혹은 호기심에 따라나선
이들도 있을 것이고.....
- 더러는 좋지 않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따라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 또 어떤 이는 정치적인 동기로,
즉 예수님께서 빨리 세력을 갖추고
권좌에 앉아 이 나라를
로마의 속국으로부터 자유케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간절한 마음의 정치적 동기가
다분히 개제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런가 하면 한편으로는 요즈음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표현하여 ‘기복 사상’에 의하여...
즉 예수님을 의지하여 자기의 필요와 욕망을
채우려는 동기를 가지고 따르는
무리가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하튼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많은 무리가 몰렸습니다.
예수님은 한 가지를 염려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큰 잔치 비유’의 교훈을 잘못 이해하여 .....
구원을 ‘값싼 은혜’로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구세군의 창설자인
윌리엄 부스는 .....
앞으로 기독교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예언 하였습니다.
"다가오는 세기의 가장 큰 위험은
성령 없는 신앙,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회개 없는 죄사함, 거듭남 없는 구원,
지옥 없는 천국이 될 것이다.".......
그의 예언이 현실이 된 느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값싼 은혜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값싼 은혜는....
대가나 노력 없이 얻은 은혜로써 ....
이미 계산이 끝났기 때문에 ....
영수증만 제시하면 언제든지 공짜로
구원의 티겟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을 아주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구원’을 과정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것은 구원의 시작일 뿐입니다.
안방까지 들어가야 하는데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을 뿐입니다.
진정한 회개와 거듭남이 없는
구원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하셨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가기를 원하는
편하고 넓은 길이 아니라 ....
찾는 사람이 적은 좁은 문(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좁은 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임을
강조하셨습니다(마7:13-14).
사랑하는 성도님들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값싼 은혜"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대한 모독입니다.
우리 사회가 민주화가 된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군사정권으로부터
참된 민주주의를 되찾아 오기 위해
피를 흘렸습니까?
그런데 벌써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있는 느낌입니다.
민주주의는 공평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 가운데
그 가치를 모르고 ‘민주화’란 말을
부정적 의미로 사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값싸게 만드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 전체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는 "값비싼 은혜"입니다.
그 은혜가 값비싼 까닭은 .....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위에 오셔서 ....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를 믿는 우리에게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제자직에 관한 말씀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제자가 되는 것을
너무 가볍고 쉽게 생각해 버릴지도 모르는
위험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시정하기 위해
몇 가지 ‘제자직에 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리’가 아니고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하여 종말적인
최후의 순간에 이르러서도....
예수님이 계신 곳까지 함께 있기를
원하는 그 마음의 소유자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누가는 이 제자직에 대한 말씀들 가운데서
제자가 되는 세 가지 조건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기 부모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와 자매까지도 버릴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26절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우리는 이 말씀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부모나 형제 자매,
처자식, 심지어 자기 목숨을
미워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형제 자매를 미워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
무엇이든지 미워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사랑이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면
둘 중에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때가 되면 부득불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가서는 예수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자세,....
심지어 자기의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그러한 각오가 없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는 이 제자직에 대한 말씀들 가운데서
제자가 되는 세 가지 조건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기 부모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와
자매까지도 버릴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7절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 십자가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라 ....
각자 자기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를 벗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온전히 지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가는 이 제자직에 대한 말씀들
가운데서 제자가 되는 세 가지 조건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기 부모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와 자매까지도 버릴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자기의 소유를 다 버릴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3절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여기서 소유라 함은 물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명예와 권력, 세상에 대한
온갖 애착심을 의미합니다.
이런 것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면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한 마음으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가는 이 세 가지 조건을
언급할 때마다 마치 노래의 후렴처럼.....
“그렇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6, 27, 33)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
그러면 예수님은
왜 이토록 버리라고 말씀하실까 ? ....
그 이유는 ....
버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은혜받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하고 자신을 비워야 합니다.
복음은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구원에 걸맞는
제자직의 삶을 요구하십니다.
성도님들 !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왕도는 없습니다.
투자해야 합니다.
시간도 투자해야 하고
물질도 투자해야 합니다.
자나깨나 영어만을 중얼거려도 할까말까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를
얼마나 오랬동안 배웠습니까? ....
그래도 외국인을 만나면
두려워 도망가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님들 !
이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상당한 값을
지불할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성숙한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은 과정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빌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성화와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하는 삶만이 .....
십자가의 은혜를 “값비싼 은혜”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참 제자의 삶입니다.
<망대 세우는 비유>........
오늘 ‘망대 세우는 비유’는
이러한 제자직에 대한 설명 가운데
등장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비유는
‘제자직의 비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본문 28-30절 읽어라>
28절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절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절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그렇습니다. 망대를 쌓는 일에는
치밀한 계산과 철저한(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망대가
대단한 자랑거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대한 포도원에는 망대를 세웁니다.
큰 양의 우리에는 망대를 세웁니다.
큰 성읍에는 망대를 세웁니다.
그리고 그 망대에 파숫꾼을 세워
포도원이나 ...양우리나... 성을...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망대가
선망의 대상이었겠습니까? .....
규모 있고 멋진 망대를 세우는 일이
얼마나 기대되는 일이겠습니까?......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사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남에게 부러움을 살 일이기 때문에......
앞뒤를 재지 못하고 달려들어서는 안됩니다.
전략을 세워야 하고 그 전략을
이룰 비용을 예산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산이 부족해서 중도에
망대를 세우는 일을 멈추지 않게 됩니다.
비용은 기초공사할 것 밖에 없는데
그리고 아무 대책도 없는데
공사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끝을 맺지 못할 것입니다.
부러움이 변하여 결국은 사람들의 비웃음거리와
조롱거리가 되고 말 것입니다.
치밀한 계산과 준비 없이
잘못 서두르다 보면 낭패를 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
그것을 보는 모든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은 따르기 전에 ...
미리 충분히 생각하고 따라야 합니다.
헌신과 노력을 예상하지 않고
제자가 되려고 할 때 ......
제자가 되는데....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제자 직분은 감정의 순간적 발로에
근거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불타 올랐다가 곧 꺼져버릴
일시적인 열심에 근거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조금 따라가다가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달라서...”라며
발을 빼지 말고,......
처음부터 예수 믿는 것의
참된 의미를 알고 출발하라는 말씀입니다.
감히 예수의 제자가 된다고 하는 그 가치! ........
그러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
그 희생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고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또 망대를 지은 다음에 얻어지는
소득이 무엇인지도 살펴야 합니다.
망대를 세워져 충분한 이익이
보장되어야 공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까지 제자가 되는
조건을 강하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이 헛소리 하시겠습니까? .....
모두를 미워할 만한 가치가 있고,....
십자가를 질만한 가치가 있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기에 .....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이후에 더 큰 것으로......,
영원한 것으로 받게 될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맺는 말씀>.....
사랑하는 성도님들 !
예수님께서 오늘날 찾으시는 사람은
무턱대고 따르는‘무리’가 아니고,....
‘제자’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기 목숨이라도 던질 수 있는
‘제자’를 찾고 계십니다.
저와 성도님들은 !
이미 예수님을 따르기로
작정하고 출발하였습니다.
- 믿다가 중간에 포기하면
조롱받지 않겠습니까?
- 이왕 제자가 되기로 작정하였으면
예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제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과정 속에 많은 고통과 ....
자기부인이 따르지만......
동시에 그 대가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대가라도 마땅히 치를 각오를 하고 ......
끝까지 믿음의 길을 완주하는
우리 금산교회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