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인생을 생각하면서 / 이완래 ♥
푸르렀던 날들 추억 속에 잠들고
찬 서리에 맥없이 뒹구는
낙엽 같은 가을 인생이
왠지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푸르름에
가슴 벅차도록
환희로웠던 날들이
나 모르는 사이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눈물처럼 가슴 흘러내린다.
꽃잎은 떨어져도
다시 피어날 수 있지만
인생은 하나같이
한 번으로 시작해
한 번으로 끝난다는 사실에
한순간 한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알들히
챙겨야 할 시간들인가?
헤아려 본다.
마음이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말없는 모습에서 정이 흐르고
마음이 햇살처럼 따스한 사람은
표정에서 온기가 느겨지듯이
기왕이면 한 번뿐인 인생길에서
이기적이 아닌 넉넉한 이타심으로
이해와 용서와 사랑을
아낌없이 배풀 줄 알때
우리들에게
남은 시간은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향기로움으로 채워져
푸르렀던 날 못지않게 풍요롭고
환희로운 내일이 윈윈으로
펼쳐질 수 있으리라
그리하여 인생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알뜰한 정
아낌없이 나누며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생기로운 마음의 텃밭을 함께
일구어 간다면 한번 왔다가
한 번으로 끝나는 인생일지언정
가슴 뿌듯한 여한 없는
인생길이 되리라
고운 눈으로 보면
잡초속에 핀 꽃도
곱지 않은 꽃이 없듯이
이제 노을 앞에 서 있는
우리들 모습에서
부정적인 시갇보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고운 눈으로 미운 것도 예쁘게
예쁜 것은 더욱 예쁘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노을 길을
힘차게 걸어 가리라
마음 먹어 본다.
-#이완래 -
'#가을 #인생을 #생각하면서'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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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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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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