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5 편 세례자 요한 (장별 줄거리)
1. 요한이 나지르인이 되다
요한은 열네 살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이 해에 부모는 아들을 나지르인으로 서약하기 위해 사해 옆에 있는 엥게디로 데려갔다. 요한은 삼손, 선지자 사무엘이 행했던 그 서약을 하였다. 유대인은 나지르인을 존경하였다. 대사제들을 제외하고 나지르인만 성전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2. 사가리아의 죽음
사가리아는 서기 12년 6월에 죽었다. 요한이 18이 되었다. 요한이 스무 살이 되던 해 여름에, 헤브론으로 옮겨 엥게디의 나지르인 단체와 함께 어울렸다 시간이 지나자 요한은 헤브론 보다는 엥게디를 자주 갔다.
3. 목자의 생활
목동의 생활은 요한에게 생각할 시간을 많이 주었다. 옛 체제가 무너지고 있었다, 그는 새 시대, 곧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사자가 되리라 확신했다. 로마의 악덕과 사악함, 제국의 방탕과 부도덕함 등, 헤롯 안티파스와 유대 총독들의 악행에 관한 것들로 요한은 시대의 끝이 오고 있다고 믿었다. 자기가 옛 선지자들의 마지막이요, 새 선지자들의 처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회개하라. 마지막 날을 위하여 준비하라"고 외치고 싶었다.
4. 엘리자벳의 죽음
서기 22년 8월 17일, 요한이 스물 여덟이었을 때,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2년 반 동안 요한은 엥게디에서 살았다. 이 기간 내내, 요한은 말라기서를 읽곤 하였다: “보아라, 주의 크고 무서운 날이 오기 전에 너희에게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리라.” 엘리야의 영향 때문에, 요한은 같은 시대에 살던 사람들의 죄와 악덕을 직접 퉁명스럽게 공격하는 방법을 채택하게 되었다. 그는 엘리야처럼 옷을 입고 엘리야처럼 말하려고 애썼다. 그는 거침없이 꾸짖는 소리였다.
5. 하나님의 나라
팔레스타인의 유대인에게, “하늘나라”라는 구절은 오직 한 가지 뜻밖에 없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다스리는 것처럼 하나님이 (메시아가) 완전한 권력을 가지고 땅의 나라들을 다스리는 상태를 의미했다.
누가 이 메시아일까? 유대인 선생들의 의견이 달랐다. 다윗의 아들이라고 생각한 자들도 있고, 새 땅의 통치를 맡는 하늘의 왕자라고 생각한 자들도 있었다. “뉘우치라, 하늘나라가 가까웠음이라!” 하고 요한이 외치면서 떠나갔을 때 유대인 세계의 종교적 배경이 이러했다.
6. 요한이 전도를 시작하다
서기 25년 3월, 예리고의 맞은편에, 요단강 여울목에서 자리잡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시작했다. 요한이 전도하고 세례를 주기 시작한 때부터 헤롯 안티파스에 의해 갇힐 때까지 겨우 열다섯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10만 명이 훨씬 넘는 신자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7. 요한이 북으로 가다
제자들이 "당신이 메시아니이까?" 다짜고짜 물었을 때, 그는 말하기를, “나보다 더 큰 분이 내 뒤에 오시리라,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 끈을 풀 만한 자격이 없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리라.”
제자들의 물음에 답하여 요한은 가르침을 계속 확대하였다. “뉘우치고 세례를 받으라”는 유익하고 위로하는 말을 나날이 더하였다.
8. 예수와 요한이 만나다
요한은 세례에 분주해서,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앞에 설 때까지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요한이 말했다: “그러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하나이다. 어째서 당신이 내게 오시나이까?” 예수는 요한에게 속삭였다. “이제 참고 내 말을 들으시오. 나와 함께 여기 서 있는 동생들에게 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고, 사람들이 내 때가 왔음을 알게 하려 함이오.”
예수의 목소리에는 단호하고 권위 있는 빛이 서려 있었다. 예수는 서기 26년 1월 14일, 월요일 한낮에 세례를 받았다. 그들은 한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아주 기뻐하는 자이라.” 큰 변화가 예수의 얼굴에 왔다. 예수는 말없이 그들을 떠나서, 동쪽으로 산을 향하여 갔다. 그리고 아무도 예수를 40일 동안 다시 구경하지 못했다.
9. 사십일 동안의 전도
예수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머무르던 이 40일 동안은 긴장된 때였다. .. 2월 23일, 예수가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요한은 큰 바위 위에 올라서서, 우렁차게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 사람 위에 신의 영이 내려오는 것을 내가 보았고 ‘이 사람은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이요 내가 아주 기뻐하는 자라’하고 외치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내가 들었습니다.”
10. 요한이 남쪽으로 가다
예수는 갈릴리로 가고, 3월 3일 일요일 아침에 요한과 남은 제자들은 남쪽으로 떠났다. 요한의 추종자 4분의 1쯤이 예수를 찾아서 갈릴리로 떠났다. 요한은 할 일이 거의 끝났다고 느꼈고, 외로웠다. 예수가 세례 받은 후, 요한의 설교는 서민들에게는 자비를 선포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한편 썩은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들을 비난하였다.
11. 요한이 갇히다
요한은 감옥에서 외롭고 쓰라린 체험을 겪었다. ...
요한은 사자들을 예수에게 보내어, 당신은 참으로 메시아니이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하리이까?” 사람의 아들은 대답했다: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가난한 자들이 좋은 소식을 듣느니라― 의심하고 나 때문에 넘어지지 않으면, 다가올 시대에 넘치게 복을 받으리라 전하라.” 이 말씀은 요한을 크게 위로하였다.
12. 세례자 요한의 죽음
헤롯의 생일 잔치에 헤로디아스의 계략으로 감옥에서 요한의 머리가 잘렸다.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의 시체를 무덤에 내려놓고 예수에게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